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살다 (이생진 구순 특별 서문집 | 양장본 Hardcover)

시와 살다 (이생진 구순 특별 서문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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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섬을 떠돌며 시를 써온 시인은 자신의 시를 ‘발로 쓴 시’라고 말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쓰는 시보다 걸어 다니며 쓰는 시가 더 시답다는 것이다. ‘발로 쓴 시’는 지금 읽어 보아도 그때 그 실감이 난다고 한다. 방학이 되면 수첩과 화첩, 메모지를 가지고 섬으로 갔고, 평생 쓴 일기와 화첩, 메모지를 빠짐없이 간직하고 있을 만큼 시인은 “기록하는 습관은 뇌신경을 깨우는 값진 보물”이라고 말한다. 그런 시인이기에 그의 작품 속 서문과 후기는 더욱 중요하다. 시인은 작품의 서문과 후기에는 그 책의 내용과 의도를 충실히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으며, 그에 따라 48편 모든 작품에 빠짐없이 서문 또는 후기를 써왔다. 하여 시인의 서문(머리말)은 서문다우며, 후기(맺음말)는 후기답다. 그때 그 책을 내던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기록이 『시와 살다』 한 권 책에 묶였다.
저자

이생진

서산에서태어났으며어려서부터바다와섬을좋아했다.해마다몇차례씩섬으로여행을다니며우리나라섬의정경과섬사람들의애환을시에담아내어‘섬시인’,‘바다시인’으로불린다.1955년첫시집『산토끼』를펴내기시작해1969년「제단」으로《현대문학》을통해등단한이후지금까지시집38편,시선집3편,시화집4편,산문집2편등을펴냈다.1978년에펴낸대표작『그리운바다성산포』는“바다와섬과사랑을노래한국내시의백미白眉”로꼽히며40년넘게꾸준히사랑을받고있다.
1996년『먼섬에가고싶다』로윤동주문학상,2002년『혼자사는어머니』로상화尙火시인상을수상했다.2001년제주특별자치도명예도민이되었고,2009년성산포오정개해안에‘그리운바다성산포’시비공원이만들어졌으며,2012년신안명예군민이되었다.

목차

머리말…04

첫번째시집『산토끼』…11
두번째시집『녹벽』…15
세번째시집『동굴화』…19
네번째시집『이발사』…22
첫번째편저『아름다운천재들』…25
다섯번째시집『나의부재』…28
두번째편저『나는나의길을가련다』…30
여섯번째시집『바다에오는이유』…33
일곱번째시집『자기』…36
여덟번째시집『그리운바다성산포』…40
아홉번째시집『산에오는이유』…45
열번째시집『섬에오는이유』…47
열한번째시집『시인의사랑』…52
열두번째시집『나를버리고』…54
열세번째시집『내울음은노래가아니다』…56
열네번째시집『섬마다그리움이』…68
열다섯번째시집『불행한데가닮았다』…82
열여섯번째시집『서울북한산』…84
열일곱번째시집『동백꽃피거든홍도로오라』…85
열여덟번째시집『먼섬에가고싶다』…87
열아홉번째시집『일요일에아름다운여자』…96
첫번째시화집『숲속의사랑』…108
첫번째산문집『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110
스무번째시집『하늘에있는섬』…113
스물한번째시집『거문도』…116
스물두번째시집『외로운사람이등대를찾는다』…137
첫번째시선집『시인과갈매기』…139
두번째산문집『걸어다니는물고기』…146
스물세번째시집『그리운섬우도에가면』…148
스물네번째시집『혼자사는어머니』…152
두번째시화집『제주,그리고오름』…155
스물여섯번째시집『그사람내게로오네』…157
스물일곱번째시집『김삿갓,시인아바람아』…159
두번째시선집『저별도이섬에올거다』…161
스물여덟번째시집『인사동』…163
스물아홉번째시집『독도로가는길』…168
서른번째시집『반고흐,너‘도미쳐라’』…172
서른한번째시집『서귀포칠십리길』…177
서른두번째시집『우이도로가야지』…180
세번째시화집『시와그림으로만나는제주』…184
서른세번째시집『실미도,꿩우는소리』…186
네번째시화집『시가가고그림이오다』…189
세번째시선집『기다림』…191
서른네번째시집『골뱅이@이야기』…192
서른다섯번째시집『어머니의숨비소리』…196
서른여섯번째시집『섬사람들』…199
서른일곱번째시집『맹골도』…201
서른여덟번째시집『무연고』…204

