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이생진 산문집)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이생진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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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롭게 펴낸 산문집에는 문학 하는 즐거움, 인생의 종점까지 함께한 시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시를 통해 얻은 삶의 맛과 같이 구순 시인이 아니면 누구도 섣불리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꺼내놓는다. 평생을 시와 함께 살아온 이생진 시인의 인생 본질에 맞닿은 이야기가 20년 세월을 뛰어넘어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에 온전히 녹아들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섬의 기운이, 구순 시인이 사랑한 시가 자연스럽게 마음의 숲을 무성하게 채워 주리라.
저자

이생진

서산에서태어났으며어려서부터바다와섬을좋아했다.해마다몇차례씩섬으로여행을다니며우리나라섬의정경과섬사람들의애환을시에담아내어‘섬시인’,‘바다시인’으로불린다.1955년첫시집『산토끼』를펴내기시작해1969년「제단」으로《현대문학》을통해등단한이후지금까지시집38편,시선집3편,시화집4편,산문집2편등을펴냈다.1978년에펴낸대표작『그리운바다성산포』는“바다와섬과사랑을노래한국내시의백미白眉”로꼽히며40년넘게꾸준히사랑을받고있다.
1996년『먼섬에가고싶다』로윤동주문학상,2002년『혼자사는어머니』로상화尙火시인상을수상했다.2001년제주자치도명예도민이되었고,2009년성산포오정개해안에‘그리운바다성산포’시비공원이만들어졌으며,2012년신안명예군민이되었다.

목차

1섬으로가라
외로운것들끼리만나고싶으면섬으로가라|섬에가거든바람을이해하라|바다를좋아하는나비|아내모르게|소금과시|고독의집,무덤|마라도의잔디|구두수선|우체통|홍도의원형|시와산문|그대로놔둬라

2아무도오라고하지않았다
섬에와있어도섬에가고싶다|섬,고독을위하여|별을보면시가보인다|무인도에서벌레와나|통하는것|섬에서해뜨는아침|미쳐보자|섬에온여자|겨울섬동백꽃|동백꽃피거든홍도로오라|섬다방|빠져나오기

3고독해서떠난다
떠돌며얻은시|흰고무신|뜻하지않은일을만나는맛|떠나는사람들|등대가추억의지표가되는이유|칸나가무성한섬|나는이섬이좋았다|해가뜨고해가지는일|떠나라|초행길|고독은평등하다|여행하며읽은시

4고독은죽지않는다
흐느끼는시|자판기의고독|고독해서마시는커피|만년필의고독|죽어도고독은죽지않는다|가을에쓰는편지|겨울에서봄까지|편지를써라|딱따구리의시낭송

5고독이주는선물
무인도를위하여|고독이주는선물|떠나고싶지않은섬|아내에게써준비문|겨울에피는꽃|외로움을달래러섬으로간다|바다에서건져낸시|바다와섬과시쓰는사람|무엇이되어살까

6섬으로가는나그네
바다가그리워|막연한정|시쓰는즐거움|고독의기록|방랑기|시인은섬의고독을잡는다|부적

출판사 서평

섬으로섬으로떠돌며얻은고독의기록
바다와인생을노래한짧은글과스케치를모아엮다
우리나라대표‘섬시인’,‘바다시인’이생진의산문집

“섬은내게시를쓰게한다.섬에가면모두시를읊어준다.섬자체가시다.”라고말하는이생진시인.그는우리나라대표섬시인,바다시인이자방랑시인이다.문학에눈을뜬열여섯부터지금까지섬으로섬으로떠돌며시를쓴이생진시인이올해구순을맞았다.구순특별서문집『시와살다』,서른여덟번째시집『무연고』와함께1997년에출간했던그의첫산문집『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를다듬어엮어새로출간한다.
그리고2018년,20년넘는세월이흐른지금다시새롭게출간한『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는초판에실렸던원고가운데시집후기와중복되어실렸던글은제외하고그동안단일작가의저서로묶이지않은원고를추려더한개정증보판이다.본문에실린그림또한이생진시인이직접그린스케치로,초판에실렸던그림외에도거문도와완도등그동안공개되지않았던그림이추가되었다.
어려서부터그림그리기와글쓰기를특히좋아한이생진시인은가난때문에문학,그중에서도시를택했다.그리고평생우리나라3,000여개섬가운데1,000여곳에수첩과화첩을들고가고독을자양분으로시를낳았다.걸으면서기록하는현실감이좋아바다를끼고하루종일걸으며“천혜의고독을행복으로옮겨놓는고행”을해온시인은시집38편뿐만아니라산문집도두편을펴냈다.첫산문집『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는시인의방랑에늘함께한수첩과화첩에고스란히기록된고독의기록이다.시로떠오르면시를,산문으로떠오르면산문을……온세상이시의세상인시인에게는산문도시다.새롭게펴낸산문집에는문학하는즐거움,인생의종점까지함께한시에대한고마움그리고시를통해얻은삶의맛과같이구순시인이아니면누구도섣불리들려줄수없는이야기를꾸밈없이담백하게꺼내놓는다.평생을시와함께살아온이생진시인의인생본질에맞닿은이야기가20년세월을뛰어넘어『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에온전히녹아들어있다.오염되지않은바다와섬의기운이,구순시인이사랑한시가자연스럽게마음의숲을무성하게채워주리라.

