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체포되다 -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22 (양장)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 -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22 (양장)

$14.60
저자

모리스르블랑

1864년11월11일에프랑스의루앙의중산층가정에서태어난모리스르블랑은당대의작가들,곧플로베르,모파상,졸라,공쿠르형제등을사숙했다.

어려서부터키워오던작가의꿈을이루기위해21세에파리에정착해본격적으로문학을공부한다.신문에몇편의단편소설과장편을연재하였으나두각을나타내지는못했다.
1905년[주세투]지에매력적인괴도‘아르센뤼팽’을주인공으로한단편「아르센뤼팽체포되다」를발표하며이름을알렸다.이듬해단편집『괴도신사아르센뤼팽』을출간하고연이어뤼팽을주인공으로한소설『아르센뤼팽대헐록숌즈』,『기암성』,『813』,『서른개의관』등을출간하여큰성공을거두었고,마침내대중소설작가로서의공적을인정받아프랑스최고의훈장인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여받았다.

그는아르센뤼팽을주인공으로하는21개의작품을썼으며뤼팽의인기는영화와연극등에까지뻗어나갔다.1905년부터1939년까지발표한약60여편의작품속에서그가창조해낸‘아르센뤼팽’의기이하고강렬하며환상적인모험은전세계독자의사랑을받았다.1941년77세로사망할때에그는작중인물뤼팽과함께전세계적인인물이되어있었다.이외의뤼팽시리즈『수정마개』,『뤼팽대홈즈』,『뤼팽의고백』,『괴도루팽추리걸작선』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대담무쌍하고수수께끼같은괴도신사,
매력적인안티히어로‘아르센뤼팽’의탄생!

영국에‘셜록홈즈’가있다면프랑스에는‘아르센뤼팽’이있다!경찰도탐정도아닌범인으로온갖사건을좌지우지하는만능스포츠맨이자최고의마술사!부정적으로돈을모은부자들만을노리는선의의도둑으로살인은절대저지르지않는매력적인괴도신사,그가바로아르센뤼팽입니다.오늘날추리소설의고전걸작으로손꼽히는‘아르센뤼팽’시리즈는모리스르블랑의단편소설에서시작되어중단편37편과장편16편,희곡4편에이르게됩니다.하지만아르센뤼팽의아버지모리스르블랑도처음에는이렇게많은작품을내게되리라고는전혀예상하지못했지요.

문학에대한열정이가득한작가였던모리스르블랑은당시대중에게인기를끄는작가는아니었습니다.그에게손을내민건1905년2월에월간지《주세투(Jesaistout,나는다안다)》를창간한편집장이자친구인피에르라피트였습니다.당시영국에서인기를끌기시작해세계적으로성공한아서코난도일의‘셜록홈즈’같은주인공이활약하는이야기를써달라고부탁한것이지요.그렇게해서모리스르블랑은그해7월15일,「아르센뤼팽,체포되다」라는제목으로‘아르센뤼팽’을세상에선보이게됩니다.

어린이작가정신클래식시리즈로소개하는『아르센뤼팽,체포되다』는모리스르블랑의첫‘아르센뤼팽’작품인단편소설을쉽게접할수있도록그림책으로각색했습니다.각색과그림을맡은크리스텔에스피에는아르센뤼팽의첫등장을빼어난삽화와독창적인구성으로그려냈습니다.천의얼굴을가진변신의귀재,아르센뤼팽이그의손에서새롭게태어납니다.크리스텔에스피에는『톰소여의모험』『삼총사』『오페라의유령』『올리버트위스트』뿐만아니라셜록홈즈시리즈등고전작품을화려하고아름답게표현하여극찬을받고있습니다.클래식그림책으로만나는아르센뤼팽,그는과연어떤모습으로누구의가면뒤에숨어우리를지켜보고있을까요?

대서양횡단선프로방스호에서
희대의사건이벌어지다!

『아르센뤼팽,체포되다』는‘베르나르당드레지’의눈으로이야기를시작합니다.프랑스에서미국으로향하는프로방스호가출발하고당드레지를포함한승객들은빠르고쾌적한여행을즐깁니다.적어도일등실의부유한승객들은말이지요.

프로방스호가쉬지않고바다를가르고나아가망망대해에이른둘째날,폭풍우와함께전보도날아듭니다.
‘아르센뤼팽승선,일등실,금발머리,오른쪽팔뚝상처,혼자여행,가명R……’

그러나이름이채다도착하기도전에천둥이치며전파가끊깁니다.이전보에승객들은물론이고선장과승무원까지배에탄사람들은모두경악하고맙니다.아르센뤼팽이우리중에있다니!대담무쌍한사건을벌이고도잡히지않는도둑,세상모든도둑중에서가장수수께끼같은인물,천의얼굴을가져어떤모습으로든감쪽같이변장하는그가!

온전치못한전보를단서로승객들몇몇이아르센뤼팽의정체를찾아나섭니다.특히아름답고도총명하며유쾌한넬리언더다운양과그를돕는당드레지가추리의중심에서있습니다.일등실에탄금발머리,혼자여행을하며오른쪽팔뚝에상처가있는사람…….그러나배에타고있는모든이를조롱하듯보석도난사건과한밤중습격사건이뒤이어벌어집니다.다음에는나도당할수있다,부유한일등실승객들의불안과공포는점점커져만갑니다.이제누구도서로를믿을수없는상황,누가아르센뤼팽일지모릅니다!그저어서빨리이배에서벗어나길바랄뿐.

