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입장 :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개의 입장 :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18.00
Description
못생기고 늙었다는 이유로 버려진 개,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철창 틈새를 비집고 나오려는 개, 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 이 개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마음속에 품고 있을까요?
“개로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이야.”
『개의 입장 :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는 거리에서, 보호소에서 마주하고 마음으로 온기를 나눈 유기견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개로 살아간다는 것, 그게 어떤 일인지 ‘개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들려줍니다. 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길거리를 떠돌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개들, 자신에게 내미는 작은 손길에도 희망을 품는 스물여섯 가지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간절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식구라는 것, 그래서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는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개의 입장』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조화로운 세상, 버려지는 반려동물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박자울,황동진

미대를졸업하고기업에서디자인업무를하는회사원의삶을이어가던중정말걷고싶은길이아님을알게되었습니다.그림으로세상과마주하겠다는다짐을하며우리가외면하지않았으면하는일,감정,관계를그려왔습니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유기견의실화를바탕으로그린『모두의개』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제의반려견이오늘의유기견으로……
‘반려’견이맞나요?

우리에게친숙하고보기만해도사랑스러운반려견,그이면에는우리모두알고있지만외면하고싶어하는불편한현실이도사리고있습니다.불법번식장에서출산을강요받는모견들,그렇게태어난강아지가채젖도떼기전에마치물건처럼경매장을거쳐펫숍에서팔려나갑니다.
쉽게소비된반려견은그만큼쉽게버려지는지도모릅니다.말안듣고시끄럽다고또는이사나결혼,이혼,(사람또는개의)질병등등가자각색의이유로개들은낯선곳에버려집니다.갈곳없는개는굶주림과두려움속에서거리를떠돌게됩니다.그나마보호소라도가게되면새로운가족을만날수있다는한줄기희망이라도있지만,영영떠돌이개로살아가기도,다치거나로드킬을당하기도합니다.
반려견이라고애정을담아부르지만,어제의반려견이오늘은유기견으로전락할지도모릅니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2021년반려동물보호ㆍ복지실태조사」에따르면2021년한해에만새로등록된반려견은50만마리가넘습니다.그렇다면동물보호센터에서구조및보호한유실ㆍ유기동물은몇마리일까요?12만마리에육박합니다.그중개가71퍼센트,8만마리가넘습니다.잃어버린동물은주인에게돌아가지만,집으로돌아가지못하고동물보호센터에머무는개만1만마리가넘고,2021년한해1만7천마리가안락사를당했습니다.50만마리가반려견으로등록되었는데,8만마리가유기견이되는현실.구조되지못한채거리를떠도는유기견이훨씬많다는점까지고려하면,‘반려’라는말이무색할정도입니다.
물론사회의식도성숙해져서,해마다유기동물의입양비율이높아지고있습니다.그럼에도여전히그반대편에서반려동물과더는함께하지못하고손을놓아버리는누군가가훨씬많습니다.『개의입장:내이야기를들려줄게』는자기가버려진줄도모르고길거리를헤매는개그리고그나마운좋게보호소에서지내는개,제대로된보살핌도받지못하고방치되어버려진것이나다름없는개,이모든개들의입장을대변하는글과그림을그림책으로엮었습니다.

개로살아간다는것,
개의입장에서어떤마음일지들어볼까요?
스물여섯마리유기견이들려주는이야기

『개의입장』은제목그대로이개들의마음속이야기를들려줍니다.책은이렇게시작합니다.
“개로태어나이세상을살아간다는건생각보다무척힘든일이야.”
못생기고늙었다는이유로버려진개,사람에게버려졌지만사람의손길이그리워철창틈새를비집고나오려는개,오지않는주인을하염없이기다리는개…….개로태어나이세상을살아간다는건어떤걸까요?특히자기도모르는사이버려져길거리를떠도는개들은어떤생각을하고,어떤이야기를마음속에품고있을까요?

