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할매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양장)

봉숭아 할매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양장)

$13.00
Description
봉숭아 할매는 옥탑에 혼자 살지만 1년 365일 심심할 틈이 없어요. 봄에 심은 꽃씨며 모종이 자라는 것도 보고요. 놀이터처럼 드나드는 동네 꼬마들과 흙장난하고, 봉숭아꽃이 피면 다 같이 봉숭아물도 들여요. 잘 여문 채소들은 이 집 저 집 나눠 먹고 오순도순 김장도 함께해요. 그야말로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이자 꼬마들의 놀이터이고, 길고양이들의 안식처이지요. 소소하지만 풍성하고 복닥복닥 활기 넘치는 봉숭아 할매네로 놀러 오세요. 사계절 내내 싱그럽고 넉넉한 이야기가 가득하거든요!
『봉숭아 할매』는 도심 어느 귀퉁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유쾌한 우리의 이웃이자 누군가의 현재와 미래를 따뜻하게 묘사합니다. 초봄에서 한여름, 겨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봄까지 할머니는 어린이와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내내 넉넉한 이야기가 가득 살아 숨 쉬는 『봉숭아 할매』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 자연스레 마음의 문을 열고 관심이 필요한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넓은 시야를 갖고, 가족만큼 끈끈하고 친근한 이웃들과 값진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장준영

자연이우리에게주는메시지에귀기울이기를좋아하고,사람들이가지고있는다양하고숨겨진이야기에관심이많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나무모자』,『길이있어』,『무슨소리지?』,『공룡알과자동차』,『소풍가요』,『내생일이에요』가있으며,그린책으로는『맑은날』,『반갑다대왕딱지』,『해뜰때한일을해질때까지?』,『우리할아버지는열다섯살소년병입니다』,『사랑을나눠준사탕할배』,『덤벼!』,『고수머리리케』,『메롱박사』,『괜찮아너는너야』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봉숭아할매네옥탑텃밭에는사계절내내
싱그럽고넉넉한이야기가가득해요!

비슷비슷하게생긴주택이잔뜩늘어선동네어느삼층건물옥탑에‘봉숭아할매’가살고있습니다.할머니는혼자살지만,혼자사는게아니에요.외출했다가돌아오면부르지않아도달려와반겨주는고양이도한지붕아래함께예요.할머니네집은크지는않아도있을건다있고,빈터구석구석꽃이며텃밭채소들을심을수있으니남부럽지않답니다.할머니가심은온갖식물은모두햇살과비바람을맞으며쑥쑥자라줘요.그뿐만이아니에요.할머니네옥탑은동네할머니들의사랑방이자꼬마들의놀이터이고,길고양이들의안식처이기도해요.누가찾아오든봉숭아할매는푸근한웃음으로맞아주지요.
할머니는별명도많아요.아이들에겐‘옥상할머니’라고불려요.해마다빼놓지않고봉숭아를심고,꽃이피면손에봉숭아물을들여서‘봉숭아할매’이기도하고요.아마같은이유로동네에선‘봉숭아댁’으로불릴지도모르죠.불러줄이름이많다는건,그만큼많은사람의사랑을받는다는뜻일지도몰라요.할머니네옥탑과할머니에게는어떤매력이있을까요?
봉숭아할매는개나리가활짝피고나무에봄기운이살포시내려앉으면특히분주해집니다.맨드라미며봉숭아같은꽃과상추,수박,토마토,파까지채소와과일모종을심을때거든요.화분이여의치않으면손잡이가떨어져나간낡은주전자도이나간항아리도,못쓰는냄비도모두화분이된답니다.아랫집에사는꼬마은지도거들겠다며올라와흙장난을하고요.
이렇게심어놓은꽃이며채소와과일은자연이무럭무럭키워줍니다.햇살과바람,시원한비까지영양을담뿍주면서요.물론할머니가지켜보기만하는것은아니에요.잡초도솎아주고,달팽이도잡지요.수박이무르익고맨드라미가활짝꽃피우는여름이면‘봉숭아할매풀장’이열립니다.매미소리를배경삼아옥탑풀장에몸을담그고먹는수박은또얼마나맛있게요!가을이되어잘여문채소는수확하면양이제법많아요.그걸또어떻게혼자먹겠어요.감나무집,가겟집,대추나무집……모두모두나눠먹어야지요.겨울이시작되는김장철이면동네할머니들이옥탑에서오순도순김장도담그고요.
초봄에서한여름,겨울을거쳐다시돌아오는봄까지할머니는어린이와동물,친구들과함께하고있습니다.외롭고무료하기보다는계절변화에발맞추어할일을찾아즐기는행복하고분주한생활을하고있어요.계절에따라식물들을심어가꾸고,아이들과도놀아주는할머니는옥탑에서한순간도혼자가아니에요.봄,여름,가을,겨울일년내내넉넉한이야기가가득살아숨쉬는『봉숭아할매』의이야기를들어봐요.


“우리동네에도봉숭아할매가있으면좋겠다”
초봄에서한여름,겨울을지나다시봄까지
자연과이웃,동식물에기대어
풍요롭게오늘을살아가는이웃이야기

우리사회에서저출산과고령화현상은꾸준히지속되고있습니다.특히가족없이살아가는독거노인은점점늘어나고있지요.2022년기준65세이상인1인가구는19.5퍼센트에이르며,서울에거주하는노인10명중6명은독거가구에해당합니다.그만큼노인문제도심각해지고있습니다.신체적인노화로인한안전문제가가장우선이지만,말벗없는외로움과사회적으로분리되는심리적문제도점차강조되고있는현실입니다.
『봉숭아할매』에서장준영작가는세상에대한희망과긍정적인시각으로혼자걸어가는삶의끝자락을따뜻하고이상적으로그렸습니다.‘봉숭아할매’는지나간시절을아름답게기억하며,해마다봄이오면봉숭아를심습니다.도심한귀퉁이에서자연의흐름에맞추어자신이할수있는일을하며살아가는할머니의모습은따뜻하고마음까지풍요롭습니다.“비가오시는구먼!”할머니의간결한말한마디에는사람과자연,삶에대한애정이담뿍느껴지지요.『봉숭아할매』를쓰고그리며실제로텃밭을일구어가꾼작가는옥탑이라는제한된공간에서아주작고사소한소재에도이야기를담았습니다.긴설명이없이도충만한이야기가느껴지는건바로그때문이지요.때로는젊은시절의가족사진을엿보며추억에젖기도,풀장에몸을담그고더위를피하는모습에웃음짓다보면봉숭아할매를정말이웃으로들인것만같아집니다.
이렇게『봉숭아할매』는도심어느귀퉁이,익숙한풍경속에서유쾌한우리의이웃이자누군가의현재와미래를따뜻하게묘사합니다.그안에서점차고령화가심화되어가는우리사회에해법을제시하고있는지도모릅니다.가족뿐만아니라이웃과의관계를돈독히다짐으로써노년의쓸쓸함을이겨나갈수있다는것이지요.우리아이들에게할머니할아버지가되는일은너무도먼이야기일수있지만,초고령사회는아이들세대에서는결국맞닥뜨리게될사회적문제입니다.『봉숭아할매』로우리아이들이‘나이듦’을간접적으로이해하고받아들일수있습니다.또한마음의문을열고관심이필요한우리이웃을돌아보는넓은시야를가질수있도록돕습니다.자라나는우리아이들이가족만큼끈끈하고친근한이웃들과값진정을느낄수있는사람이되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