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동자 (양장본 Hardcover)

바보 동자 (양장본 Hardcover)

$11.00
Description
『바보 동자』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우리 문화 그림책이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맑은 마음결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마음동화입니다. 나이가 오백 살이나 된 낡은 절에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게 즐겁고 재미있기만 한 아이는 다람쥐와도 친구가 되고, 배고파 찍찍대는 쥐도 가엾기만 합니다. 그 덕에 바보라고 놀림 당하기 일쑤이지요. 아이가 다람쥐와 놀다 느티나무에서 떨어진 어느 날, 십 년째 ‘말을 하지 않는’ 수행을 하던 금강 스님은 아이의 말 한마디에 말문을 엽니다. “너야말로 내 스승이구나!” 금강 스님의 눈을 뜨게 한 개구쟁이 동자승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금강 스님을 일깨운 아이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은 종교적인 가르침보다도 더 크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바보 동자』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한 어른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올곧은 성장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저자

정찬주

저자정찬주는1953년전남보성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다.불교적사유가배어있는글쓰기로오랜기간소설과명상적산문을발표해왔다.법정스님은저자를재가제자로받아들여‘세속에있되물들지말라’는뜻으로무염(無染)이란법명을내렸다.현재전남화순쌍봉사옆이불재(耳佛齋)에서집필활동을하고있다.
펴낸책으로장편소설『단군의아들』『이순신의7년』『천강에비친달』『인연』『조선에서온붉은승려』『다산의사랑』『소설무소유』『산은산물은물』『다불』『만행』『대백제왕』『야반삼경에촛불춤을추어라』,산문집『부처님8대인연이야기』『암자로가는길』『자기를속이지말라』『선방가는길』『돈황가는길』『나를찾는붓다기행』『정찬주의다인기행』『뜰앞의잣나무』『불국기행』『길끝나는곳에길이있다』,어른을위한동화『눈부처』,그림책『마음을담는그릇』등이있다.1996년행원문학상,2010년동국문학상,2011년화쟁문화대상을수상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와어른이함께읽는마음동화

마음껏뛰놀곳없는아이들,숨돌릴틈을찾으려면어딘가로‘떠나야만’하는어른들.그마음에여유를되찾아주는그림책이출간되었습니다.어른과아이가함께읽으며맑은마음결을느낄수있도록이끌어주는마음동화『바보동자』입니다.끊임없이창작에매진하는작가정찬주의두번째그림책으로,고즈넉한산사에서자연과어우러져살아가며때묻지않은마음을고스란히간직한아이에관한이야기입니다.
너무맑고,너무밝고,엉뚱하기까지해서‘바보’라고놀림을받는아이의모습이은은하고서정적으로그려지고있습니다.까까머리에오동통한얼굴을한꼬맹이동자승과함께아침햇살에세수하고,비온뒤홑이불같은구름자락을두르는앞산을떠올리는것만으로도마음에여유와위안이찾아듭니다.『바보동자』에서는어떤이야기가펼쳐질까요?바보같은아이의천진함으로그림책속낡은절집에한발짝발을들여놓아보세요.

“너야말로내스승이구나!”
금강스님의눈을뜨게한개구쟁이동자승이야기

나이가오백살이나된낡은절에사는아이가있습니다.들풀들이깨진기왓장사이로무성하게피고,어미박새도스스럼없이법당한귀퉁이에둥지를트는이곳에서아이는하루하루즐겁고재미있게살아갑니다.절을드나드는다람쥐와도친구가되어먹을것을가져다주고,밤낮없이배고파찍찍대는쥐도가엾어밥상을차려주고싶어하고요.그덕에함께사는스님들에게바보라고놀림당하기일쑤이지요.
게다가아이는천방지축엉뚱한개구쟁이이기도합니다.아궁이에불을지피라고했더니장판을누렇게태울만큼장작을와락넣어버리고,공부는뒷전에놀기만좋아하고여기저기기웃거리며장난을걸기바빠스님들에게혼이나기일쑤이지요.그런아이에게한번도꾸중을하지않은스님도있었습니다.십년째묵언을하고있는금강스님이었습니다.말한마디없는금강스님이아이의눈에는답답하고심심해보입니다.말을하지않는것이아니라말을잃어버렸나싶을만큼말이지요.
어느날,아이가다람쥐와놀며다람쥐흉내를내다가느티나무에서떨어지고맙니다.아이는또재미난장난을떠올립니다.죽은체하기로한것이지요.스님들은아이의장난에맞장구를치며아이를골려주기로합니다.아이를번쩍들어올린스님들은아이를묻어주러갑니다.느티나무아래를지나이끼낀돌다리를건너자스님들이어디로갈까망설이며주춤합니다.그러자죽은체하던아이가입을열지요.이모습을본금강스님은아이의말한마디에말문을엽니다.금강스님을일깨운아이의말은무엇이었을까요?

아이의맑은마음이전하는짧고도깊은여운

『바보동자』에는불교문화의정취가물씬풍겨옵니다.공양그릇인‘바리때’와절간의화장실인‘정랑’부터‘부도’,금강스님이10년동안지속한‘묵언’수행,쥐들의‘업’까지…….자칫낯설수있는소재이지만,우리나라의국보와보물등유형문화재가운데절반을넘게차지하고있는것이바로불교문화재입니다.그만큼불교는우리민족의뿌리이자삶의바탕으로오래도록함께해온우리나라특유의문화라고할수있지요.『바보동자』는바로우리고유의정서를담은우리문화그림책이라할수있습니다.
오랜세월작품에불교적사유를담아내어온작가정찬주는우리산사의풍경에우리정서를고스란히담아현재에도생생히살아숨쉬고있는우리의불교문화에보다쉽게다가설수있게합니다.또한『바보동자』는『마음을담는그릇』을그린일러스트레이터정윤경의두번째작품으로,이전보다도한층더깊이있고보다맑으며,풍성한이야기가담긴그림을완성했습니다.여전히그의그림에는오랜시간올곧게한길을꾸준히걸어가는구도자의노력과도닮은인내와깊이가담겨있습니다.
바보처럼순수한아이의모습은“임금님이벌거벗었대요!”라고소리치는안데르센의동화『벌거벗은임금님』속꼬마를떠올리게도합니다.세상을있는그대로바라보고세상모든것을사랑하는아이의마음은종교적인가르침보다도더크고깊은여운을남깁니다.우리아이들에게는마음의소리를온전히듣고올바르게표현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꾸밈없이보여주고있습니다.또한살아가면서진짜소중한것,진정가치있는것이무엇인지느끼고마음을가다듬어얽매임없이삶자체를아끼고사랑해야한다는것또한말하고있습니다.『바보동자』는이처럼마음의위안이필요한어른뿐만아니라우리아이들에게도올곧은성장을위한메시지를전합니다.

●시리즈소개

<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
우리가살고있는세상은나,우리집,우리가족에국한되지않습니다.이웃,지역사회,나라,지구촌까지넓은세상속에서살아가고있지요.렌즈에따라카메라너머로보이는세상이달라지는것처럼,새로운시각은세상을보는방식을바꾸고마음을풍요롭게해줍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는자기중심적인사고에서벗어나세상에대한호기심이생기고,자의식과논리력이발달하며감정또한점차성숙해지는아이들을위한그림책시리즈입니다.우리아이들이능동적으로책을읽고열린마음으로책속세상을자신의관점으로돌아볼수있는안목을기를수있도록우리작가들의풍부한감성이담긴이야기와빼어난삽화로작품을구성했습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는물구나무를서며노는듯이쉽게보다넓은시각과열린마음을가질수있게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