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십 대들의 몸, 섭식 장애, 가스 라이팅을 놀라운 반전과 섬세한 표현으로 긴장감 있게 표현한 소설.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 속에 숨겨진 씁쓸한 카카오 맛을 담은 청춘의 성장 이야기
지금부터 하게 될 이야기는 그저 남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어린 소녀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행복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15세 소녀 마농. 진한 초콜릿의 씁쓸하고도 달콤한 맛은 마농을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이제 마농은 그 늪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한 조각의 초콜릿. 요동치는 체중계의 숫자, 충격적인 엉덩이 사진 한 장, 자신을 조종하는 모니터 속의 강렬한 문장들, 그리고 낯선 눈빛의 절친 라파엘과의 갈등, 차가워진 심장을 조용히 안아주는 토마스와의 사랑. 이제 마농에게 필요한 건 앞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 줄거리
모든 것은 수영장에서 비롯되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마농은 옆 칸에서 ‘찰칵’ 하는 촬영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누군가 웃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내가 찍었어.”라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별일 아닐 거라 여겼던 마농은 그해 10월, 어느 목요일에 자신의 뚱뚱한 엉덩이 사진이 퍼져나갔다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에는 이 고통을 그토록 좋아하던 초콜릿 한 판으로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판이 두 판이 되고 세 판째의 뚜껑을 여는 순간, 마농 안의 두 가지 자아가 동시에 달려든다. 살을 빼고 싶은 마농과 초콜릿을 갈망하는 뚱덩이. 마농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게 되고, 이때 ‘킬로드라마’라는 한 친구가 조용히 다가온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마농은 킬로드라마의 지시를 따르기 시작한다. 작은 수첩에 제한하고 싶은 음식을 하나씩 적어보라는 킬로드라마의 조언. 이후 마농의 수첩은 먹지 않게 된 음식 리스트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연애 생활로 바빠진 친구, 마농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엄마와 또 지나치게 무관심한 아빠. 마농을 조롱거리 삼는 철없는 오빠. 이들 사이에서 외로운 마농을 지켜보는 건 킬로드라마 뿐. 마농은 점점 킬로드라마에게 매료되고, 그의 지시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날이면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기세다. 체중은 줄어들었다. 마농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친구들의 파티에 초대받고, 마농의 삶에도 멋진 남자 친구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좋기만 한 걸까. 삶이 바뀌어도 나아지지 않는 집착과 불안. 마농은 배신당한 우정과 믿기지 않는 사랑에 대한 불안과 초조를, 먹고 또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며 견디어 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조종하던, 아니 자신의 어두운 불안 속 등대와도 같았던 킬로드라마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데……. 마농은 그저 모두의 놀림감이 되었던 ‘뚱덩이’에서 벗어나 평범한 소녀로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어쩌다 모든 것이 꼬이기만 하는 걸까?
▶ 줄거리
모든 것은 수영장에서 비롯되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마농은 옆 칸에서 ‘찰칵’ 하는 촬영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누군가 웃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내가 찍었어.”라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별일 아닐 거라 여겼던 마농은 그해 10월, 어느 목요일에 자신의 뚱뚱한 엉덩이 사진이 퍼져나갔다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에는 이 고통을 그토록 좋아하던 초콜릿 한 판으로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판이 두 판이 되고 세 판째의 뚜껑을 여는 순간, 마농 안의 두 가지 자아가 동시에 달려든다. 살을 빼고 싶은 마농과 초콜릿을 갈망하는 뚱덩이. 마농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게 되고, 이때 ‘킬로드라마’라는 한 친구가 조용히 다가온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마농은 킬로드라마의 지시를 따르기 시작한다. 작은 수첩에 제한하고 싶은 음식을 하나씩 적어보라는 킬로드라마의 조언. 이후 마농의 수첩은 먹지 않게 된 음식 리스트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연애 생활로 바빠진 친구, 마농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엄마와 또 지나치게 무관심한 아빠. 마농을 조롱거리 삼는 철없는 오빠. 이들 사이에서 외로운 마농을 지켜보는 건 킬로드라마 뿐. 마농은 점점 킬로드라마에게 매료되고, 그의 지시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날이면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기세다. 체중은 줄어들었다. 마농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친구들의 파티에 초대받고, 마농의 삶에도 멋진 남자 친구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좋기만 한 걸까. 삶이 바뀌어도 나아지지 않는 집착과 불안. 마농은 배신당한 우정과 믿기지 않는 사랑에 대한 불안과 초조를, 먹고 또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며 견디어 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조종하던, 아니 자신의 어두운 불안 속 등대와도 같았던 킬로드라마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데……. 마농은 그저 모두의 놀림감이 되었던 ‘뚱덩이’에서 벗어나 평범한 소녀로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어쩌다 모든 것이 꼬이기만 하는 걸까?
초콜릿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