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 예술은 그렇게 인간을 위로한다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 예술은 그렇게 인간을 위로한다

$18.00
Description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타인을 헤아려보게 하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 예술가들
“인간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미술, 음악, 건축,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를 풍미한 천재 예술가 25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가 출간되었다. 전작 『예술가의 일』에 이어서, 매경 프리미엄에 연재한 예술 에세이 ‘죽은 예술가의 사회’를 수정, 보완하여 묶은 두 번째 책이다.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에서는 화가, 작곡가, 지휘자 등 순수예술 분야는 물론 가수, 배우, 만화가, 영화감독 등 대중예술 분야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을 살펴본다. 이들은 근현대 문화사에 뚜렷한 궤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와 함께 호흡해온 예술가들이다. 간결하고 명쾌한 필치로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이면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이 책은 예술가의 한 인간로서의 내면을 다룸으로써 그 생애와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더불어 당시 사회·정치적 맥락과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예술가들까지 유기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예술 문화의 흐름을 보다 총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게 한다.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는 장르별, 시기별이 아닌 예술가의 성격과 그가 다룬 작품의 주제에 따라 총 5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에서는 차별과 편견을 넘은 예술가들로, 반체제 인사로 몰려 추방당했던 건축가 김중업,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 돌턴 트럼보, 해방 직후의 환희와 혼돈을 그린 월북 화가 이쾌대 등을 다룬다. 2부는 ‘저항군’ 혹은 ‘테러리스트’라 불린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와 결벽증에 가까운 완벽주의로 영화 미학을 연출한 스탠리 큐브릭, 인간의 검은 욕망을 철저히 해부한 김기영 등 세상으로부터 괴짜 혹은 천재, 이단아 등으로 불린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대중은 화려하게 빛나는 스타를 동경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스타를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3부에서는 할렘가 밑바닥 생활을 했던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를 비롯해 에이미 와인하우스, 주디 갈런드 등을 통해 예술가의 화려함 이면에 자리 한, 실수하고 상처받고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다. 4부와 5부에서는 오로지 예술을 위해 전력투구로 자신을 내던진 예술가의 길을 짚어본다. 배우 히스 레저와 로빈 윌리엄스, 르코르뷔지에와 엔니오 모리코네 등은 각박한 일상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 시대의 ‘캡틴’으로 불리기도 하고, 기존의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면서 ‘거장’이라 칭해지기도 했다.

“사람들이 왜 새로운 생각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오래된 생각이 두렵다.”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의 말이다. 이 책에 실린 25인의 예술가들은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을 에워싼 단단한 벽을 깨기 위해 노력한 예술가들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이들 대부분은 세상과 불화하며 흔들렸고 때론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해와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창조와 영감으로 되돌려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예술가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그럼에도 예술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위대한 영화는 계속 탄생할 것이고, 아름다운 음악은 계속 흐를 것이라고. 한곳에 머무를 줄 모르는 사람들, 세계 안에 발 딛고 있으면서도 꾸준히 새 장르를 개척한 사람들, 피와 땀을 쏟아내며 무언가를 창조하고 원대한 꿈을 꾸던 사람들. 바로 당신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예술가들이다.
저자

조성준

저자:조성준

중앙대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2014년부터매일경제신문사편집부에서근무했다.온라인뉴스플랫폼매경프리미엄에칼럼‘죽은예술가의사회’를연재했다.지은책으로『예술가의일』『계속그려나가는마음』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차별과편견을넘다
권력에맞섰던건축가,김중업
할리우드블랙리스트에오른작가,돌턴트럼보
리더의품격,레너드번스타인
재즈의황제,마일스데이비스
살아남은그림,이쾌대

2부존케이지와굴다처럼
턱시도를벗은피아니스트,프리드리히굴다
천재인가괴물인가,스탠리큐브릭
충무로의기인,김기영
이것도음악이다,존케이지
새로운파도,백남준
나는그림을팔지않기로했다,김환기

3부누가스타를죽였는가
재즈의뿌리는슬픔,빌리홀리데이
누가스타를죽였는가,에이미와인하우스
‘멍청한금발미녀’라는편견,매릴린먼로
잔인한나라의도로시,주디갈런드
후회하지않아,에디트피아프