연보…206

출판사 서평

“운명이야어떤자리에서어떻게손을내밀든
시때문에나는가난하지않았다.”
우리나라대표‘섬시인’이생진구순특별서문집
첫시집『산토끼』부터서른여덟번째시집『무연고』까지
시집과시화집,시선집,산문집,편저48편
1955년부터현재에이르는시인의행보를망라하다

대표작『그리운바다성산포』로40년넘게꾸준히사랑받으며2001년제주특별자치도명예도민이된시인.성산포오정개해안에세워진‘그리운바다성산포’시비공원의시인.『먼섬에가고싶다』로윤동주문학상을수상하고『혼자사는어머니』로상화시인상을수상한시인.“섬사람들은미역캐고,나는시를캔다.”고말하는이생진시인이다.우리나라대표‘섬시인’,‘바다시인’으로1955년첫시집『산토끼』를비롯하여그동안출간된시집만도38편,그밖에도시선집3편,시화집4편,산문집2편을펴냈다.그동안시또한연필에서펜으로,만년필에서볼펜으로,워드,이제는컴퓨터로쓰게된세월의흐름.시가곧시인의삶그자체이며그야말로‘시와산’시인이올해구순을맞았다.이생진구순특별서문집『시와살다』는구순이된지금도열정적으로시를쓰고낭송하는시인이생진의삶그자체를담아낸서문집이다.
섬을떠돌며시를써온시인은자신의시를‘발로쓴시’라고말한다.책상머리에앉아쓰는시보다걸어다니며쓰는시가더시답다는것이다.‘발로쓴시’는지금읽어보아도그때그실감이난다고한다.평생쓴일기와화첩,메모지를빠짐없이간직하고있을만큼시인은“기록하는습관은뇌신경을깨우는값진보물”이라고말한다.시인은작품의서문과후기에는그책의내용과의도를충실히담아야한다고생각해48편모든작품에서문또는후기를써왔다.그때그책을내던그순간의느낌과감정이고스란히남아있는기록이『시와살다』한권책에묶였다.『시와살다』는이생진시인의자서전과도같은작품이다.이생진시인은“나는자서전을쓰지않을것이다.자서전이필요없다.이책이내자서전이나다름없다.”고말했다.
그러나『시와살다』는단순히시인이그동안펴낸작품의서문과후기를모은문집에그치지않는다.그의작품에는그의삶뿐만아니라우리의역사가있고,우리자연의아름다움이있다.‘언어나기교에신경쓰지않고옹달샘에고이는물을퍼내어쓰듯’쓴시인의시혼(詩魂).그이면에는시인의삶그리고삶의질곡까지기쁨으로맞아들이는시에대한고마움,시인이느낄수있는행복이넘쳐흐른다.이생진시인의시만큼이나담백하고쉬우며보편적이고아름다운그때그기록이독자를섬으로,바다로,고독한행복속으로데려간다.
작품해설

첫시집『산토끼』부터서른여덟번째시집『무연고』까지
시집과시화집,시선집,산문집,편저48편!
1955년부터현재에이르는이생진시인의행보를망라하다

섬,바다,‘그리운바다성산포’가떠오르는시인이생진.“섬사람들은미역캐고,나는시를캔다.”고말하는이생진시인이올해구순을맞았다.1955년첫시집『산토끼』가출간된지도63년이되었지만,시인이시를알게된때가열여섯살이었고구순이된올해신작시집『무연고』를펴냈다.그동안출간된시집만도38편,그밖에도시선집3편,시화집4편,산문집2편을펴냈다.그사이변해버린세월은연필에서펜으로,만년필에서볼펜으로,워드,이제는컴퓨터없이는시를쓰지못하게했을정도니시가곧시인의삶그자체이며그야말로‘시와산’인생이다.이생진서문집『시와살다』는2018년구순을맞이한시인의시(詩)인생을돌아보는작품이다.

