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는 날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잊어버리는 날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15.00
Description
★ “이 책으로 내 선물 목록이 하나 더 늘었다.” _황인숙(시인)
★ “어수선한 토요일을 묘하게 조화롭게 그린 그림책.” _〈다겐스 뉘헤테르〉
★ “어른과 어린이 모두 자신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 _〈코뮤날아르베타렌〉
★ “다채로운 그림으로 일상적인 이야기가 더욱 빛을 발한다.” _스웨덴통신사
★ ”가장 아름다운 리얼리즘.” _〈다겐스 뉘헤테르〉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엘사 베스코브상, 올해의 스웨덴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볼렌상 등 유수의 수상작으로 유명한 작가 사라 룬드베리의 작품입니다. 여섯 번째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잊어버리는 날』은 제목 그대로 엄마와 아들 노아가 보낸 하루 종일 ‘잊어버리는 날’을 그립니다. 1년 365일 중에 하루쯤 그런 날이 있습니다. 엉망진창 크고 작은 사고로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서 기운이 쏙 빠져 버리는 날 말입니다. 노아와 엄마에게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토요일 늦은 아침, 화들짝 놀란 엄마가 단잠에 빠진 노아를 급히 흔들어 깨웁니다.
“서두르자! 엄마가 깜박했는데 알마 생일 파티가 오늘이야!” 노아가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야 하는데, 아직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늦기 전에 선물부터 사러 가야 해요.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어요! 자꾸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기만 하는 하루, 이 정신없고 바쁜 토요일이 무사히 끝날까요? 건망증과 착각으로 벌어지는 흔한 해프닝이 사라 룬드베리의 손에서 완벽한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어딜 가든 붐비는 토요일, 자꾸만 반복되는 실수와 착각으로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하루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해서 괜찮아요. 언젠가는 오늘을 해프닝으로 가득했던 특별한 날로 추억하게 될 테니까요. 쿠키 영상처럼 덧붙여지는 또 다른 아늑하고 따뜻한 이야기도 놓치지 마세요.

저자

사라룬드베리

1971년스웨덴에서태어났다.스웨덴과미국에서미술을공부하고화가로활동했으며,올해최고의스웨덴아동도서상을두차례수상한몇안되는스웨덴작가중한명으로손꼽힌다.『바보야쿠프』『내가아닌누군가를생각해』등다수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려왔고,2013년볼로냐아동도서부문에서스웨덴을대표하는일러스트레이터31명에선정되었다.2009년쓰고그린첫그림책『선긋는소녀』를시작으로2017년에쓰고그린그림책『내안의새는원하는곳으로날아간다』로아우구스트상과올해의스웨덴그림책에수여하는스뇌볼렌상,엘사베스코브상을수상했다.2019년에는사라스트리츠베리와협업한『여름의잠수』로아우구스트상최종후보작에오르기도했다.

출판사 서평

★“이책으로내선물목록이하나더늘었다.”_황인숙(시인)
★“어수선한토요일을묘하게조화롭게그린그림책.”_<다겐스뉘헤테르>
★“어른과어린이모두자신을엿볼수있는아름다운작품.”_<코뮤날아르베타렌>

스웨덴을대표하는그림책작가
사라룬드베리가그리는불완전하고불안한토요일

스웨덴최고의문학상인아우구스트상을두차례수상했으며스웨덴도서관협회가최고의그림책에수여하는엘사베스코브상,올해의스웨덴그림책에수여하는스뇌볼렌상등을수상한작가사라룬드베리의그림책『잊어버리는날』은엄마와아들노아가보낸하루종일‘잊어버리는날’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1년365일중에하루쯤그런날이있습니다.엉망진창크고작은사고로뭐하나뜻대로되지않아서기운이쏙빠져버리는날말입니다.노아와엄마에게그날이바로오늘입니다.토요일늦은아침,화들짝놀란엄마가단잠에빠진노아를급히흔들어깨웁니다.시작부터삐걱거리는노아와엄마의하루는어떨까요?
아우구스트상을두차례수상한몇안되는스웨덴작가중한명으로손꼽히는사라룬드베리는2009년에쓰고그린첫작품부터스웨덴작가조합의신인상‘슬랑벨란상’후보에올랐으며,2017년다섯번째그림책『내안의새는원하는곳으로날아간다』를출간하자마자아우구스트상,‘올해의스웨덴그림책’에수여하는스뇌볼렌상을수상하며호평을받았습니다.이후사라스트리츠베리와협업한작품『여름의잠수』가아우구스트상후보에오르는등출간하는작품마다찬사를받고있습니다.
『내안의새는원하는곳으로날아간다』이후쓰고그린작품으로는처음출간하는사라룬드베리의그림책『잊어버리는날』은제목그대로엄마와아들노아가보낸하루종일‘잊어버리는날’을그립니다.건망증과착각으로벌어지는흔한해프닝이사라룬드베리의손에서완벽한그림책으로탄생했습니다.깜박하고,잊어버리고,잃어버려피곤하고스트레스받는일은누구나한번쯤은겪은적이있습니다.세대를불문하고공감을불러일으키는일상이다양한풍경과색다른시선,강렬하고다채로운색감으로시선을사로잡아미술관전시를보는착각이들게합니다.
여기에더해,영화의엔딩크레딧뒤에숨은쿠키영상처럼덧붙여지는에필로그는보는재미를더합니다.한밤중,엄마와노아의현장감넘치는하루가저물고따뜻하고포근한상상의세계가펼쳐집니다.그림책에서48컷짜리만화로말풍선하나없이이어지는구성은현실과상상의세계를한작품에동시에담아내는사라룬드베리특유의매력이드러납니다.