육지가가까워지고,뉴욕항에는제손으로아르센뤼팽을잡겠다고큰소리친가니마르형사가기다리고있습니다.아르센뤼팽은자신의숙적,가니마르형사의눈을피해배에서무사히빠져나갈수있을까요?과연아르센뤼팽의정체는누구일까요?

장르를넘나드는자유분방한클래식명작,
‘아르센뤼팽’의진수를엿보다

일종의밀실이라할수있는망망대해한복판의여객선에서벌어진사건!지적이고매력적인넬리양과모든이야기를꺼내놓을듯감추는당드레지,아르센뤼팽으로몰려습격을받은로젠,뤼팽을잡기위해눈에불을켜고달려온형사가니마르까지……한치앞을내다볼수없는이야기가숨가쁘게이어집니다.여기에대서양을가르고나아가는웅장한프로방스호와고풍스럽고호화로운일등실의풍경,흑백과푸른빛그림이교차하며등장하는그림이연이어벌어지는사건의긴장감을한층고조시킵니다.

부자들을조롱하고상식을뛰어넘는매력적인괴도아르센뤼팽은등장하자마자인기를한몸에받습니다.독자들의열광에피에르라피트는모리스르블랑에게후속작을요청합니다.그결과,모리스르블랑은등장과함께체포되었던아르센뤼팽을탈옥시킬수밖에없었지요.이후1939년까지아르센뤼팽의박진감넘치는모험과빛나는활약은계속되었으며,모리스르블랑은‘아르센뤼팽’시리즈로프랑스의최고권위를지닌훈장인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여받게됩니다.

『아르센뤼팽,체포되다』는아르센뤼팽이등장하는첫작품으로의미가있습니다.뿐만아니라매력적인속임수와허를찌르는이야기구성,긴장감넘치는사건전개는이후이어진‘아르센뤼팽’시리즈를대표하는작품으로손색없습니다.원작인소설부터영화,연극,만화에이르기까지세계적으로다양한분야에영감을준추리소설의고전‘아르센뤼팽’,그시작을그림책으로만나보세요.다양한장르의작품을접하며클래식명작이자걸작의가치를느낄수있는기회가됩니다.

책속에서

이상한여행이었다!시작만큼은아주좋았는데!내가탄프로방스호는대서양을횡단하는여객선으로,빠르고쾌적해서만족스러웠다.
승객들은자연스럽게어울렸고,배에는즐길거리도많았다.세상과동떨어져우리끼리낯선섬에머무는것같았다.그래서인지서로가까워질수밖에없는분위기가감미롭게느껴졌다.
그런데둘째날오후,프랑스해안에서500마일(약800킬로미터.―옮긴이)떨어진망망대해에폭풍우가몰아칠때였다.배에무선전신으로다음과같은전보가날아들었다.

아르센뤼팽승선,일등실,금발머리,오른쪽팔뚝상처,혼자여행,가명R……

바로그순간,어두컴컴한하늘에서우르릉쾅,천둥이쳤다.전파가끊겼다.나머지내용은도착하지못했다.
_6쪽중에서

사람들의눈길이한꺼번에로젠에게쏠렸다.그의머리카락은금발이었다.다들그사실에더충격을받은듯했다.
넬리양이물었다.
“상처가있으세요?”
로젠이대답했다.
“휴우,전아니네요.상처는없으니까요.”
로젠은옷소매를홱걷어붙여팔을드러냈다.그러나순간,한가지생각이내머릿속을스쳤다.내눈과넬리양의눈이마주쳤다.로젠이내민쪽은왼팔이었다.
_13~14쪽중에서

이상황은공포그자체였다.아무도감히혼자선실에남지않으려고했고,너무외딴장소는동행없이가려고하지않았다.믿을만한사람들끼리조심스럽게모였다.그렇지만아주친한사이라고해도자기도모르게경계하면서거리를두었다.지금은모든사람이……아르센뤼팽이었다.우리의상상이꼬리에꼬리를물고커져,그에게불가사의하고무한한힘이있다고믿었다.아르센뤼팽이라면아주뜻밖의인물로변장할수있을것같았다.이번에는훌륭한로손대령이었다가다음번에는점잖은라베르당후작일지도몰랐다.
_22쪽중에서

로젠이지나쳐갔다.사관이몸을숙여가니마르에게귓속말했지만,가니마르는어깨를살짝으쓱했고,로젠은그대로통과했다.
넬리양이큰소리로말했다.
“세상에,그러면도대체누가아르센뤼팽이란말이야?”
이제승객은스무명남짓밖에남지않았다.
넬리양은이들중에도아르센뤼팽이없는게아닐까당황하고두려워하며남은사람들을한명씩관찰했다.
나는넬리양에게말했다.
“더는기다릴수없어요.”
넬리양이앞장섰다.나는뒤따랐다.그러나열발짝도못가서가니마르가우리를막아섰다.
_31쪽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