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 쿼카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양장)

웃는 얼굴 쿼카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양장)

$13.00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내 이름은 쿼카예요. 밥을 먹을 때도, 가족들과 잠을 잘 때도, 심지어 싸울 때마저도 웃고 있거든요!
어느 날, 빨간 나비들이 가득 모여 내가 사는 숲을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상하게 뜨겁고 무서운 냄새도 났어요. 하늘에서는 까만 비도 내렸지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숲속 깊숙이 살던 다른 친구들까지 우리는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쉬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렸지만 점점 더 뜨겁고 아파 왔어요. 아무리 도망쳐도 피할 수가 없었지요. 결국 더는 달리지 못하고 주저앉아 두 눈을 꼭 감았어요. 숲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웃는 얼굴 쿼카』는 이렇게 이름조차 낯설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쿼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제나 웃는 표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멸종 위기에 놓인 쿼카의 웃는 얼굴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저자

수수아

영국의케임브리지예술대학에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어릴때부터소심하고내성적인아이였지만무언가를그릴땐언제나행복한열정이가득합니다.나이가들어도나만의용기가가득한사람이되고싶습니다.『바다의색』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언제나웃는얼굴인쿼카는
세상에서가장행복한동물이래요

세상에서가장행복한동물이누굴까요?그건바로‘쿼카’예요.쿼카라는이름을들어본적이있나요?쿼카는고양이정도되는몸집에기다란꼬리도있어요.키작은관목나무덤불이우거진숲이나습지등에땅굴을파고무리를지어살아가요.특히앞발을잘쓰는데나뭇잎이나풀을쥐고먹고,낮은나무를타고올라가서잎사귀를낚아챌수도있지요.
하지만쿼카는우리나라에서는만날수없어요.쿼카는지구상에서단한곳,오스트레일리아에만살고있거든요.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서쪽끝에있는로트네스트(Rottnest)섬에약1만마리가살아요.전세계를통틀어쿼카가가장많이살고있는곳이지요.
이섬은쿼카에게특별한곳이랍니다.여우와같은천적이없고,먹을것이풍부하거든요.‘로트네스트’라는섬의이름도쿼카와깊은연관이있어요.17세기네덜란드의탐험가가이곳에사는쿼카를커다란쥐라고생각해‘쥐들의보금자리’라는뜻으로섬의이름을‘로트네스트’라고불렀지요.이렇듯쿼카는아주오래전부터이곳에서살았어요.
호기심많고귀여운쿼카를보기위해수많은관광객이로트네스트섬을찾고있어요.언제나웃는표정으로스스럼없이사람들에게다가오는쿼카는보고만있어도기분이좋아지거든요.‘세상에서가장행복한동물’이라는별명도그래서생겨난거예요.
『웃는얼굴쿼카』는이렇게이름조차낯설지만사랑스러운매력을지닌쿼카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사실쿼카는세상에서가장행복한동물이라는별명만큼행복하지않을지도몰라요.예전에는오스트레일리아곳곳에서볼수있었지만이제는거의찾아볼수없게되어쿼카는‘멸종위기취약등급’으로보호를받고있거든요.지금이순간에도야생쿼카는어떤위협을받고있을지몰라요.

