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기억 첫 번째 이야기 (두더지 페르디낭의 기억 | 반양장)

숲의 기억 첫 번째 이야기 (두더지 페르디낭의 기억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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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나무껍질 마을에 여우 아르시발드가 운영하는 서점이 있습니다. 동물들은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자신의 책을 맡기고, 누군가의 책을 구입하러 여우의 서점을 찾습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두더지 페르디낭은 전혀 다른 이유로 서점에 옵니다. 기억을 앗아 가는 ‘망각병’에 걸린 페르디낭은 오래전 서점에 맡겼던 자신의 회고록에서 기억의 열쇠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 책은 이미 어제 팔렸습니다! 아르시발드가 정신없이 바쁠 때 팔리는 바람에 누가 구입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이제 아르시발드와 페르디낭은 낡은 사진 네 장을 들고 잊어버린 기억의 발자취를 따라 숲속 여행을 나섭니다.
『숲의 기억 첫 번째 : 두더지 페르디낭의 기억』에서 ‘망각병’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난데없이 찾아와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부터 가장 달콤한 순간까지 모두 가져가 버리는 병”, “초대받지 않은 집에 불쑥 들어가 청결과 질서와 이성을 내쫓고, 그 자리를 무질서와 비이성으로 채우는 병”이라고 말이지요. 이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컫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한 뒤 10년 동안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을 돌본 작가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더지 페르디낭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 생각만으로도 슬프고 아픈 기억, 놀랍고 신기한 기억……. 기억을 잊어버린 두더지 페르디낭과 그의 친구이자 안내자인 여우 아르시발드가 ‘기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합니다. 또한 과거를 되짚어 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험, 그 과정에 담긴 우정과 사랑까지 모두 포근하고 섬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두더지 페르디낭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슬픈 진실은 무엇일까요? 모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마침내 모든 비밀이 풀리고 기억의 문이 열리는 모험의 끝에 감격스러운 재회 그리고 마음과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사랑이 기다립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3 프랑스 아동ㆍ청소년 문학상 ‘소시에르상(Prix Sorcières)’ 수상작
★ 2022 프랑스 ‘바벨리오상(Prix Babelio)’ 청소년 부문 수상작
저자

미카엘브룅아르노

저자:미카엘브룅아르노
심리학을공부한뒤병원에서10년동안알츠하이머병과파킨슨병에걸린환자들을돌보다가서점을세우고글쓰기에전념하고있습니다.어릴때부터일본만화를좋아해서2018년파리에일본만화와일본문화관련서적을다루는전문서점‘황금여우’를운영하면서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숲의기억첫번째: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은병원에서망각의기차에타고있거나무거운마음으로플랫폼에서있는이들을만나며‘기억’의참뜻을깨닫고쓴첫어린이문학작품입니다.

그림:사노에
1982년프랑스에서태어났습니다.고등학교때그림에대한열정을키웠지만,법대에진학했습니다.법학공부도재밌었지만,얼마지나지않아자신의길이아님을깨닫고보르도에있는시각커뮤니케이션학교에서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2009년에졸업했습니다.지금은프리랜서그래픽디자이너로서일러스트레이션과만화분야에서활동하고있습니다.

역자: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불어불문학을공부했습니다.지금은방송과출판분야에서전문번역인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어린이와청소년에게재미와감동을주는프랑스책들을직접찾기도합니다.옮긴책으로는『엄마를화나게하는10가지방법』『마티유의까만색세상』『선생님은세번울었다』『내가좋아하는것』『심술쟁이내동생싸게팔아요!』『아르센뤼팽,체포되다』『마르셀에게이가생겼어요!』『여동생클럽』등이있습니다.

