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다

내일, 날다

$13.00
Description
일본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 ‘오가와 미메이 상 대상 수상작’

“살아간다는 것은 내일을 향해 가는 것”
마음속에 상처와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소녀와 소년,
그들 앞에 찾아온 왕나비가 전해 주는 기적 같은 이야기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가 사는 히메시마로 이사 온 호시노. 친구들도 학교생활도 낯설기만 하던 어느 날, 왕나비 채집 수업에서 별 모양이 그려진 왕나비를 발견하게 되고, 돌아가신 아빠가 지어 준 자신의 이름 뜻인 ‘별’을 그려 넣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담임선생님인 미후네 선생님의 힌트로 할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 나기에 간 호시노는 할머니와 별 표시 왕나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별 표시를 그려 넣은 사람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 사람이 자신과 동갑인 남자아이란 사실을 알게 된 호시노는 용기를 내 편지를 보내 보기로 하는데…….

일본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작가 오가와 미메이를 기리며 신인 아동문학가에게 수여하는 ‘오가와 미메이 상’을 수상,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내일, 날다』는 한 소녀와 소년이 소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우연히 같은 왕나비를 포획하게 된 소녀 호시노와 소년 류세이가 누구에게도 말로 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는 비슷한 상처를 지닌 서로를 위로한다. 또한 내 안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찬찬히 들여다보고 슬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왕나비처럼 내일을 향해 날아갈 작은 날갯짓을 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 깊은 곳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저자

쓰카다스미에

주부로생활하면서아동소설을쓰기시작해,『내일,날다』로제25회오가와미메이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별표시왕나비8
해질녘,부엌17
류세이33
나기의앨범44
엄마의생일55
편지74
집에온첫손님93
해질무렵바다에서109
별표시의의미117
팔찌126
내일을향해서140
작가의말156

출판사 서평

일본의권위있는아동문학상‘오가와미메이상대상수상작’

“살아간다는것은내일을향해가는것”
마음속에상처와슬픔을간직한채살아가는소녀와소년,
그들앞에찾아온왕나비가전해주는기적같은이야기


엄마와함께외할머니가사는히메시마로이사온호시노.친구들도학교생활도낯설기만하던어느날,왕나비채집수업에서별모양이그려진왕나비를발견하게되고,돌아가신아빠가지어준자신의이름뜻인‘별’을그려넣은사람에대한궁금증은커져만간다.담임선생님인미후네선생님의힌트로할머니가운영하는민박집나기에간호시노는할머니와별표시왕나비에대한이야기를나누며,별표시를그려넣은사람을찾아보기로한다.그사람이자신과동갑인남자아이란사실을알게된호시노는용기를내편지를보내보기로하는데…….

일본의안데르센이라불리는작가오가와미메이를기리며신인아동문학가에게수여하는‘오가와미메이상’을수상,그작품성을인정받은『내일,날다』는한소녀와소년이소통을통해아픔을치유하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낸소설이다.우연히같은왕나비를포획하게된소녀호시노와소년류세이가누구에게도말로할수없었던속마음을편지에담아전하는이야기는비슷한상처를지닌서로를위로한다.또한내안의아픔과슬픔을외면하고도망치는것이아니라,찬찬히들여다보고슬퍼할수있을때비로소왕나비처럼내일을향해날아갈작은날갯짓을할수있다는희망찬메시지를전하며,마음깊은곳을가만히어루만지는감동을선사하고있다.

열세살소녀호시노앞에찾아온거대한슬픔의무게

누구나다른사람에게터놓고말하기힘든고민과아픔을안고살아간다.친했던친구와갑자기멀어지거나,시험성적이떨어지거나,가장가까이있던사랑하는사람이곁을떠나거나하는일처럼.『내일,날다』의호시노도갑작스러운사고로돌아가신아빠로인한슬픔을간직한소녀다.이는평범하게살아가던호시노에게큰상처로남아,앞을향해나아갈힘을빼앗아간다.아빠의흔적이여전한집에서도망치듯나와외할머니가사는히메시마로이사온호시노는새로운생활이슬픔에서자신과엄마를구원해주길바라지만,학교생활도친구들과의관계도마냥어렵기만하다.
이책은여느또래아이들처럼울고소리칠수있는여력이없는호시노의슬픔을여과없이드러내보이며,아픔과상실을겪은한아이가마음속에꼭꼭눌러담은슬픔의무게를보여준다.나보다더슬퍼하는가족때문에,슬픔에한번빠지게되면허우적거린채더슬퍼질까봐,어른처럼철들어버린호시노의모습은담담하게서술되어독자들의마음을더욱아리게한다.그리고이아이가자신의슬픔을굽어보고어루만지며,앞으로나아갈수있기를애타게소망하게한다.

내일을향해날아갈수있도록진심과힘을전하는따뜻한사람들

슬픔에짓눌린호시노는다시날아오를수있을까.우연히같은왕나비를잡게된인연으로시작되어진심을담은편지를주고받게된류세이,‘먼저네마음을열어야상대방도마음을열수있다’고조언해준할머니,부담스럽지않게마음을써주는짝꿍시호,언제나격려해주는미후네선생님은모두호시노가세상으로나올수있도록손을내밀고,호시노는점차마음의빗장을열고변화해간다.이처럼주변인물들의솔직하고따뜻한마음을통해용기를얻은호시노는엄마를이해하고위로하게되고,마침내그동안억눌렀던자신의슬픔도표현할줄아는아이가된다.
하지만슬픔을극복한호시노앞에는아직상처에서벗어나지못한류세이가있다.류세이와의편지덕분에커다란위안을받았지만,자신은친구에게아무것도해줄수없는것같아마음이아파진호시노는다시펜을든다.왕나비가전해준‘살아간다는것은내일을향해가는것’이란희망의메시지가류세이에게가닿기를바라면서.주변의도움으로인해앞으로나아갈힘을얻었듯,마음을나눈친구에게도기적같은희망이찾아오기를바라는호시노의따뜻한진심은읽는이들에게도내일을향해한걸음나아갈힘을불어넣어주고있다.

왕나비처럼내일을향해다시날갯짓하는호시노와류세이,
두아이가보여주는아름답고따뜻한성장


『내일,날다』에서호시노와류세이를이어준왕나비는더멀리서세번째로포획되는기적을낳으며,두아이에게기쁨과희망을안겨준다.날개가찢기는한이있더라도바다를건너는왕나비는두아이의모습과겹쳐져,삶을향한아름다운자세와눈물이핑도는뭉클함을느끼게한다.이처럼이책은어떤어려움에처해도용기를잃지않고내일을향해나아가는왕나비의모습을통해두소녀,소년이고난을이겨내고성장하는기적같은이야기를담아냈다.또한자기안에웅크린상처와슬픔을드러내어,타인과공유할때새살이돋아날수있다는것을담백하고차분한문체로힘있게전달하며,비슷한경험을지닌어린이들에게잔잔한위로와감동을전한다.무엇보다인생이라는오랜여정을통과해야하는모든이들에게일상의소중한것들을떠올리며내일을향해꿋꿋이날갯짓하기를다독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