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끼는 정성스러운 생활 (마음까지 맑아지는 집안 살림 에세이)

나를 아끼는 정성스러운 생활 (마음까지 맑아지는 집안 살림 에세이)

$16.80
Description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구독자 수 13만의 인기 유튜버★
청소는 하기 싫고, 요리 솜씨는 ‘꽝’이고, 물건은 잔뜩 쌓여 있고…….
총체적 난국에 처한 저자는 어떤 계기로 집안일하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어느 날 문득 ‘정성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물음의 답은 내 안에 있었다.” 〈나를 아끼는 정성스러운 생활〉은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유튜브 채널 ‘hibi hibi(히비 히비)’에서 브이로그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저자가 ‘습관화’로써 좋아하게 만든 집안일, 저녁에 곁들이는 술 한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풍경 등 계절에 따른 일상을 담아낸 영상들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저자는 자기 나름의 ‘정성’은 무엇일까 돌아보면서, 지금의 생활에 이르게 된 계기와 일상을 가꾸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오롯이 이 책에 담았다.
ㆍ 열심히 일하며 ‘하하 호호’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ㆍ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낸다.
ㆍ 청소할 짬이 나지 않아 집은 점점 너저분해지는데 막연하게 행복해지고 싶다.
ㆍ ‘책에서 본 그걸 사면 행복해질지도 몰라.’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들어 초조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정성’이란 무엇인지, 나에게 기울이는 ‘정성’이란 어떤 형태인지 저마다의 ‘정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활’ 자체를 감사히 여기며 ‘지금’에 온 마음을 쏟는 것이 바로 ‘나를 아끼는 정성스러운 생활’임을 말이다.
저자

아사코

저자:아사코
프리랜서그래픽디자이너로일하는한편,2019년부터유튜브채널‘hibihibi(히비히비)’에서정성담뿍담긴생활을담은브이로그로소통하고있다.집안일,저녁에곁들이는술한잔,이시카와현가나자와의풍경.이렇게계절에따른일상을담아낸영상들에서는‘생활’자체를감사히여기며‘지금’에온마음을쏟는정성스러움이고스란히느껴진다.구독자수세명으로시작해지금은구독자수13만명에이르는인기채널이다.반려묘두마리시로와쿠로,그리고남편과함께오래된투룸맨션에서10년째지낸다.알고보면덤벙거리고,청소를싫어하며,요리솜씨도그다지좋지않다.요즘은갓마흔을넘긴몸이신경쓰이는탓에몸을돌보는습관을조금씩일상에들이고있다.쓴책으로《내일을위한씨앗심기》,《내가행복한생활법》이있다.

역자:백운숙
경희대학교를졸업했다.수능공부가싫어서외국소설책에한눈을팔았는데,번역가가세상에서제일멋져보였다.대학교에서한국어학과일본어학을전공하면서도쿄에서유학생활을했고,한국으로돌아와일본계회사에서직장생활을했다.지금은바른번역에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좋은책을소개하는데힘쓰고있다.독자에게기쁨을줄책이탄생하는데손을보태고있다는사실이오늘도행복하다.《말투때문에말투덕분에》,《밤을새워준비해혼을다해말했더니그래서하고싶은말이뭔데?라고들었다…》,《어려운질문애매한질문중요한질문어떻게대답해야좋을까》,《짧은글을씁니다》,《직장생활힘빼기의기술》,《물건을절대바닥에두지않는다》외여러책을한국어로옮겼다.

목차

시작하며

1장
집안일이싫어서
집안일을‘습관화’하기로했다

01생활은좋은데청소는싫고
02해묵은얼룩속진짜내모습
03정리하고싶을땐노트에적어내려가기
04감정은사물과맞닿아있다
05해보지않으면모른다
칼럼1여름
06시행착오는꾸준함의지름길
07무심함이주는힌트
08눈닿는곳에생활계획표를
09문득느낀습관의고마움
칼럼2가을

2장
애쓰지않아도
개운할수있다니

01정성과시간은다르다
02완벽한사람은없다
03행복이먼저인마음
04저마다의정성스러움
05나의한계알기
칼럼3장마
06옭아매지않을것
07건너뛰어도괜찮아
08집안일의황금비율
칼럼4초여름

