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연은 어디로 갔을까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까치연은 어디로 갔을까 - 물구나무 세상보기 (양장)

$13.00
Description
바람이 알맞게 부는 날, 할아버지와 아이가 연날리기를 합니다. 할아버지는 방패연을 만드는 기술자입니다. 얼레에 감긴 연줄을 당기고 놓으며 꼬드기면 연을 높이높이 띄울 수 있지요. 바람도 까치연을 꼬드깁니다. 연줄을 끊고 마음껏 날아 보자고요. 까치연은 어떻게 해야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까치연은 어디로 갔을까』는 연을 만드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있는 연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 연에 대해 알려 줌과 동시에 진짜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까치연이 얼레에서 벗어나면 진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까치연은 통해 나에게 있어서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꼭 누려야 할 자유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까치연처럼 ‘마음대로 하는 것’이 마냥 부럽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자유로움 속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울 때, 한층 성숙할 것입니다.

저자

한상남

저자:한상남
충북제천에서태어나청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방송통신대학교영문학과,중앙대학교신문방송대학원을졸업했습니다.1979년에『한국문학』으로등단하여시인이되었고,1995년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며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쓴책으로시집『눈물의혼』『지상은향기롭다』,어린이책『간송선생님이다시찾은우리문화유산이야기』『저것이무엇인고-그림이된예술가나혜석이야기』『강아지를부탁해』『단추와단춧구멍』등이있고,옮긴책으로『이상한나라의앨리스』『인어공주』『오즈의마법사』등이있습니다.

그림:일루몽
아이에게그림책을보여주기시작하면서,그림책의세계에매료되었습니다.이세상사람들의따스한마음을이야기에담아보고자,고민하고또고민하며그림책을만들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는『남준혁멀리하기규칙』『은지누나있어요?』『흙이된바위삼형제』『나비의꿈』『로미가달라졌어요』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는『두친구이야기』『갈매기씨의달리기』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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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전통연인‘방패연’과
전통놀이인‘연날리기’

오랜옛날부터세계적으로전해내려온민속놀이인‘연날리기’는썰매타기와팽이치기와함께우리의대표적인겨울놀이로꼽을수있습니다.전통적으로는겨울철인음력12월중순부터시작해새해를거쳐,대보름무렵까지즐겼습니다.물론요즘에는계절과관계없이바람이좋은날이면언제든연날리기를즐길수있지요.연날리기는전신을이용하는매우효과적인신체활동이기도합니다.
연에는가오리연과방패연등전통적인연도있지만,그밖에도동물이나사물등만드는사람에따라모양이천차만별입니다.그중우리나라의대표적인연은방패연으로,네모난연의한복판에둥근구멍인‘방구멍’이다른나라에서는찾아볼수없는특징입니다.이방구멍을통해바람이통하면서연이잘뜨고,자유자재로빠르게움직일수있습니다.‘까치연’도방패연중하나로,연의몸체에그려진무늬와색깔에따라‘꼭지연’,‘반달연’,‘치마연’,‘동이연’등의이름이붙습니다.
그림책『까치연은어디로갔을까』는연을만드는기술자인할아버지의작업실에있는다양한방패연과얼레의이야기입니다.갓만들어진연이든여러번하늘을날아본연이든모두딱한가지꿈을가지고있습니다.바람을타고두둥실하늘로날아오르는것이지요.하지만연은튼튼한대나무살이붙은종이만으로는날릴수없습니다.연에연결되는연줄그리고연줄을감고푸는얼레가함께해야만합니다.전통민속놀이인연과연날리기를통해『까치연은어디로갔을까』가전하고싶은이야기는무엇일까요?