생일파티부터재킷에모자,생일선물까지
하루종일잊어버리기만하고되는일없는하루!

엄마가깜박잊고있었는데,토요일인오늘은같은반친구알마의생일입니다.엄마는노아를재촉합니다.생일파티는두시에시작하는데,아직선물도준비하지못했거든요!지금부터쇼핑몰로가서선물을고르고알마네집까지가려면시간이빠듯해요.마음급하게들썩들썩덜그럭덜그럭우당탕탕서두르는엄마와달리노아는뭉그적거립니다.외출도내키지않고,생일파티에도가고싶지않아요.노아는알마랑놀아본적이없거든요.알마가뭘좋아하고뭘싫어하는지,어떤선물을받고싶어하는지몰라요.사실알고싶지도않고요.노아는그냥엄마랑집에있고싶은데그럴수는없겠죠?
서둘러쇼핑몰에도착했지만,갈팡질팡마음만급합니다.노아도엄마도알마를잘몰라서,어떤선물을사야할지고민이거든요.가뜩이나바쁜데노아마저엄마를도와주지않습니다.옷가게에서는재킷을벗어놓고오고,인형가게에서는모자를두고와서가게마다다시가서물건을찾아오기까지했습니다.기껏탔던버스에서도다시내리기까지했는데늦지않을리가없죠!그래도알마에게줄작은왕관(티아라)을샀으니다행이에요.알마도선물을좋아해주면기쁘겠는데…….엄마는알마의집앞에서끔찍한사실을깨닫습니다.바쁘게골라서산선물을버스에두고내린거예요.엄마는화가머리끝까지치솟고,알마는어리둥절하지만이제는더돌이킬수가없습니다.
결국빈손으로알마네벨을누른노아와엄마.어쩐지파티치고는알마의집이조용합니다.파티는어떻게된거죠?반친구들하나없고,한식탁에알마의아빠와알마,노아의엄마와노아가앉아있습니다.사는곳도,취향도전혀다른노아와알마사이에공통점이라곤눈곱만큼도찾아볼수가없습니다.같은반아이일뿐,친구라고할수도없을만큼서먹한사이라는건설명하지않아도알수있습니다.가운데두고앉은커다란식탁만큼이나거리가먼노아와알마,노아의엄마와알마의아빠.도대체뭐가또잘못된걸까요?노아와엄마중오늘최강의사고뭉치,최고의깜박쟁이는누구일까요?

스트레스가득한토요일의끝,
우리내일은아무것도하지말아요!

노아의집안에잔뜩널려있는레고블록,콘크리트사자상이인도한복판에앉아있는스톡홀름거리,버스안에서묵묵히스마트폰만내려다보는사람들……강렬한색감으로풍부하게표현된주위풍경과사람들의모습은깊이볼수록현실적입니다.그안에는저마다다른생활환경의차이가간접적으로드러나지요.또한굵고거친듯한선이생동감넘치게인물들의감정을포착하면서독자를그림책속으로이끕니다.마음만바쁜엄마와외출하기싫은노아,모자를잃어버려세상을다잃은표정이었다가안도하는노아의모습,세상느긋하고무심한버스기사님을재촉하는엄마,불편한손님이되어어색함에시계만내려다보는엄마,결국천근만근발걸음을옮겨집으로돌아가는노아와엄마의무거운그림자까지따라가다보면이모든감정에자연스레공감하게됩니다.
어딜가든붐비는토요일,자꾸만반복되는실수와착각으로스트레스가잔뜩쌓인하루,어스름그림자를안고드디어집으로돌아온노아와엄마는소파에널브러집니다.지치고힘든날이지만모든순간에노아와엄마는함께합니다.잔뜩쌓인스트레스도함께앉아토닥여주면조금은누그러지고,언젠가는오늘을해프닝으로가득했던특별한날로추억하게될지도모르지요.그보다먼저,노아는엄마와약속합니다.“우리내일은아무것도하지말아요.”아무것도하지않고아무일도일어나지않을때오히려행복할수도있어요.너무많은일을겪은토요일을보낸뒤라면,하루쯤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지않을까요?
노아가두고온작은왕관은어떻게될까.피로에지친엄마는벌써잠들었고노아는오늘과는다른내일을기대하는깊은밤,이제버스에남겨진작은왕관의여정이새롭게시작됩니다.줄줄이늘어선차가가득한낯선듯익숙한도심의밤풍경저너머에는이제까지와는전혀다른이야기가펼쳐집니다.에필로그는현실과상상이라는극명하게나뉘는두세계를독창적이고기발한방식으로담고있습니다.여기에서저쪽으로,손에손을거쳐자꾸만현실에서더멀리흘러흘러가서작은왕관이마침내닿게되는아늑하고따뜻한결말을기대해보세요.

“시간에쫓겨정신없이서두르다보면실수연발이다.결국생일선물을버스에두고내려빈손으로생일파티에가는데…….
아,사랑스러워!저시큰둥하니데면데면한표정.나를그림책팬이되게만든사라룬드베리,이책으로내선물목록이하나더늘었다.
깜박잊어버리면잃어버린다.우리가잃어버린물건들은저마다그후에어떻게됐을까?”
_황인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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