목차

아름다운나무껍질마을서점…11
두더지…18
페르디낭의이야기…25
출발…34
마멋페투니아의찻집…42
야영…51
나무꼭대기까지올라가기…59
참나무음악회…69
첫번째공연…78
작가의집…88
두더지고물상점…95
비올레트의분노…106
기억의문…117
페르디낭의집…131
숲속우편배달부…143
기분좋은우연한만남…153
『저너머의기억』…163
영혼의만남…175
껍데기속아기…188
모드의선택…203
파란색문의열쇠…213
작별인사를하는법…226

부록

출판사 서평

★2023프랑스아동ㆍ청소년문학상‘소시에르상(PrixSorcieres)’수상작
★2022프랑스‘바벨리오상(PrixBabelio)’청소년부문수상작

아름다운나무껍질마을에여우아르시발드가운영하는서점이있습니다.동물들은세상에단한권뿐인자신의책을맡기고,누군가의책을구입하러여우의서점을찾습니다.어느날,나이많은두더지페르디낭은전혀다른이유로서점에옵니다.기억을앗아가는‘망각병’에걸린페르디낭은오래전서점에맡겼던자신의회고록에서기억의열쇠를찾으려합니다.하지만그책은이미어제팔렸습니다!아르시발드가정신없이바쁠때팔리는바람에누가구입했는지도모르는데말이지요.이제아르시발드와페르디낭은낡은사진네장을들고잊어버린기억의발자취를따라숲속여행을나섭니다.
『숲의기억첫번째: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에서‘망각병’을이렇게설명합니다.“난데없이찾아와가장고통스러운기억부터가장달콤한순간까지모두가져가버리는병”,“초대받지않은집에불쑥들어가청결과질서와이성을내쫓고,그자리를무질서와비이성으로채우는병”이라고말이지요.이질병은알츠하이머병을일컫고있습니다.심리학을공부한뒤10년동안병원에서알츠하이머병과파킨슨병에걸린환자들을돌본작가는당시의경험을바탕으로두더지페르디낭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
행복하고즐거운기억,생각만으로도슬프고아픈기억,놀랍고신기한기억…….기억을잊어버린두더지페르디낭과그의친구이자안내자인여우아르시발드가‘기억’의진정한의미를전합니다.또한과거를되짚어가는슬프고도아름다운모험,그과정에담긴우정과사랑까지모두포근하고섬세하게이야기합니다.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속에잠들어있던슬픈진실은무엇일까요?모드에게무슨일이있었던걸까요?마침내모든비밀이풀리고기억의문이열리는모험의끝에감격스러운재회그리고마음과기억속에영원히남을사랑이기다립니다.

●작품해설

‘기억’을함께나누고추억하길기다리는
아름다운나무껍질마을의마법같은이야기

아름다운나무껍질마을의숲속과주위언덕에는여러동물들이옹기종기모여삽니다.아득한옛날부터여우와생쥐,두더지와족제비,마멋과백조등등크고작은동물들이삶의이야기를함께만들어가고있습니다.그중에서도숲속한가운데,그것도참나무구멍에자리잡은여우아르시발드의서점은조금특별합니다.
여우아르시발드는아버지에게서서점을물려받았습니다.아버지는또그아버지로부터물려받았고요.그기나긴세월동안서점은숲속동물들의기억과상상을간직하고나누어주는공간이되었습니다.동물들은자신의소중한원고를맡기러서점에찾아옵니다.여우는동물들의원고를받아뾰족한발톱으로구멍을뚫고,끈으로묶어서버섯가죽표지를씌운다음,제목을새깁니다.이렇게제본한세상하나뿐인책은서점의적당한책장에자리를잡고누군가골라가기를기다리게됩니다.서점을찾는손님들도가지각색입니다.거북이부터생쥐까지,어린동물부터나이많은동물까지누구나서점에옵니다.마음에드는책은개암열매를내고구입하지요.
나무구멍속에책으로가득찬서점은상상만으로도아늑하고매혹적인공간입니다.하지만아르시발드는날마다쌓이는먼지와흙을쓸고닦고,책을제본하고,제본한책의첫번째독자가되어보고,손님들에게적당한책을추천해주느라바쁩니다.그래서서점을물려받은뒤로아르시발드는단하루도서점을비운적이없습니다.서점일은보람차고명예롭지만,사실힘들고까다롭기도하거든요.자신이책이팔리지않는다며서점운영을이러쿵저러쿵지적하는작가부터아무리친절하게책을추천해도취향에맞지않는다고핀잔을주는손님,막정리한책을왕창쏟아뒤죽박죽난장판을만들어버리는손님까지…….
오랫동안한자리를지키고있는서점을찾는동물들이모두꼭책때문에서점에오는것만은아닙니다.기억을남기려고,기억을떠올리려고오기도하지요.『숲의기억』은서점주인인여우아르시발드가아름다운나무껍질마을과마을의유일한서점을배경으로숲속동물들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이들이태어나성장하고,다른동물들과더불어사랑을나누며살아가다죽음에이르기까지기억과추억을쌓는다채로운순간순간을생생히그려낸웅장한삶의기록이지요.프랑스아동ㆍ청소년문학상인‘소시에르상(PrixSorcieres)’수상작이자,프랑스‘바벨리오상(PrixBabelio)’청소년부문수상작인『숲의기억첫번째이야기: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의또다른주인공인‘페르디낭’도마찬가지입니다.숲이싱그러운옷을입은어느날,나이많은두더지페르디낭은기억의열쇠를찾아서점의문을두드립니다.