혼자시간을보내며따분해하기도,잠깐이나마자신에게보여주는관심에기뻐하고,신나게내달리는가하면같이놀자고조르기도하고,건강하게쉬야하고똥누는『개의입장』의주인공들은맑고순수합니다.그래서사랑스럽고귀여워보이지만,가만히들여다보면어딘지모르게간절해보여한편으로는마음이짠해지기도합니다.
이개들은대부분작가가유기견보호소와길거리등온오프라인으로잠깐마주치기도,몇달에걸쳐오래도록시간을내어지켜보기도한유기견들입니다.거리에서,보호소에서이들과직간접적으로마주하고마음으로온기를나누었지요.『개의입장』은이개들의즐거움과행복,불안과우울,슬픔과분노,희망과간절한바람까지다양한마음을포착해한장한장화폭에담고글로옮겼습니다.여기에더해진캐릭터일러스트는편견없이보다친근하게마음에다가들도록독자를이끕니다.
이렇게모인스물여섯마리개들은자세도동작도다릅니다.덩치도,품고있는감정도모두다르고품종견도믹스견도있습니다.개들이하려는이야기도모두다르지요.하지만결국한가지마음만을가지고있습니다.사람과함께살아가고싶은마음.자신에게내미는작은손길에희망을품는스물여섯가지짧고도깊은이야기가마음을울립니다.

사람과반려동물의관계를돌아보고
모두의행복한공존을꿈꾸는그림책

박자울작가와황동진작가는오래도록개를아끼고돌본경험과애정어린관심을바탕으로그들의이야기를전하고있습니다.실제로박자울작가와동고동락하는반려견‘치림이’도유기견보호소에서처음만났습니다.치림이는박자울작가의전작『모두의개』의주인공이기도합니다.나이도모르고,누가버린줄도모르는아픈개였지요.게다가입양갔다가하루만에종양이발견되었다고개만택시에태워돌려보내며파양을당하고안락사위기에놓여있었습니다.작가는임시보호자로치림이를오랜시간돌보고가족으로받아들였고,이제는이제슬픔도기쁨도함께나누고있습니다.이렇게반려견을아끼고사랑하는마음은우리사회의반려동물문제를깊이고민하도록이끌었습니다.

“나털달린인형아니거든.”
“난장난감이아냐.숨도쉬고생각도한다고.”
반려동물은털이보드라운인형이나가지고놀다버리는장난감이아니라,우리와똑같이살아숨쉬는생명을지닌존재입니다.즐거움과기쁨도느낄수있고,고통과두려움,외로움을알지요.우리사회에서우리와함께살아가는소중한사회구성원이기도합니다.그래서『개의입장』은사람과동등한관점에서‘개’를바라봅니다.버림받고길거리로,유기견보호소로내몰린개들이그럼에도자신을지키려고노력하고,행복해지는꿈을꾸는그들의마음이사람과다를것없을보여주고있습니다.

『개의입장』의스물여섯가지짧은이야기를통해반려동물이단순히‘내것’이라는소유물의개념을넘어서서가족이자식구라는것,그래서반려동물과가족이되는일에는책임이따른다는점을되새길수있었으면합니다.우리와우리아이들이살아갈내일은더다양하고많은반려동물과함께하게될겁니다.『개의입장』은사람과사람,사람과반려동물이서로의가치를받아들이는조화로운세상,버려지는반려동물없이더불어살아가는사회가되기를바랍니다.

●시리즈소개

<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
우리가살고있는세상은나,우리집,우리가족에국한되지않습니다.이웃,지역사회,나라,지구촌까지넓은세상속에서살아가고있지요.렌즈에따라카메라너머로보이는세상이달라지는것처럼,새로운시각은세상을보는방식을바꾸고마음을풍요롭게해줍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는자기중심적인사고에서벗어나세상에대한호기심이생기고,자의식과논리력이발달하며감정또한점차성숙해지는아이들을위한그림책시리즈입니다.우리아이들이능동적으로책을읽고열린마음으로책속세상을자신의관점으로돌아볼수있는안목을기를수있도록우리작가들의풍부한감성이담긴이야기와빼어난삽화로작품을구성했습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는물구나무를서며노는듯이쉽게보다넓은시각과열린마음을가질수있게해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