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댈러웨이 부인

$14.80
Description
인간 존재를 성찰하는 시대를 초월한 문학적 고전
-20세기 영문학의 거장,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댈러웨이 부인』 100주년 기념 출간!
세기를 관통한 문학적 걸작,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이 출간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어느 날 한 여성이 파티에 쓸 꽃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리고 이 평범한 시작은 곧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내면으로 이끄는 여행이 된다. 『댈러웨이 부인』은 단 하루 단 한 여성의 일상을 통해 기억과 시간,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고 섬세하게 탐색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탈피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입체적으로 그려 내어 20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소설로 손꼽힌다.

『댈러웨이 부인』은 192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라리사 댈러웨이가 저녁 파티를 준비하는 하루 동안의 사건들과 그 속에서 교차하는 기억, 사유, 감정을 정교하고 유려하게 포착한다. 클라리사의 시선뿐 아니라 그녀와 스쳐 지나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이 번갈아 드러나며 남성과 여성, 사회적 역할, 정신의 균열 같은 주제가 매끄럽게 교차한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전쟁 영웅 셉티머스와 클라리사의 삶이 간접적으로 연결되면서, 전쟁의 상흔과 사회의 억압,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더욱 도드라진다.

『댈러웨이 부인』은 단지 한 여성의 하루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하루 속에 담긴 한 시대의 초상과 인간 정신의 복잡함을 아름답게 직조한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저자

버지니아울프

저자:버지니아울프
VirginiaWoolf,1882년영국런던에서레슬리스티븐의딸로태어났다.1909년에소설을쓰기시작,1913년완성한『출항』을1915년에발표하였다.『밤과낮』,『제이콥의방』등이발표되면서차츰작가로인정받기시작했으며1925년에발표한『댈러웨이부인』,『등대로』등으로명성을얻기에이르렀다.제2차세계대전이시작되면서신경이예민해져정신질환의재발을우려한그녀는1941년3월,유서를남기고우즈강에서투신자살하며생을마감했다.

역자:유혜경
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번역대학교졸업.동대학원통역번역학박사과정수료.주요역서로는『너만의명작을그려라』,『마호메트평전』,『펠레자서전』,『암중모색』,『코끼리던지기』,『쉐클턴의항해모험』,『튤립피버』,『아이러브유로니』,『부의패턴』,『해부학자』등이있다.

목차

댈러웨이부인
작품줄거리및해설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한여성의하루,모든인간의초상
-시간,기억,존재를통과하는위대한문학여행

1925년출간이후올해로100주년을맞은『댈러웨이부인』은여성의내면세계와사회적역할,그리고정신과시간의경계를허무는혁신적인서사방식으로꾸준히주목받아왔다.버지니아울프특유의‘의식의흐름(streamofconsciousness)’기법은인물의생각,감정,기억의흐름속으로자연스레스며들게만들며,인간존재의복잡성과섬세함을탁월하게그려낸다.

이야기는런던의어느날아침부터저녁까지,클라리사댈러웨이가파티를준비하는하루를중심으로펼쳐진다.하지만그하루는단순한일상의나열이아니다.버지니아울프는‘현재’라는시간의틈사이로과거의기억,억압된감정,사회적불안,존재에대한의문등을교차시키며한인간의내면풍경과그가속한시대의공기를정교하게담아낸다.

주인공클라리사뿐아니라,전쟁으로인한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앓는셉티머스와그의아내루크레지아,클라리사의옛사랑인피터,친구이상의관계인샐리,남편리처드,딸엘리자베스등다양한인물들의내면세계가겹겹이교차하면서,독자는한도시,한시대,한사회전체의의식안으로들어가게된다.이처럼『댈러웨이부인』은하루라는시간을통해삶전체를,한사람의감정을통해집단적인시대감각을통찰하게만드는작품이다.

100년전한여성의하루에서발견한
지금우리모두의이야기

100년전작품이계속해서읽히는이유는분명하다.『댈러웨이부인』에서다루는핵심주제들이지금여기에서도여전히유효하기때문이다.버지니아울프는이소설에서정신질환,여성의정체성,사회적역할,도시적고립,정서적단절등복합적이고도중요한질문들을던진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앓는셉티머스는전쟁으로인한트라우마를상징하는인물이지만그의고통은오늘날에도결코낯설지않다.점점고립되며정신적붕괴를일으키는그의모습은우울증,불안장애,번아웃,사회적무기력등현대인이직면한정신건강의위기와도맞닿아있으며,보이지않는고통에무관심한사회구조에대한날카로운고발이기도하다.

또한이소설은여성이라는존재가사회적으로어떻게규정되어왔고,그안에서어떤내적갈등을겪어야했는지를집요하게보여준다.클라리사는결혼,가정,사회적지위라는틀속에서‘성공적인삶’을살고있지만그녀의내면에는선택하지않았던가능성들,외면한감정들,그리고자아에대한회의가끊임없이소용돌이친다.나는누구인가?스스로를향한물음은오늘날자기존재를새롭게정의하려는수많은여성들의고민과도맞닿아있다.

도시화가만들어내는고립감,말없는거리속에서생겨나는단절감도인상깊게그려진다.인물들이분주한도시를살아가면서도철저히고립되어있는모습은,거대한온라인세상속에서더욱뚜렷해진정서적단절과닮아있다.사람들사이에존재하는거리감,누구에게도완전히닿지못하는외로움은이소설이100년전이미예고했던도시적삶의아이러니다.

이처럼『댈러웨이부인』은문학이시대를초월하여인간의본질을탐구할수있다는것을,그리고그본질은언제나우리삶속에서되풀이된다는것을보여준다.단지과거의고전이아니라오늘이라는시간속에서여전히유효한문학적화두인것이다.지금이시대,고통과고립,정체성과회의속에서살아가는우리에게가장정직한질문을던지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