작품해설

“섬사람들은미역캐고,나는시를캔다.”
우리나라대표섬시인,바다시인이생진
섬으로섬으로떠돌며얻은고독의기록

평생우리나라3,000여개섬가운데1,000여곳에발을들인시인.그럼에도갈수있는곳은언제고가야한다는시인.시에그섬들의아름다움과애환,역사와자연을담아낸시인.그래서이생진시인을우리나라대표섬시인,바다시인또는방랑시인이라부른다.시인은“섬은내게시를쓰게한다.섬에가면모두시를읊어준다.섬자체가시다.”라고말한다.
1929년에태어난이생진시인은올해구순을맞았다.열여섯에아버지를여의고동생넷을건사하기위해돈을벌어가며공부를해야했던시절,시인은그림그리기와글쓰기를특히좋아했다.그러나미술은도화지와화구가필요했고,시는종이와연필만있으면될것같았다.시인은가난때문에문학,그중에서도시를택한것이다.그리고평생섬으로섬으로이어진그의행보에는늘수첩과화첩이함께했다.
안면도,간월도,황도로부터시작해서용유도,영흥도,덕적도,완도,신지도,고금도,노화도,보길도,진도,흑산도,홍도,남해도,거제도,나로도,초도,선죽도,거문도,울릉도,관음도,우도,백도,가파도…….걸으면서기록하는현실감이좋아바다를끼고하루종일걸으며“천혜의고독을행복으로옮겨놓는고행”을해온시인은‘가난의미학’이자‘발로쓴시’를엮은시집서른여덟편을펴냈다.뿐만아니라산문집또한두편을펴냈다.『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는그중첫산문집으로1997년에초판을출간했다.시인에게는산문집또한정성어린시집과같았다.

내가슴에서시가다끝나는날나도산문집하나가져야겠다는생각을한적이있다.
그만큼나는시를고집해왔다.그래서시집은열아홉권이나있어도산문집은한권없다.
아직내가슴엔시가남아있다.
시가남아있는마당에산문집을내는것이어쩐지시에게미안한생각이든다.
하지만산문집도정성어린시집이라여기고『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를펴낸다.
_초판『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머리말

그리고2018년,20년넘는세월이흐른지금다시새롭게출간한『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는초판에실렸던원고가운데시집『섬마다그리움이』(1992),『먼섬에가고싶다』(1995),『일요일에아름다운여자』(1997),『내울음은노래가아니다』(1990)후기와중복되어실렸던글은제외하고그동안단일작가의저서로묶이지않은원고를추려더한개정증보판이다.본문에실린그림또한이생진시인이직접그린스케치로,초판에실렸던그림외에도거문도와완도등그동안공개되지않았던그림이추가되었다.


시로떠오르면시를,산문으로떠오르면산문을……
바다와인생을노래한짧은글과스케치를모아엮다

시인은말한다.“고기는낚시꾼이잡는다치더라도섬의고독은시인이잡아야합니다.”이생진시인은고독을자양분으로시를낳았다.그에게섬으로섬으로떠도는일은“시를구워내는뜨거운석쇠역할을위한수행”이었다.또한시인은여전히이렇게말한다.“지금도나의그리움은먼섬파도소리에살아숨쉬고있다.”고.시인의방랑에늘함께한수첩과화첩에는그때그때떠오르는생각이고스란히기록되어있다.시로떠오르면시를,산문으로떠오르면산문을…….그러나시인에게는세상이시의세상인것처럼삶도시요,산문도시다.

산문이필요치않다.시따로산문따로쓴다는것은번거롭다.그래서어쩌면내시는산문같고,내산문은시같을지도모른다.
나는시하나로족했다.아니시하나만으로도세상을기록하는데부족이없다.지금산문을쓰고있는이순간에도나는시를쓴다고여기지산문을쓴다고여겨지지않는다.
_「시와산문」에서

시인에게는그림또한시가아닐까.그동안출간된시인의시집서른여덟편표지에는대부분시인이직접그린그림이실려있다.시인은글쓰기뿐아니라그림그리기또한그만큼좋아한다.시인이세월과함께묻어둔화첩에는그날의여객선승선표와함께고독이스케치로고스란히남아있다.시인의시만큼이나담백하고꾸밈없는섬과바다,등대와고깃배,바위절벽과수평선이그의손에서시로다시태어났다.
산문집『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에는섬을떠돌며쓴고독의기록뿐만아니라문학하는즐거움,인생의종점까지함께한시에대한고마움그리고시를통해얻은삶의맛과같이구순시인이아니면누구도섣불리들려줄수없는이야기를꾸밈없이담백하게꺼내놓는다.평생을시와함께살아온이생진시인의인생본질에맞닿은이야기가20년세월을뛰어넘어『아무도섬에오라고하지않았다』에온전히녹아들어있다.오염되지않은바다와섬의기운이,구순시인이사랑한시가자연스럽게마음의숲을무성하게채워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