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꼴라의 방학 숙제

삐리꼴라의 방학 숙제

$12.19
Description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 어딘가에는 인간들처럼 살아 숨 쉬는 생명체가 있지요. 우리는 그들을 외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외계인들에겐 우리 지구인 역시 외계인이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 책은 지구 별 어린이 덕만이와 꼴라 별 어린이 삐리꼴라, 서로에게 외계인인 두 친구들이 만나 찰떡처럼 찐득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떡해’를 입에 달고 사는 걱정쟁이 삐리꼴라는 ‘괜찮아’ 하며 손잡아주는 낙천적인 덕만이를 만나면서 점차 자신감을 얻어갑니다. 아이들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이 친구들로부터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떡해, 어떡해. 이상한 별에 떨어졌어, 어떡해!’
겁 많고 걱정 많은 꼴라 별의 삐리꼴라, 낯선 지구 별에 불시착하다!

꼴라 별에는 유독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삐리꼴라라는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어떡해’를 입에 달고 살지요. 지구 나이로 250살이나 됐는데도 말입니다. 삐리꼴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우주선에 시동을 겁니다. 숙제는 다른 별에 사는 생명체와의 인터뷰.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 결정도 못 한 삐리꼴라는 엉겁결에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죠. 그런데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외계에 관심이 많은 대박마을입니다. 모두들 하늘에서 우연히 떨어진 운석을 주으러 다니며 대박을 꿈꾸는 곳이지요. 다행히도 삐리꼴라는 덕만이라는 개구지고 당찬 친구를 만나 보호를 받습니다. 덕만이도 심심하던 차에 삐리꼴라라는 독특한 친구를 사귀게 되어 너무나 즐겁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덕만이는 지금부터 돈에 눈이 먼 어른들을 피해 삐리꼴라를 다시 꼴라 별로 돌려보낼 작전을 세워야 합니다. 과연 삐리꼴라는 무사히 방학 숙제를 마칠 수 있을까요? 야무지고 당찬 덕만이는 어른들 몰래 삐리꼴라를 꼴라 별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지구인과 외계인의 찐한 우정이 눈물겨운 동화입니다.
저자

정희용

대학과대학원에서아동학을공부하고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기획하고만들었어요.‘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했지요.제1회(주)미래엔창작글감공모전에서〈실수를축하해!〉로우수상을수상했어요.쓴책으로는공저『떼쟁이,요셉을만나다』가있으며,『삐리꼴라의방학숙제』가첫장편동화예요.삐리꼴라처럼늘‘어떡해,어떡해’를입에달고사는걱정대장이었지만,덕만이처럼‘괜찮아,괜찮아.’하는씩씩한어른이고싶어요.

목차

1.대박마을,대박사건
2.지구별어린이,꼴라별어린이
3.대문밖,숨은눈
4.숙제를안하는게숙제?
5.외계인줄다리기
6.우주선을고치자
7.위대한찰떡
8.아빠와의추격전
9.잘가,삐리꼴라
10.대박마을,대박떡

출판사 서평

지구인친구와외계인친구의색다르고도남다른우정이야기
틀림이아닌다름을인정하고받아들이는아이들의순수한친구사랑

어린시절극장에서처음본영화는〈E.T〉입니다.E.T는‘TheExtraTerrestrial’의약자로우리말로하면‘지구외의존재‘즉,외계인입니다.영화속에나오는외계인의얼굴은식빵처럼커다랗고목은기린처럼가늘며온몸에주름이자글자글합니다.처음영화에서본E.T는소름끼치게징그러웠습니다.생명체라고하면동물이거나인간처럼생겨야한다는우리의편견을무참히깨뜨린모습이었지요.사람도,동물도아닌그중간쯤의형태이니어떻게불러야할지도모를존재였죠.하지만영화가진행될수록E.T는인간을따라아장아장걷는모습이무척이나귀여웠습니다.그리고영화의막바지에이르러서는주인공친구와헤어져자신의별로돌아가야한다는사실에눈물이왈칵쏟아졌죠.그영화에서도어른들은주인공친구와외계인의우정을무시한채실험용동물처럼외계인을대합니다.그리고둘의사이를갈라놓으려하죠.우리지구인들은한없이넓은우주에마치지구에만생명체가살고있듯이생각하고행동합니다.하지만넓이를헤아릴수없는광활한우주에는분명우리처럼숨을쉬고삶을이어나가는생명체가존재할겁니다.아마도우리는그들을보면우리와다른모습에숨거나도망을가고어쩌면총부터겨눌지도모릅니다.하지만주인공덕만이는그러지않았습니다.겁이많은삐리꼴라의손을잡고우선옷부터입자며집으로데려갑니다.나와다르다고,이상하게생겼다고배척하거나미워하지않습니다.외계인을그저돈벌이로만생각하는어른들,심지어자신의아빠마저속여가며삐리꼴라를돕습니다.아이들의우정에는편견이없습니다.나와비슷한유머감각으로장난을치고같이있을때행복한존재라면그게외계인이든동물이든,친구가될수있습니다.덕만이가삐리꼴라바지깊숙이넣어주던따끈한백설기는귀여운우정의상징입니다.삐리꼴라는그따듯한마음을야곰야곰삼키며자신의몸에차곡차곡채워넣을겁니다.우리도덕만이처럼나와조금다르지만정많은친구에게용기내어손을내미는건어떨까요?

“친구를팔아먹는사람이어딨어?”
“반나절놀아놓고친구는무슨!”
단한시간이라도마음을터놓을수있는사람,그게바로친구입니다.

덕만이가삐리꼴라를뒤춤에숨기고아빠에게꼴라펜을겨눕니다.비록아빠이지만자신의친구를팔아먹으려는사람을그대로둘수없기때문이죠.아빠의배신에덕만이는친구를팔아먹는사람이어딨냐며원망하자,아빠가이렇게말합니다.“반나절놀아놓고친구는무슨!”어른들이생각하는우정이란진득이수년은같이시간을보내고눈물,콧물도같이쏟아붓고같이뒹굴며웃는친구들간의마음나눔입니다.하지만아이들은단30분을함께보내도그시간동안온전히자신의마음을건네고나누었다면바로친구가됩니다.그래서백화점에잠깐들러쇼핑하는사이에도아이들은금방친구를사귑니다.화장실줄이길어잠시서있는사이에도친구를사귈수있죠.지금우리는피치못할사정으로사회적거리를두고있습니다.얼굴을보고이야기를하고생각을나눌친구가절실히필요할때입니다.늘집안에서모니터속의가짜친구만보는아이들에겐더욱고통스러운일일겁니다.술래잡기하면서어깨도부딪히고친구가먹던떡볶이도몰래뺏어먹는그런살가운날이어서돌아오기를기원하며삐리꼴라와덕만이의애정어린우정을질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