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너스에이드

이웃집 너스에이드

$16.80
Description
★ 출간 전 일본NTV 드라마화 확정
★ 웨이브, 왓챠 드라마 〈이웃집 너스 에이드〉 원작 소설
세이료 대학 부속병원의 신입 간호조무사 사쿠라바 미오. PTSD로 인해 주사기조차 잡지 못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의사도 간호사도 간호조무사도 평등한 프로라 믿는 그녀는 오늘도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일에 전념한다.
그런 미오와 정반대의 의료관을 가진 괴짜 천재의사 류자키 타이가. 젊은 나이임에도 통합외과의 에이스이자 상징으로 불리지만, 그는 정작 환자의 감정은 불순물 취급하며 지식과 기술, 합리적인 판단만을 중시하여 미오와 때때로 대립한다.

PTSD에 시달리는 미오의 과거와 류자키의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맞부딪치는 의료관으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은 두 의료인이 그리는 본격 휴먼 드라마 논스톱 의료 서스펜스 소설.
저자

치넨미키토

知念実希人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을졸업하고현재내과전문의로집필을병행하고있다.2011년『레종데트르』로제4회바라노마치후쿠야마미스터리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하였고이작품은2012년『누구를위한칼날』로개정되어재출간된바있다.2015년『가면병동』이계문당서점문고대상을수상하고,2018년에는『무너지는뇌를끌어안고』가,2020년에는『무한의i』이서점대상을수상했다.주요도서로는『유리탑의살인』『종이학살인사건』『한밤중의마리오네트』등이있다.

목차

1.너스에이드의업무
2.2인3수의선율
3.잠재의식의고발
4.가족을위해
5.각자의선택

에필로그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아마존베스트셀러작가·서점대상수상작가
포스트히가시노게이고라칭해지는치넨미키토작가의신작

〈유리탑의살인〉,〈한밤중의마리오네트〉,〈종이학살인사건〉등으로믿고보는작가로자리매김한치넨미키토는소설가인동시에현직내과전문의라는독특한이력의소유자이다.작가의의료관과의료지식이가득담긴신작〈이웃집너스에이드〉는대학병원을배경으로한의료서스펜스소설이다.소설출간전드라마화가확정되어2024년에일본NTV에서방영되었으며한국에서는현재웨이브와왓챠에서동명의드라마가스트리밍중에있다.


마음의치유와기술우선주의
동전의앞뒷면같은두의료인의대립

언니의사망이후PTSD를겪는사쿠라바미오가세이료대학부속병원에신입간호조무사로취직하며이야기는시작된다.

세이료대학부속병원에는전국의우수한외과의를모아설립한통합외과가존재한다.이통합외과는철저한실력우선주의로수술실력에따른계급제시스템이도입되어있다.이러한시스템에서의료지식도,의료행위를할자격도없는간호조무사는가장밑바닥에존재하는계급이나마찬가지이다.미오와동료들은의사와간호사에게의료에대해서는아무것도모르는무지렁이취급을받지만,그러한환경속에서도환자의치료에전념하고헌신한다.

미오는심네스환자였던언니의자살이후PTSD를겪으며의료행위를하지못하는트라우마에시달린다.주사기를잡거나언니를떠올리기만해도공황발작을일으킬정도로심한트라우마를앓으면서도환자를살리고자하는열의를지닌그녀는간호조무사로일하기시작하며,직접적인의료행위를하지않으면서도환자의마음에다가가치료하는과정에서자기자신도점차치유받는다는느낌을받는다.

이런미오와정반대의의료관을가진것이바로통합외과의천재의사류자키타이가다.통합외과의에이스이자상징이라불리는그는감정은불순물일뿐,환자를구하는것은깊은지식과갈고닦은기술,데이터에근거한합리적인판단뿐이라주장한다.간호조무사와의사이기때문에직접맞부딪칠일없던두사람의갈등은환자의가족에게수술에대해다시한번설명을해달라는미오의요구를류자키가거절하며시작된다.

환자의마음을불순물취급하는한편으로류자키는환자의상태가평소와다르다는간호조무사의말에유일하게귀기울이는의사이기도하다.간호조무사의역할을인정하고각자자신의위치에서이상을추구하고실현하면된다는류자키는미오와의료관이다를뿐환자를생각하는마음만은같은의료인이다.

