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단편선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13.80
Description
인간을 탐구하고 인간을 연민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아름답고 몽환적인 문체로 그려낸 인간 심리
문학사의 거인이자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세 편을 수록한 소담 출판사의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이 독자들을 찾아온다. 인간 심연의 탐험가라 불릴 만큼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곳까지 파고들었던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백야의 계절, 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이 모두 별장으로 떠난 며칠 동안 한 공상가가 겪는 사랑을 몽환적이고 애틋하게 그려낸 「백야」, 질투와 의처증에 사로잡혀 판단력을 잃은 채 우스꽝스럽고 안쓰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남편의 모습을 담은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그리고 열한 살 소년의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을 섬세하게 묘사한 한편으로 아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위악을 날카롭게 꼬집은 「첫사랑」까지. 서로 다른 결을 지닌 이 세 작품은 인간의 사랑과 욕망, 외로움과 순수함을 비추며 인간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라는 가장 모순적인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한편으로 연민하는 도스토옙스키의 시선은 이 세 작품 속에서도 빛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각각 인간 존재와 감정의 본질을 탐색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는1821년에태어났다.1844년문학활동을시작했으며1846년첫번째중편『가난한사람들』과『분신』을발표했고1847년에는《동시대인》지에『아홉통의편지로된소설』을발표했다.1867년에는『죄와벌』을단행본으로출간했으며1880년『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러시아통보》지에연재하기시작한다.1881년1월28일폐질환이악화되어페테르부르크에서사망,1월31일알렉산드르넵스키대사원묘지에묻히고『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은단행본으로출간된다.

목차

백야
남의아내와침대및사나이
첫사랑

도스토옙스키에대하여
작품줄거리및해설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인간내면의명암을응시한
인간심연의탐험가

문학은물론실존주의,철학,심리학,신학,문학비평등다양한분야에깊은영향을끼친도스토옙스키는가장위대한인간탐구자이자형이상학적작가이다.그는인간을이성만으로는통제할수없는비합리적이고모순적인존재로보았으며,이러한통찰은단편,장편을가리지않고그의작품전반에깊이스며있다.

이번『도스토옙스키단편선』에수록된「백야」,「남의아내와침대밑사나이」,「첫사랑」은서정적인문장으로인간에대해치열하게탐구한작품들이다.인간의내면을들여다보면서도그약함과모순을연민과해학으로감싸안는도스토옙스키의시선은세작품을관통하는중심축을이룬다.

1848년에발표된단편「백야」는도스토옙스키특유의서정성이가장아름답게발현된작품으로손꼽힌다.백야가다가오며텅비어가는페테르부르크에홀로남은공상가는거리와운하를거닐며상상속세계에빠져든다.그러던어느날,운하난간에기대어눈물을흘리는한젊은여인을만나고,그녀를괴한으로부터구해준것을계기로가까워진다.결혼을약속한남자에게서버림받았을지도모른다는사연을알게된공상가는그녀를위로하며점차사람의감정을키워나간다.짧지만강렬한만남속에서피어나는사랑과상실의감정을섬세하게그려낸작품이다.

「남의아내와침대밑사나이」는「남의아내」와「질투하는남편」이라는두단편을결합해개작한작품이다.아내에게정부가있다고의심한남편이질투심에사로잡혀아내를미행하면서벌어지는소동을유쾌하고풍자적으로그려낸다.판단력을잃어가는인물의우스꽝스러운모습은인간이아무리이성을내세워도감정과본능에서자유로울수없음을보여주며,인간심리의취약함과모순을날카롭게드러낸다.

「첫사랑」은열한살소년의풋풋한첫사랑을아름다운문체로그려내며,아이의눈을통해어른들의세계를비춘작품이다.그러나그시선은순수하기에오히려더예리하고가차없다.소년이홀로사랑하는M부인은사람들앞에서는감정을숨기지만,어린소년앞에서만은슬픔과눈물을거리낌없이드러낸다.첫사랑에사로잡힌소년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어른들의허영과위선,사랑과고독이섬세하게포착되고,독자는한사람의시선이만들어내는왜곡과인간내면의다양한교만을마주하게된다.

인간내면이빚어내는빛과그림자에주목한이세편의작품은인간을단순히분석하거나규정하는데그치지않는다.때로는아름답고서정적으로,때로는유머와풍자를통해인간의욕망과외로움,사랑과허영을다층적으로그려낸다.

도스토옙스키가왜인간심연의탐험가로불리는지를가장압축적으로보여주는이작품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진다.
인간존재의본질은무엇인가.
우리는스스로의모순을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