4부캡틴,마이캡틴
만화의신이남긴당부,데즈카오사무
영화가수명을늘려준다,에드워드양
전력투구로싸웠던남자,미우라겐타로
반짝이는청춘,히스레저
오캡틴,마이캡틴,로빈윌리엄스

5부시네마천국으로떠난거장
할리우드가질투한재능,곤사토시
아파트의아버지,르코르뷔지에
세상을바꾼스타일,코코샤넬
시네마천국으로떠난거장,엔니오모리코네

출판사 서평

다른세상을보여주고,
타인을헤아려보게하고,
나자신을들여다보게만든예술가들
“인간에게예술이필요한이유는여기에있다”

미술,음악,건축,영화등다양한분야에서시대를풍미한천재예술가25인의삶과작품세계를생동감있게담아낸『당신이사랑한예술가』가출간되었다.전작『예술가의일』에이어서,매경프리미엄에연재한예술에세이‘죽은예술가의사회’를수정,보완하여묶은두번째책이다.
『당신이사랑한예술가』에서는화가,작곡가,지휘자등순수예술분야는물론가수,배우,만화가,영화감독등대중예술분야에이르는예술가들의삶과대표작품을살펴본다.이들은근현대문화사에뚜렷한궤적을남겼을뿐만아니라,동시대와함께호흡해온예술가들이다.간결하고명쾌한필치로위대한작품이탄생하기까지의이면의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담아낸이책은예술가의한인간로서의내면을다룸으로써그생애와업적을입체적으로조명한다.더불어당시사회·정치적맥락과함께,서로영향을주고받았던예술가들까지유기적으로살펴봄으로써예술문화의흐름을보다총체적으로읽어낼수있게한다.

『당신이사랑한예술가』는장르별,시기별이아닌예술가의성격과그가다룬작품의주제에따라총5부로나누어구성했다.1부에서는차별과편견을넘은예술가들로,반체제인사로몰려추방당했던건축가김중업,블랙리스트에올랐지만오스카상을두번이나받은작가돌턴트럼보,해방직후의환희와혼돈을그린월북화가이쾌대등을다룬다.2부는‘저항군’혹은‘테러리스트’라불린피아니스트프리드리히굴다와결벽증에가까운완벽주의로영화미학을연출한스탠리큐브릭,인간의검은욕망을철저히해부한김기영등세상으로부터괴짜혹은천재,이단아등으로불린예술가들이등장한다.
대중은화려하게빛나는스타를동경하지만,똑같은이유로스타를손가락질하기도한다.3부에서는할렘가밑바닥생활을했던재즈가수빌리홀리데이를비롯해에이미와인하우스,주디갈런드등을통해예술가의화려함이면에자리한,실수하고상처받고두려워하는인간적인모습을조명한다.4부와5부에서는오로지예술을위해전력투구로자신을내던진예술가의길을짚어본다.배우히스레저와로빈윌리엄스,르코르뷔지에와엔니오모리코네등은각박한일상에웃음과감동을선사하며우리시대의‘캡틴’으로불리기도하고,기존의규칙에의문을제기하고새로운영역을구축하면서‘거장’이라칭해지기도했다.

“사람들이왜새로운생각을두려워하는지이해할수없다.나는오래된생각이두렵다.”전위음악가존케이지의말이다.이책에실린25인의예술가들은각자분야는다르지만,자신을에워싼단단한벽을깨기위해노력한예술가들이라는점에서는모두같다.이들대부분은세상과불화하며흔들렸고때론거센비난을받기도했다.그러나오해와편견에도굴하지않고오히려창조와영감으로되돌려주었다.
저자는이책에실린예술가들은모두세상을떠났지만그럼에도예술은끝나지않는다고말한다.위대한영화는계속탄생할것이고,아름다운음악은계속흐를것이라고.한곳에머무를줄모르는사람들,세계안에발딛고있으면서도꾸준히새장르를개척한사람들,피와땀을쏟아내며무언가를창조하고원대한꿈을꾸던사람들.바로당신이사랑할수밖에없는예술가들이다.