3장
습관처럼비워서
생활에어울리는만큼만

01기준은균형
02조바심이눈덩이가되면
03물건을버리면감정도가뿐하다
04물건을비운뒤의편안함
05나의용량알기
06숨겨도사라지지않는다
07정말로필요할까?
08흐트러져도괜찮아
칼럼5겨울

4장
하루하루가쌓여
‘정성스러운생활’이된다

01나만의속도생각하기
02정성스러운생활이란1은2,2는4가되는것
03내마음과대화하기
04물한방울이모여강이되고
05생활에서나를알다
06크지않은한걸음
07생활의기쁨을깨닫다
칼럼6초봄
마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지금이대로괜찮을까?’라는의문과함께하루하루가흘러갔다.마음에드는물건을사서기쁘다가도왠지모를불안감에초조했다.이런저런이유로‘생활’자체는좋아해도청소만큼은언젠가부터잘모르는일,생각하기싫은일로변해갔다.
17쪽1장집안일이싫어서집안일을‘습관화’하기로했다

사실책에서“스스로에게솔직해져라.”라는문장을볼때마다뜬구름잡는소리같아서고개를갸웃하곤했다.‘스스로에게솔직하지않을수가있나?’라고생각했었으니까.
그런데서툴렀던청소도해보고속에있던말과감정을있는그대로적어보면서깨달았다.나는일상에서겪는일들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지못했다는사실을말이다.그렇게조금씩진짜나의마음을살필수있게되었다.이런경험은처음이었다.여태껏내마음은‘지금이순간’에없었던것인지도모른다.
24~26쪽1장집안일이싫어서집안일을‘습관화’하기로했다

나는시간이흐른다는사실에조바심을느끼곤했다.그런데막상매일매일의생활을살펴만든계획표대로지내보니‘이일엔이만큼만시간을써도되겠네.’,‘이렇게시간을나누니까나한테꼭맞는구나.’싶었다.조바심을낼필요가없었다.예전에는집안일을하면서도이일에이렇게시간을들여도괜찮을까싶어마음이편치않았다.그래서집안일이부담으로다가왔던것은아니었을까?어쩌면기분탓이었을수도있겠구나.집안일에소질이없다고생각했던이유를비로소깨달았다.
생활계획표에그려넣은대로라면집안일은24시간중아주잠시니까걱정을내려두고집안일에마음을쏟을수있었다.
35~36쪽1장집안일이싫어서집안일을‘습관화’하기로했다

덤벙거려도,효율이떨어져도,어설퍼도,서툴러도,중요한건마음이얼마나그순간에머물러있는가다.때로는무심히흘려보내도좋다.
하지만단한번뿐인삶이니단정히정리한머리가흐트러져도,조금부끄럽더라도마음가는일에정성듬뿍쏟기.늘잊지않고싶은마음가짐이다.
정성스러운생활은사람수만큼이나많아서늘서로서로영향을주고받는다.이런생각을하면마음이더할나위없이따스해진다.
64~66쪽2장애쓰지않아도개운할수있다니

행복은바로꺼내볼수있는곳에두자.‘이렇게옆에있잖아.’하고잊지않기위해.행복을잘보이는곳에두고습관적으로꺼내보는거다.이런소소한습관도시간이흐르면차곡차곡쌓여단단하고묵직해지겠지.그묵직함이마음을잠재워주리라믿는다.
75쪽2장애쓰지않아도개운할수있다니

일본전통주를좋아하는나는매일저녁에기울이는반주가너무나좋다.소소한안주하나,두부를보기좋게튀겨낸두부튀김과절임반찬,그리고맛좋은전통주만있으면눈물이핑돌만큼행복하다.식사의마무리는밥과국.이렇게만먹어도충분히든든하다.
중요한건식사를얼마나맛있게먹을수있느냐여서,반찬이어제와같아도괜찮다.술만날마다달라진다면야.식사메뉴는같은데술만달라지는것이흔한풍경은아니지만내가좋으면그만이다.
94쪽2장애쓰지않아도개운할수있다니