새처럼세상어디로든자유롭게
날아가고싶은방패연이야기

연의모양을까치날개모양으로만든까치연은‘까치날개연’또는‘작령연’등으로도불립니다.흰색몸에방구멍을오려낸종이를이마에붙이고,양옆을날개처럼색칠하거나종이를붙이지요.까치연은이름처럼특히새를부러워합니다.얼마전하늘에서보았던새들의모습이얼마나멋져보였는지모릅니다.
까치연이자유롭게하늘을노니는새들을떠올리고있을때,지나가던바람이말합니다.“너도날아가게해주련?”연줄을끊어버리면새처럼자유롭게날수있다고까치연을꼬드기는것이지요.‘어떠한일을하도록남의마음을꾀어부추기다’라는뜻의‘꼬드기다’라는말도사실은연놀이에서나왔습니다.한손으로는연줄을감은얼레를잡고,다른한손으로는연줄을잡아서젖혀연을높이날리는기술을‘꼬드기다’라고합니다.연을꼬드겨서두둥실하늘높이떠오르게하는것처럼,남의마음을들쑤시는것이지요.
바람의꼬드김은까치연의마음을온통흔들어놓습니다.이제까치연의머릿속은온통새처럼자유롭게날고싶다는생각뿐입니다.며칠뒤,할아버지와아이는새로만든색동치마연과까치연을날리러바람부는강둑으로향합니다.한없이날아오르고싶은까치연은이번기회를놓치고싶지않습니다.지난번보다더높이올려주겠다고얼레가아무리달래도,까치연은고집을꺾지않고얼레에서벗어나려합니다.이윽고아이의손에하늘로떠오른까치연은몰려오는바람을만납니다.이제까치연은자유롭게더멀리,더높이날아오를수있을까요?

전통놀이를통해들려주는
진정한자유의의미

연을아무리잘만들어도,연줄을제대로매지않으면균형이맞지않아서연이뜨지않습니다.또,연줄을감고풀며연을조종하는얼레가없으면연이바람을능수능란하게탈수없지요.두말할것없이연줄과얼레모두연이하늘을나는데없어서는안될꼭필요한요소입니다.하지만까치연은자신을안전하게붙잡고있는연줄과얼레가오히려자신이마음껏날수없도록방해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
『까치연은어디로갔을까』는연을만드는할아버지와할아버지의작업실에있는연들의이야기를통해전통연에대해알려줌과동시에자유와책임그리고자기주도성의의미에대해한번더돌이켜생각해볼수있게합니다.자유를얻기위해서는자기자신을정확히알아야하며,자유를누린결과에책임을져야합니다.마음껏날고싶다는마음에본질을잊고연줄을끊어버린까치연은그토록바라던대로더높은하늘로힘차게날아올랐을까요?
자유란아무렇게나마구행동하는것도,마음대로하고싶은대로행동하는것도아닙니다.자유의뒤에는책임과의무가따르지요.정해진규칙속에서하고싶은행동을책임감있게하는것,그게바로자유일것입니다.연과연줄,얼레사이의관계처럼말이지요.『까치연은어디로갔을까』는나에게있어서진정한자유란무엇인지,꼭누려야할자유는어떤것인지에대해이야기함으로써‘마음대로하는것’이마냥부럽다고생각하는아이들에게‘책임’의무게를자연스럽게느낄수있게합니다.자유로움속에서자기주도적으로판단하고책임지는법을배울때,한층성숙할것입니다.

●시리즈소개

<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
우리가살고있는세상은나,우리집,우리가족에국한되지않습니다.이웃,지역사회,나라,지구촌까지넓은세상속에서살아가고있지요.렌즈에따라카메라너머로보이는세상이달라지는것처럼,새로운시각은세상을보는방식을바꾸고마음을풍요롭게해줍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는자기중심적인사고에서벗어나세상에대한호기심이생기고,자의식과논리력이발달하며감정또한점차성숙해지는아이들을위한그림책시리즈입니다.우리아이들이능동적으로책을읽고열린마음으로책속세상을자신의관점으로돌아볼수있는안목을기를수있도록우리작가들의풍부한감성이담긴이야기와빼어난삽화로작품을구성했습니다.<물구나무세상보기>시리즈는물구나무를서며노는듯이쉽게보다넓은시각과열린마음을가질수있게해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