시에게서버림받는일그보다더큰벌이어디있겠니.나에게서시를빼앗기는일그보다더큰재앙이어디있겠니.시야,너는참고맙다.너는하늘이만들어준내평생의날개다.너는내어머니가만들어준영원한양식이다.
_『자기』후기에서

섬을떠돌며시를써온시인은자신의시를‘발로쓴시’라고말한다.책상머리에앉아쓰는시보다걸어다니며쓰는시가더시답다는것이다.‘발로쓴시’는지금읽어보아도그때그실감이난다고한다.방학이되면수첩과화첩,메모지를가지고섬으로갔고,평생쓴일기와화첩,메모지를빠짐없이간직하고있을만큼시인은“기록하는습관은뇌신경을깨우는값진보물”이라고말한다.그런시인이기에그의작품속서문과후기는더욱중요하다.시인은작품의서문과후기에는그책의내용과의도를충실히담아야한다고생각해왔으며,그에따라48편모든작품에빠짐없이서문또는후기를써왔다.하여시인의서문(머리말)은서문다우며,후기(맺음말)는후기답다.그때그책을내던그순간의느낌과감정이고스란히남아있는기록이『시와살다』한권책에묶였다.


“운명이야어떤자리에서어떻게손을내밀든
시때문에나는가난하지않았다.”
시가곧삶인구순시인의인생여로

『시와살다』는이생진시인의자서전과도같은작품이다.이생진시인은“나는자서전을쓰지않을것이다.자서전이필요없다.이책이내자서전이나다름없다.”고말했다.그의작품속에그의인생이담겼을뿐만아니라,‘시’가그리고‘문학’이시인의삶에그만큼큰자리를차지하고있다는것이다.
이생진시인의시에대한열망과열정은모든작품에서드러나지만,특히시인의첫시집『산토끼』부터『녹벽』(1956)과『동굴화』(1957)를거쳐네번째시집『이발사』(1958)까지는더욱큰의미를지닌다.1969년마흔에정식으로등단하기14년전,시인의표현을빌리자면“문학을하기위한몸부림”을쳤다.시가좋아,시집을내고싶었던시인은1955년에출간된한하운의시집『보리피리』를뜯어살펴보고출판원지에한자한자자필로시를쓰고등사판으로밀었으며,표지를만들어재단하고그림을그려넣고제본하는과정을거쳐해마다200부씩시집을만들었다.이렇게손수만든시집은문학에관심이있는선후배들에게보내고평을들었다.
등단전후로출간한시집『나의부재』(1963),『바다에오는이유』(1972),『자기』(1975),『그리운바다성산포』(1978),『산에오는이유』(1984)다섯권또한자비로500부씩출간했다.당시출간된시집의편집과도안은시인이직접했다.이시집에는시인의영혼이담겨있었다.그가운데시인의대표작『그리운바다성산포』는“원고를정리하러성산포에갔다가성산포,수마포해변과일출봉과우도에매료되어밤에도여관방을들락날락하다가얻은시”다.1975년10월윤강로,신협,이신봉,신용대와함께동인지『다섯사람의분수』에실었다.그리고1978년자비로500부를출간한지9년만에동천사에서펴낸다고하여시인은어찌나반가웠던지인세는생각도않고앞으로자신이내게될시집은거저내달라고했다.이후2008년우리글로옮겨온『그리운바다성산포』는지금까지도쇄를거듭하고있다.