생활,기분,취향이변하는것은당연하다.그럴때마다조금더나자신을유연하게받아들이면어떨까?생활은완성되지않으며,물흐르듯언제까지고자연스레흐를뿐이다.사실은이렇게단순한일인것을.생활을빈틈없이가꾸어야한다는생각에조바심을느꼈고,늘완벽을유지하려고몸에힘이잔뜩들어가있었다.물위에드러난모습이전부라고생각했었다.
이런경험을하고나니살림을돌아보는일이무엇보다중요하다는생각이들었다.언제든달라질수있다.변해도괜찮다.이렇게생각하며몸에들어간힘을빼면마음이한결평온해진다.지금내가할수있는최선을즐기면그만이다.어쩌면나에게다정해진다는것은이런게아닐까?
113~114쪽3장습관처럼비워서생활에어울리는만큼만

욱신욱신쓰린마음을부여잡고서‘이건필요하고,저건버려도돼.’하고골라내기를거듭했다.어느샌가나는버릴물건과함께할때의내마음을돌아보고있었다.
처음샀을때는이랬지.한창쓸때는이랬는데.
하지만지금은괜찮아.이제없어도돼.
이과정을되풀이했다.덕분에물건은물론이고지난날을비워내는연습도할수있었다.
물건을비웠더니감정도정돈되었다.흘러넘치는감정을살피고,꼭쥐고있던감정을비로소털어낼수있었다.
124쪽3장습관처럼비워서생활에어울리는만큼만

청소로도물건을정리할때와같은효과를볼수있다.남탓을하게될때는더러워진창문을닦는다.마음에난창이라고생각하면서반짝이도록닦아본다.신문지와걸레만있으면그리어렵지않게할수있는청소인데,이렇게창하나만깨끗이닦아도기분이사뭇달라진다.창문너머로바깥풍경이빛을발하면마음도맑게갠다.
148쪽3장습관처럼비워서생활에어울리는만큼만

저마다의생활방식에따라,어디에무게를두느냐에따라집안일의양은달라진다.나는아침에일어나자마자매일하는일을반복하며조금씩,넓고얕게집안일을하고싶다.
글자로나열하면해야할집안일이산더미인듯보이지만전부성심성의껏하는건아니다.꽤거칠게겉핥기로집안일을해치운다.마치네모난공간을둥그런걸레로닦듯이군데군데빈틈이있지만이정도면충분하다.집안일을꾸준히할수있었던이유이기도하다.
160~161쪽4장하루하루가쌓여‘정성스러운생활’이된다

몇십년동안나로살아왔건만정신을차려보니나에대해아는것이하나도없다니,아차싶었다.물건을애지중지하기전에나먼저소중히돌보았어야했다.나인데내가아닌듯한기분이었다.이사람은대체누굴까?
나에게크게관심을둔적이없으니내가정말로어떤사람인지생각해볼기회도없었다.나에대해서는당연히내가잘안다고착각하고있었다.그렇게방치된나는빳빳하게굳어버린스펀지처럼아무리물을부어도빨아들이지못하는상태였다.
낯선나를알기위해,하루의좋은일과나쁜일을내가어떻게느끼는지살펴보기로했다.방법은무척단순했다.
175쪽4장하루하루가쌓여‘정성스러운생활’이된다

생활속에서나만의넉넉함을발견했을때의느낌은신기하게도마치상처가아물때와비슷했다.아파서힘이바짝들어갔던곳이조금씩아물어긴장이풀리고몸이편안해졌다.
내곁에당연하게자리한넉넉함은공기처럼어디에든있지만보이지는않아서곁에있음을이내잊곤한다.사소한일이어도지금어떻게느꼈는지되묻고마음을느끼면이내‘지금’으로돌아올수있다.
몸에깃든긴장을풀고가뜬하게살고싶다.생활을가꾸는데푹빠져지내는이유이기도하다.‘나는어떻게느끼는가?’이렇게흔한생각속에나의행복과평온이있었다.
184~186쪽4장하루하루가쌓여‘정성스러운생활’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