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 테오 (양장)

용서해, 테오 (양장)

$11.00
Description
형이 우리 곁을 떠났어요. 이제 두 번 다시 형을 볼 수 없어요. 엄마도 아빠도 나도 날마다 눈물만 흘려요. 모두가 사고였다고 말하지만, 사고를 낸 아저씨가 세상에서 가장 미워요. 하지만 아저씨도, 아저씨네 가족도 미안하고 괴로워서 죽을 것 같대요. “아저씨, 용서할게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용서해, 테오』는 사고로 형을 잃은 소년, 테오의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를 잃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쓴 작품으로, 이들의 아픈 감정을 위로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고자 했습니다.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이 되어 주는 것,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용기. 아마 그것이 ‘용서’일 것입니다. 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가 슬픔을 딛고 세상을 향해 화해와 용서의 손을 내미는 과정을 들어 보세요. 지금 내가 보내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미움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

질티보

캐나다몬트리올출신이며,일러스트레이터이자동화작가입니다.열다섯살때그린짤막한만화가반친구들사이에서인기를얻으면서그림그리는직업을갖기로결심했습니다.동화책에그림을그리다가직접글까지쓰게되었고무슈크리스티아동문학상,오디세이상,캐나다총독상(아동문학부문)등많은아동문학상을휩쓸었습니다.또한여러작품이미국,프랑스,독일,스웨덴,노르웨이,아프리카,일본등에번역되었습니다.

쓴책으로는『마티유의까만색세상』『빨간얼굴질루와부끄럼쟁이물고기』『네잘못이아니야,나탈리!』『쌈짱과얌전이의결투』『말썽쟁이토마스에게생긴일』『용감한줄리』『용서해,테오』『니콜라는너무바빠!』『나의손을잡아주세요』『마주보면무섭지않아』등이있습니다.

목차

1.눈물이멈추지않아요
2.밤마다형을만나요
3.그아저씨를만났어요
4.빈방
5.형이있는곳으로가고싶어요
6.이젠외롭지않아요

출판사 서평

“사고,누구의잘못도아니에요.”

현대사회에서살아가는사람들은크고작은사고에항상노출되어있습니다.사고는언제어디에서가족이나친구들에게일어날지모릅니다.사고로소중한존재를잃은사람들은분노와슬픔,원망을가슴깊이안고살아가야합니다.사고가해자에게분노와원망을돌려보지만,사고가해자들역시괴롭기는마찬가지입니다.일부러사고를일으킨것은아니기때문입니다.사고로인해생명을잃은당사자뿐만아니라,그뒤에남은사람들역시사고의피해자입니다.
장애,아동성폭력,유괴등다양한어려움을극복하는어린이들의이야기를어린이들의시선에맞춰써온작가질티보는『용서해,테오』에서사고로형을잃은소년,테오의슬픔을이야기합니다.교통사고로사랑하는부모님,친구를잃은아이들을생각하며쓴작품으로,이들의아픈감정을위로하고다시살아갈힘을주고자했습니다.
이야기속에서테오의형은어느날교통사고로목숨을잃고맙니다.테오는물론가족모두깊은슬픔에빠집니다.남은가족은매일같이눈물을흘리며시간을보냅니다.날마다그빈자리를느끼면서말이지요.슬픔이너무나깊어서가족들은도저히그안에서빠져나올수없을것같습니다.그슬픔과고통은“꼭지가잠기지않는수도의수돗물처럼”흐르고또흐릅니다.
그러던어느날,부모님은테오에게사고를낸아저씨를만나러가자고합니다.테오는아저씨를만나고싶지않습니다.형을죽인,세상에서제일밉고원망스러운‘괴물’같은사람이니까요.부모님은“그아저씨도괴로워하고있다.”고하지만테오는왜자신이그아저씨의아픔에까지신경을써야하는지알수없습니다.