기억에서사라져가는추억의조각을찾아
과거를되짚어가는슬프고도아름다운여정

몇번이나고쳤는지모를큼직한안경을쓰고,자꾸만흘러내리는멜빵바지를입고,반쪽짜리호두껍데기를가방처럼짊어진두더지페르디낭은정기적으로서점을찾습니다.아르시발드의아버지가서점을운영할때부터단골손님이지요.이제노년에접어든페르디낭은눈이침침해서점에올때마다책을떨어뜨리고진열대를넘어뜨리기일쑤입니다.원래덤벙거리고깜빡깜빡건망증도있었지만,이제는‘망각병’까지걸렸습니다.“난데없이찾아와가장고통스러운기억부터가장달콤한순간까지모두가져가버리는병”,“초대받지않은집에불쑥들어가청결과질서와이성을내쫓고,그자리를무질서와비이성으로채우는병”말입니다.
작품속에서‘망각병’으로불리는이질병은알츠하이머병을일컫고있습니다.실제로작가는심리학을공부한뒤10년동안병원에서알츠하이머병과파킨슨병에걸린환자들을돌봤습니다.그경험을바탕으로페르디낭의증상을정확하고사실적으로접근합니다.또한알츠하이머병으로고통받는이들이말로표현할수없는감정과고통을은유적인섬세한언어로들려주며공감을이끌어내고있습니다.

“망각병은과거행편도기차를타고돌아올희망이없는여행을떠나는것과같다.기차가지날때마다역이사라지기때문에…….”

두더지페르디낭은자꾸만사라져버리는기억을붙잡고싶습니다.특히사랑하는‘모드’가어디로왜떠나버린건지,모드에게무슨일이있었는지도무지기억이나지않습니다.페르디낭의사랑하는모드는누구일까,여우아르시발드는한번도들어본적이없는이름입니다.페르디낭도모드가아내인지,친구인지조차기억을하지못합니다.이모든의문을풀기위해페르디낭이서점에찾아온것이지요.아주오래전서점에맡겼던자신의회고록『저너머의기억』에모두기록되어있을테니까요.지금은덤벙거리는페르디낭도젊었을때는뭐든정확하게기록하는습관이있었습니다.그러니까페르디낭의회고록이야말로기억의문을열열쇠입니다.
하지만서점을몽땅뒤엎어도두더지페르디낭의회고록은보이지않습니다.그책은이미어제팔렸거든요!여우아르시발드가정신없이바빴던때에찾아온정체불명의손님은미처눈길을주고받기도전에책을사서떠나버렸습니다.누가샀는지모르는책을도대체어떻게찾을수있을까요?