최초의현대식아파트,최초의문화계블랙리스트
최초의인공위성생중계쇼……
“전복적인사람이결국정복한다”
새로운장르를개척한예술가들

우리가살고있는아파트의시초는무엇이었을까?전후폐허가된땅위에하층민을위한집과도시모델을설계했던건축가르코르뷔지에의시도는부르주아계급에의해오해받고모욕당했다.그렇지만그는좌절하지않고현실을직시하며해답을찾으려했다.그결과물이바로최초의현대식아파트‘유니테다비타시옹’이다.
최초의문화계블랙리스트에오른작가가있다.무려11개나되는가명을쓴시나리오작가돌턴트럼보다.그는1950년대매카시즘광풍으로예술문화계에대한사상검열이일었던시기에활동했다.그러나아카데미도그의작품에담긴예술혼을외면하지못했다.두번이나가짜이름으로오스카상을거머쥐었던것이다.
백남준은1984년1월1일<굿모닝,미스터오웰>을미국,프랑스,한국,독일에동시송출했다.그는디스토피아소설『1984』를쓴조지오웰에게1984년에도‘우리는즐겁게지내고있다’라며인사를건넨다.세계최초의인공위성생중계쇼였다.그밖에도샤넬이고안한어깨에멜수있는최초의핸드백과‘만화의신’데즈카오사무의일본최초TV시리즈애니메이션<아톰>에이르기까지,자신이옳다고믿는것을우직하게밀고나간예술가들의면면을살펴본다.그들은때론혁신에서혁명으로나아가기도하고,때론동시대와호흡하며낙관적으로미래를그리기도하면서현대예술의아이콘으로남았다.

〈시네마천국〉은왜아카데미음악상후보에도못올랐을까,
청춘스타히스레저와에이미와인하우스는왜요절했을까,
로빈윌리엄스가점점웃음을잃어간이유는뭘까……
망가진인간혹은천재,예술가들의빛과그림자

<황야의무법자>,<미션>,<시네마천국>의진짜주인공은무엇보다‘영화음악’이다.그러나이들음악을작곡한엔니오모리코네는<헤이트풀8>로88세에뒤늦게아카데미음악상을받았다.소위‘스파게티웨스턴(이탈리아서부극)’에서음악인생을출발했으며,이탈리아에살고영어도못하는외국인이라는게그이유였다.
망가진인간혹은천재라는세상이기억하는두가지얼굴사이에있었을예술가의평범한얼굴은어떤모습일까.혜성처럼나타나전세계를사로잡았으나서둘러작별을고한히스레저와에이미와인하우스,갑작스럽게스스로생을마감한희극배우의대명사로빈윌리엄스등유명예술가들의잘알려지지않은모습들을생생하게그려보이며그들이시대와불화하면서어떤고민을안고있었는지,또그고민들이어떻게예술로서승화되었는지를알아본다.세간의평가절하에도굴하지않고눈감기직전까지도고뇌와탐구를거듭했던예술정신의원동력은무엇이었는지확인할수있다.

“예술은그렇게인간을위로한다”
인간의더나은삶을위해고군분투한예술가들
우리에게예술이필요한이유

저자는‘작가의말’에서짐자머시감독의<천국보다낯선>을보고서위안을받았던일화를들려준다.시종일관쓸쓸하고황량한그영화를보고경직된마음이진정되었던일은신기한경험이었다고.저자의말대로우리는영화한편으로활기를찾기도하고음악을듣고기분좋은하루를시작하기도한다.고된하루끝에맛보는맛있는음식처럼예술은그렇게인간을위로하기때문이다.
김중업은“건축은인간의보다나은삶을위한또하나의자연이다”라고말했다.건축이란결국인간이인간의삶을위해구축한자연혹은기계라는것이그의믿음이었다.지휘자레너드번스타인은음악을누리는삶이얼마나행복한것인지많은사람들에게알리고자했다.작곡가존케이지는악장마다‘침묵’이라고적힌<4분33초>를통해우연이전부일지도모를우리삶을펼쳐보인다.이들의예술을보노라면,위대한예술이란결국삶과가장가까운거리에있으며인간의내면깊숙한곳에다가가기위한노력의산물임을알수있다.더나은삶을위해각자의자리에서고군분투했던예술가들을통해,우리는다른세상을돌아보고타인을헤아리며나자신을들여다보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