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겐 비밀이 있어요

우리 가족에겐 비밀이 있어요

$10.80
Description
용우네 집에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제 용우 혼자 물도 잘 마실 수 있는데 빨대 달린 컵과 기저귀가 등장합니다. 갓난아이도 없는 집에 말이죠. 용우네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그런 모습이 애달픈 가족들이 온 마음을 다해 할머니를 지켜냅니다. 가족의 수가 줄어들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요즘, 이 책은 살을 부대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려줍니다. 또 단순히 같이 사는 것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전하는 따듯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줄거리]
“경호야~”
할머니가 느닷없이 용우를 보고 아빠 이름을 부릅니다. 그리고 매워서 입에 대지도 않는 고추장 찌개를 끓이며 저녁 식사를 차리기 시작합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옆집 할머니와 바뀌기라도 한 것일까? 왜 우리 할머니는 날 보면 자꾸 아빠 이름을 부르는 걸까? 처음에 용우는 장난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의 기억이 하루하루 저물어 간다는 것을요. 마치 잘못 쓴 일기를 지우개로 박박 지우듯이 그렇게 할머니의 머릿속은 서서히 지워지고 있었습니다. 처음 용우는 그런 할머니가 창피했습니다. 티브이 드라마에 나오듯이 할머니는 갓난아이처럼 누워서 똥을 쌉니다. 이제 학교 친구들은 똥싸개 할머니라고 놀리고 늘 자랑스럽게 말했던 ‘동화작가 할머니’가 ‘똥화작가 할머니’로 추락해버렸습니다. 할머니의 동화를 좋아했던 친구 은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이제 할머니 자랑을 할 수 없는 용우는 할머니가 밉기까지 합니다. 늘 친구들로 북적거리던 용우네 집에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는 비밀이 생겨 버린 것이죠. 어떻게 하면 할머니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한 가지 처방을 내려주셨습니다. 바로 온 가족이 사랑으로 돌봐드리는 겁니다. 예전 용우의 배가 아플 때 ‘할머니 손은 약손’하고 할머니가 용우를 만져주었던 것처럼요. 이제 용우네 가족은 할머니 기억 되살리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용우네 할머니가 예전처럼 용우에게 “용우야~”하고 부르는 날이 돌아올까요?
저자

박민호

서울에서태어나1986년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1988년『소년』지에동화로등단했어요.1992년제1회동쪽나라아동문학상을받았고,2016년부총리겸교육부장관감사장을받았어요.그동안지은책으로는『아빠의편지』,『산신당의비밀』,『내동생검둥오리』,『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거짓말』,『초콜릿색눈사람』,『징』,『옹달샘이되고싶은구덩이』등이있고,엮은책으로는『전국방방곡곡어사박문수가간다』,『어린이눈높이에맞춘논어이야기』,『박지원소설집』,『심청전』,『재미있게삼국지로읽는고사성어이야기』,『마음을움직이는인성이야기111가지』,『소똥밟은호랑이』(교과서수록도서:초등3-1국어독서단원)등이있어요.

목차

아,시원하다7
알나리깔나리알나리깔나리20
은지도모르는비밀28
넌참좋겠다49
나도모르게오줌찔끔61
할머니어떻게생각하니?70
이제부터우리가족에겐80
사랑해요,할머니96

출판사 서평

누구나노인이됩니다.누구나기억을서서히잃어버립니다.
이들에게필요한건가족의따뜻한마음입니다.
우리의이름을불러줄때대답해줄수있는,손을잡아줄수있는사랑입니다.

치매는더이상낯선병이아닙니다.누군가의집에나이많으신할머니,할아버지가계신다면한번쯤은치매로고생하는가족들의이야기를들어본적이있을겁니다.매일‘우리강아지~’하며나를예뻐하던할머니가내이름도까먹으시고나중에얼굴도못알아보게된다면어떤기분이들까요.이책은치매로인해갑자기변해버린할머니를어떻게대해야할지몰라하는주인공용우와가족들의모습을시작으로서로이해하고함께극복하고자노력하는모습까지담겨져있습니다.이책을통해우리아이들은자신이잘느끼지못했던할머니,할아버지의내리사랑과진정한가족의의미를생각해볼수있을겁니다.동시에할머니의기억을꼭붙잡고자할머니를꼭안아드리겠다는용우의마음을우리아이들이닮아가길희망합니다.

잃어버린기억을되살릴수있는건가족과함께했던시간을보여드리는겁니다.

‘동화작가’로왕성한활동을하셨던할머니가갑자기대소변을못가리는‘똥화작가’가되자용우는할머니가밉고싫습니다.늘자랑거리로어깨를으쓱하게했던할머니가놀림감이되고용우도덩달아놀림감이된것같아모든것을비밀로하게되죠.치매환자를가족으로둔사람들은대부분용우처럼행동하고싶을겁니다.하지만치매는전염병도,몸쓸병도아닙니다.노인들은마치‘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의이야기처럼나이가들수록서서히아이가되어갑니다.누구의도움없이계단을오르는것도힘들고매일쓰던흔한단어도처음배우는단어처럼생소합니다.용우네가족은치매에걸린할머니를마치아기처럼대합니다.기억을잃어버린것이황당한일이아님을,대소변을못가리는것이창피한것이아님을받아들이며마지막남은시간이라도온전한할머니의인생을살수있도록,사랑을전합니다.용우는어릴적할머니가읽어주었던동화를할머니에게들려주며할머니의기억이다시돌아오기바랍니다.용우가배앓이를할때할머니가배를살살만져주며온기를전해주셨던그기억을되살려,이번엔용우가할머니에게작은손을내밀어아픈곳을살살어루만져드립니다.마지막용우네가족이함께빨간자동차를타고어딘가를가는장면은특별한그림이아님에도마음이뭉클합니다.할머니의잃어버린기억을찾아,행복을찾아가는따뜻한길이기때문일겁니다.이책을통해아이들이할머니,할아버지들의인생을이해하고,가족간의사랑이더해지면그어떤어려움도헤쳐갈수있다는것을느낄수있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