멸종위기종쿼카의웃음,
그너머의이야기

자연에서위로와치유를받으며변화를민감하고예리하게포착하는수수아작가는어린시절에우연히쿼카라는동물을접한뒤부터오랫동안좋아했습니다.하지만웃는표정이라는것도사람들의시각에서비롯되었음을깨달으면서,쿼카를다른시선으로보게되었습니다.웃고있지만행복하지않을지모른다는생각은『웃는얼굴쿼카』를완성하게했지요.
숲에서평화롭고행복하게지내던쿼카는어느날,빨간나비를발견해요.빨간나비를따라가던쿼카는곧무서운광경을맞닥뜨리지요.빨간나비들이가득모여쿼카가사는숲을이리저리휩쓸고다니기시작한거예요!이상하게뜨겁고,무서운냄새도나요.하늘에서는까만비도내리고요.
쿼카는무슨일이벌어진건지알수는없었지만,숲속깊숙이살던다른친구들까지모두도망치기시작해요.쉬지않고달리고또달리지만,점점기운이빠지고더는도망칠수없을것만같아요.아무리도망쳐도피할수가없지요.결국쿼카는자리에주저앉아겁먹은채로두눈을꼭감고말아요.숲에는도대체어떤일이생겼을까요?쿼카는이제어떻게되는걸까요?누가쿼카에게이렇게이야기해주면좋겠어요.
“이제괜찮아.아무일없을거란다.”
개간과도시개발,기후변화……쿼카의행복을빼앗은원인은한두가지가아닐것입니다.특히,지난수년동안오스트레일리아에서빈번히발생한대형산불은쿼카를비롯한야생동물의서식지를파괴했습니다.그대표적인사건이역사상최악의자연재해라고손꼽히는2019년의산불입니다.당시한반도면적의85퍼센트에달하는숲이사라졌고,약30억마리에이르는동물들이부상을입거나목숨을잃었으며,살곳마저잃었습니다.
『웃는얼굴쿼카』는기후변화로인한재난에서구조되고,다시자연의품속으로돌아가는작은동물한마리에관해이야기합니다.하지만재앙에내몰려점차지구상에서사라져가는동물들은셀수없이많습니다.이들을대변하고싶은마음이그림책에담겨있습니다.

웃고있지만웃고싶은쿼카에게
진짜웃음을되찾아주어야해요

지구상에는헤아릴수없이다양한동식물이살아가고있습니다.우리가잘모르는쿼카처럼말이지요.이렇게새롭고낯선동물을소개함으로써자연에더욱관심을가질수있습니다.늘웃고있는귀여운쿼카의모습을영영사진으로만보게된다면어떨까요?쿼카가정말밝게웃을수있게우리가할수있는일은무엇일지함께고민해봐요.
또한더나아가,우리주위의자연을돌아보는계기가됩니다.이제보호없이는지구상에서사라져버릴지도모를동물은쿼카만이아니에요.우리나라에도이미사라져버린,사라질지모를동물들은너무많아요.
『웃는얼굴쿼카』를통해우리아이들이귀여운동물의모습을좋아하기만할게아니라함께살아갈수있도록지켜내야한다는사실그리고멸종위기동물에관해더알아보고관심을가질수있는기회가되었으면합니다.

[도란도란우리그림책]시리즈
잠자리에들어호롱불밑에서아이들에게옛이야기를들려주던시절이있었습니다.이제호롱불은전기가,들려주던이야기는읽어주는그림책이그자리를대신하고있습니다.나고자라며그림책을한번도접하지않은사람은없습니다.책을좋아하든싫어하든,아주어렸을때부터엄마아빠가되어서까지그림책과함께합니다.그림책을보고,읽고,느끼는누구나‘도란도란’행복한소통을이룰수있도록우리의정서와생각이담긴우리창작그림책을엮었습니다.[도란도란우리그림책]은다채로운그림과깊이있는글로우리아이들뿐만아니라누구나함께즐기고정답게이야기를나눌수있도록구성했습니다.삶에대한성찰,상상력을북돋아주는즐거움이담긴[도란도란우리그림책]을통해티없이맑은우리어린이들은너른마음과열린눈을갖게해주고,동심을간직하고자꿈을품고살아가는어른들의마음을다독여줄것입니다.

쿼카는멸종위기야생동물입니다.원래는오스트레일리아곳곳에서볼수있었지만,산불과개발등으로이제는거의찾아볼수없어요.쿼카는늘웃는표정이지만보호를받지않으면언제멸종될지모르는위험속에살고있는거예요.그래서쿼카가정말행복하려면그들이사는자연을파괴하지않고보호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답니다.
-조용우(부산환경교육센터이사)
---「도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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