용서,아픔과슬픔을극복하고다시살아갈힘
받아들이고이해할수있는용기

아저씨와아저씨의딸을만난테오는,아저씨와아저씨의가족도테오처럼괴로워하고있다는것을알게됩니다.모두슬픔과후회속에서죽어가고있습니다.테오는이괴로움에서함께벗어날방법은자신이아저씨를용서하는것뿐임을깨닫습니다.
아무리아저씨를원망해도형은돌아올수없습니다.이제는남은사람들이행복해지기위해노력할차례입니다.테오는아저씨를용서하고,조금씩자신을얽매고있던슬픔에서벗어납니다.그리고점차일상을회복하고,스스로행복해지겠다고다짐합니다.다시는돌아오지않을오늘이얼마나소중한지깨닫습니다.‘지금내게주어진하루하루를열심히사는것’,그것이형이테오에게남겨준가르침입니다.테오와테오의가족은잊을수없는슬픔을딛고일어서서세상을향해화해와용서의손을내밀게됩니다.
용서는상대방을위한것이기도하지만,자기자신을위한것이기도합니다.누군가를미워하는것은그자체만으로도괴로운일입니다.용서를통해미움에서해방될수있으며,자신과다른사람들을사랑하기위해더많은시간을보낼수있습니다.

어린이들은아직죽음에대해서잘모릅니다.『용서해,테오』는소중한사람을잃었을때남은사람이어떻게슬픔을극복하고행복을찾을수있을지를가르쳐줍니다.슬퍼하고,상황이나원인이되는사람을원망하는것은당연합니다.하지만결국은용서해야합니다.그것만이마음을괴롭히는감정에서벗어나,자신의행복을찾아갈수있는방법이기때문입니다.죽은사람이돌아올수없듯이,지금내가보내는이시간은다시돌아올수없는시간이라는것,미움을버리고최선을다해사는것이행복해질수있는방법이라는것을,『용서해,테오』는조근조근속삭여줍니다.

시리즈소개
어린이작가정신<책마중문고>시리즈

드넓은책의세계에서독서의즐거움을느끼기시작하는초등저학년아이들을두팔벌려맞이하는문학시리즈입니다.그림책에익숙한아이들에게간결하고리듬감있는문장과풍부한그림으로읽기책을쉽고재미있게접할수있게하여책읽기가주는즐거움을느낄수있습니다.또한아이들이가정과학교등에서겪게되는정서적ㆍ사회적문제를다룬이야기,상상력을키워줄수있는이야기로구성하여아이들의마음에올바른가치관과세상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꿈과희망,사랑,행복을심어줍니다.

작가의말
이책은용서에관한책입니다.남은사람들의고통을덜어주고,상처를싸매주고,아무리괴롭고힘들더라도다시살아갈힘을주기위해서이책을썼습니다.
결국모든건용서해야합니다.사고를일으킨사람을만나고,그도고통스럽다는것을인정하고용서해야합니다.물론실천에옮기기까지는쉽지않습니다.용서는힘든순간에우리들이마음의안정을되찾고,새로운삶을살아나가는힘을주는행동이며,마음입니다.
_「작가의말」중에서

책속에서

형이당한뜻밖의사고때문에엄마는심한충격을이기지못하고아침이되어도일어나지못했어요.아빠도괴로워하다병에걸렸어요.
나도형이없어서기운이빠져버렸어요.집에서,길에서,학교운동장에서형을찾아보지만형이신던신발에도,형이타던자전거에도,형이자던침대에도형의모습은없어요.
_본문9쪽중에서

우리형을죽게한아저씨도불행했어요.사고가난뒤,아저씨는차를몰때마다덜덜떨었어요.
어느날아침,아저씨는회사에가지않고정비소로가서차를팔아버렸어요.
차는분해되어조각조각팔렸어요.붉은자국이남아있는범퍼는고철시장에버려졌어요.
아저씨는터벅터벅걸어서집으로돌아왔어요.아저씨는일주일째일하지않았어요.더이상차를몰지도않았어요.
_본문20~21쪽중에서

흐느끼는소리가들렸어요.나는도저히참을수가없었어요.나는아이한테말했어요.
“네아빠가우리형을죽였어.”
아이는눈물이그렁그렁했어요.아이는내손을잡았어요.아이의손은작고따뜻했어요.
“우리아빠도오빠의형을죽게했다는것때문에죽어가고있어.그리고나도죽을것같아.우리엄마도마찬가지야.오빠가우리를용서하지않으면죽은사람은모두네명이야.”
_본문27쪽중에서

우리는형의서랍,옷장과장난감상자를정리했어요.옷가지와장난감을정리해자선단체에보낼봉지에담았어요.그래도형을기억할만한것들은챙겼어요.나는형의야구장갑을,엄마는형의털인형을,아빠는형이그린해그림을간직했어요.
형의방은사막처럼텅빈방이되었어요.그곳에서나는혼잣말하며시간을보냈어요.내목소리가벽을따라울렸어요.이따금형의목소리가들렸어요.
_본문36쪽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