열정과열의를지니고환자의마음까지치유하려는미오와,냉정한이성과뜨거운가슴으로환자를완벽하게치료하고자하는류자키.동전의앞뒷면과같은의료관을가진두의료인은우리에게하여금의사가가져야하는진정한마음가짐이란무엇인지묻고있다.


신변에드리워지는수상한그림자
미오의과거와류자키의비밀

어느날,퇴근한미오는자신의방에도둑이든것을발견하고경찰에신고한다.현금,통장,도장까지방에있는모든게무사한데유일하게없어진건단하나,눈에잘띄는곳에올려두었던노트북이다.방을다헤집어놓았으면서노트북만가져갔다는건이상한일이다.경찰은도둑이노리는바가따로있으며다시찾아와미오를위협할수있다고충고한다.

죽은언니의전남자친구다치바나형사도미오를찾아온다.기자로일하던죽은언니가사실다른사람에게살해당했을지도모르며언니를살해한범인이자신의약점이담긴데이터를가지고있으리라생각하는미오의집을뒤졌을지도모른다는추측을들은미오는언니를살해한범인을찾는일에몰두한다.그러나언니의차내비게이션이력을확인해쫓아간곳에서마주하게된건언니를살해했으리라추정되는인물과함께있는류자키다.

집에침입한범인의정체,언니를살인했을지모르는범인,그리고그용의자의곁에서있는류자키.미오는인지하지못한사이에복잡한폭풍의흐름으로이끌려들어간다.

“처음부터짜여있던판이었어.나는처음부터덫에걸려있었던거야.”

미스터리의귀재치넨미키토작가답게촘촘하게숨겨둔복선과미스터리가휘몰아치는긴장감넘치는전개가우리를몰입하게만든다.누구를믿어야할지,혹은믿어서는안될지모르는미오의감정선을따라가다보면어느덧거대한음모와진상이모습을드러낸다.


이상적인의료와신뢰

우리는아플때면우선병원에가라는말을자주한다.퇴근길에심장마비를일으킨직장인을구하는간호사나의사의이야기는미담으로보도되며,드라마같은매체에서는환자를살리기위해불이익을무릅쓰는의사를보여준다.그러나의료인이라면누구든환자를살리기위해최선을다할것이라던굳은신뢰가근래들어많이흔들리는것처럼보인다.

파업으로인한의료대란이나날이뉴스헤드라인을장식하는한편,응급실에서환자를받아주지않아도로위에서숨진환자의소식도자주접할수있다.각종의료사고소식은잊을만하면들려온다.

극단적인상황을가정하지않더라도환자의불안을무시하고불성실하게대응하는의사가있는가하면,친절하지만실력이없어환자를위험에빠뜨리는의사또한존재한다.작중에는환자의호소를무시해사망에이르게한의사도,실력이없어결국환자를죽인의사도존재한다.

각장에등장하는환자들은제각기사정과개성을지니고있다.식도절제술을앞둔괴팍한성격의할머니와흉부가붙어팔하나만을공유하는샴쌍둥이피아니스트.뇌종양으로뇌각성수술을앞둔환자와선천성질환으로인해간이식을받지못하면죽을지모르는두살배기아이,부모가거부하는탓에간단한수술조차받지못해죽음을목전에둔학생까지.

각양각색의의사와환자들의에피소드는의료인이환자에게어떻게다가가신뢰를얻어야하는지,그리고환자에대한고려없이다가간의료가어떤결말을맞이하게되는지알려준다.

신뢰를얻기위해서는자신의자리에서본분을다하는수밖에없다.아무리혼란스럽고위험한상황에서도환자를살리기위해온힘을다하는모습을보여주는의료인들의모습에우리가감동하는이유는가장기본적인것이오히려가장행하기어렵다는것을알기때문이다.

〈이웃집너스에이드〉에서볼수있는여러유형의의료인은결국현실을거울처럼비춘모습이다.작중에등장하는의료인과환자를통해치넨미키노는각자가생각하는이상적인의료란무엇인지,그리고의료인이궁극적으로추구해야하는바는무엇인지,환자의신뢰를얻기위해서는무엇이선행되어야하는지를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