6ㆍ25전쟁당시징병되어제주도육군제1훈련소에서3년간복무하면서시작된제주도와의인연은여덟번째시집인『그리운바다성산포』로이어졌으며,남제주군에서명예군민증을,제주도에서명예도민증을받았고,성산포오정개해안에‘그리운바다성산포’시비공원이건립되었다.그렇기에시인은제주를자신의고향이라말한다.하지만시인은자신이『그리운바다성산포』의시인으로만남고자하지않았고,제주와성산포만가슴에담아두지도않았다.교사생활을하던때에도방학이면등짐을꾸렸고,33년동안월급의일부를부인몰래경비를따로모았으며,1993년교사생활을마감한뒤로는한달에한번은섬으로갔다.
3,000여개우리나라섬가운데1,000여곳을다녀왔을정도로시인은평생을바다와섬으로향하며『그리운바다성산포』이후시집을서른권을냈다.특히시인자신이시쓰기에가장왕성한때라고느낀예순에서여든까지20년간곤충시집『내울음은노래가아니다』(1990),『섬마다그리움이』(1992),평화로운주택을침범한살인강도,사형수와집행리의고민을다룬『불행한데가닮았다』(1994),우이동에서살며알게된산의고마움을그린『서울북한산』(1994),겨울날홍도로달려가쓴『동백꽃피거든홍도로오라』(1995),먼섬마라도를그린『먼섬에가고싶다』(1995),만재도를그린『하늘에있는섬』(1997),자연에취하고인물에감동하고역사에눈을돌리는섬『거문도』(1998),섬에있는또다른섬,등대를그린『외로운사람이등대를찾는다』(1999),『그리운섬우도에가면』(2000),여서도와청산도,대모도와소모도를돌며쓴『혼자사는어머니』(2001),황진이에관한『그사람네게로오네』(2003),김삿갓에관한『김삿갓,시인아바람아』(2004),변해가는세상모습을담은『인사동』(2006),독도에대한그리움이담긴『독도로가는길』(2007),반고흐를그린시집『반고흐,‘너도미쳐라’』(2008)등을펴냈다.그뿐만아니라지난10년간은또가고싶은섬우이도에서쓴『우이도로가야지』(2009),고향서산과실미도,무의도를그린『실미도,꿩우는소리』(2011),시인의지나간이야기를담은『골뱅이@이야기』(2012),섬사람들의,자신의삶의질곡을기록한『섬사람들』(2016),십수년전부터다녀온맹골수역의여러섬에관한『맹골도』(2017)그리고구순길목에서쓴일기와도같은『무연고』(2018)등을내며첫시집을출간한지벌써60년이훌쩍지난지금도활발하게시작(詩作)을이어가며꾸준히작품을선보이고있다.

시집은나에게바다가보이는창문같아서자꾸여닫게된다.
누가내시집을읽고그자리에버린다해도시는시집詩集에들렀다가는것이도리이다.
_『실미도,꿩우는소리』후기에서

이생진구순특별서문집『시와살다』는단순히시인한사람이그동안펴낸작품의서문과후기를모은문집에그치지않는다.제목그대로시와살아왔으며,살고있고,생의종점에이를때까지시와함께할그의삶그자체이다.‘아름다운곳을아름답다고말하는것은시인의몫’이며이런능력을가진시인은행복한존재라고말하는이생진시인.그의시에는그의삶뿐만아니라우리의역사가있고,우리자연의아름다움이있다.‘언어나기교에신경쓰지않고옹달샘에고이는물을퍼내어쓰듯’쓴시인의시혼(詩魂).그이면에는시인의삶그리고삶의질곡까지기쁨으로맞아들이는시에대한고마움,시인이느낄수있는행복이넘쳐흐른다.이생진시인의시만큼이나담백하고쉬우며보편적이고아름다운그때그기록이독자를섬으로,바다로,고독한행복속으로데려간다.

시속에서는너도나요,나도너다.
_『섬사람들』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