꿈과기억그리고현실의경계에흩어진
삶의퍼즐을맞춰가는여우와두더지의모험

두더지페르디낭이언제어디든메고다니는반쪽짜리호두껍데기에는온갖잡동사니가뒤죽박죽담겨있습니다.책부터작은수첩,넣어두고잊어버린샌드위치,뚜껑이제대로잠기지않아내용물이새는과일병…….자신의회고록을찾을길이없어진페르디낭은호두껍데기에서사진몇장을꺼냅니다.세월의흔적이고스란히남은빛바랜사진속에는페르디낭과모드가찍혀있습니다.사진뒷면에는사진을찍은날짜와장소가적혀있고요.모드와함께한추억이담긴사진은페르디낭의기억을되찾을유일한단서입니다.
사진까지남길정도라면분명히회고록에도당시의추억을기록해놓았을겁니다.더구나회고록을사간동물이그장소가궁금해서찾아갈지도모를일이지요.이제두더지페르디낭과여우아르시발드가선택할수있는길은하나뿐입니다.사진속장소들을순서대로찾아가보는것!그러려면일주일넘게서점을비워야하는데…….그동안생쥐가서점을맡아주기로했지만,못내불안하고찜찜한아르시발드는발걸음이떨어지지않습니다.물론오랜손님을도와함께모험을떠나는건좋은일이고,페르디낭의아내일지모를모드에게어떤일이있었는지밝히고싶은마음도있습니다.결국페르디낭과아르시발드는낡은사진네장을들고잊어버린기억의발자취를따라숲속여행을나서기로합니다.
첫번째사진속장소부터이들의모험은특별한경험을하며다양한동물들을만나게됩니다.이동물들은모두친구가되어주고,두더지페르디낭이모험을끝까지해낼수있도록돕습니다.마멋페투니아부인의찻집과달콤한파이,오케스트라지휘자인부엉이제데옹의음악회와세상에서가장맛있는밤튀김그리고감미로운음악,두더지모드의언니인비올레트의고물상점,암탉엘리자베트가운영하는‘작가의집’과여섯가지잼을발라만드는빵,페르디낭의집에이르기까지.싱그러운숲속의곳곳에서‘기억의맛’이나는음식으로마음까지가득채우며페르디낭은모드를기억하는동물들에게서여기저기흩어진기억의퍼즐조각을하나하나다시맞춰나갑니다.
그러나일상에서벗어나희미해지는기억과잃어버린사랑을찾는과정은순탄치않습니다.망각병은계속해서두더지페르디낭을괴롭히며온갖기억을포로로잡아갑니다.페르디낭은과거언젠가를정처없이헤매며떠도는시간여행자가되어어느순간현실에서저만치떨어져엉뚱한행동이나말을하기도하고,끔찍한불안감과공포에빠져막무가내로몸부림을치며날뛰기도합니다.여우아르시발드는망각병을이해하려고애쓰고,우정어린마음으로페르디낭을살뜰히돌보며여행의동반자이자숲의안내자,오랜친구로모험이끝날때까지곁을지킵니다.

“사랑하는이들이닫힌기억의문뒤에갇혀있는데어떻게두렵지않을까?”

『숲의기억첫번째이야기: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은두더지페르디낭이잊어버린기억을되찾기위해여우아르시발드와함께과거를되짚어가는슬프고도아름다운모험,그과정에담긴시간을뛰어넘는우정과사랑까지모두포근하고섬세하게이야기합니다.두더지페르디낭의기억속에잠들어있던슬픈진실은무엇일까요?모드에게무슨일이있었던걸까요?마침내모든비밀이풀리고기억의문이열리는모험의끝에감격스러운재회그리고마음과기억속에영원히남을사랑이기다립니다.

어린이작가정신<어린이문학>시리즈
즐거움과감동이가득한,고학년어린이부터청소년까지읽을수있는문학시리즈입니다.작품의배경과소재에제약을두지않고국내외우수한작품을엄선하였습니다.여기에는우리나라1960~1970년대가난하지만정감있었던생활부터오늘날가정이해체되어가는사회의단면,미스터리한사건을흥미롭게풀어가는판타지,시공을초월한시간여행이야기등이담겨있습니다.어린이작가정신의<어린이문학>시리즈는독서능력을향상시켜줌은물론사춘기아이들에게다양한간접경험의장을제공하여생각의폭을넓히고마음까지도자라게해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