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열세 살 봉애

1951년, 열세 살 봉애

$12.00
저자

김정옥

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다.어린시절아버지가사다준동화책을통해또다른세상의친구들을만났다.종종장독대에올라가먼하늘을보며그친구들을불러내이야기도하고,소꿉놀이도하면서즐거운시간을보냈다.199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하게되었다.지은책으로는『선재』,『콩과자는맛있어!』가있으며,함께쓴책으로는『그럼안되는걸까?』,『할머니가창피해』가있다.

목차

1.할마이집가는길
2.기쁜날,할마이생신
3.수많은사람을뚫고
4.또다시희망을품다
5.오마니,오마니!
6.돌아돌아할마이집에오다
7.순득이와손을잡고
9.새로운만남
10.아귀아귀먹는아이
11.거룻배와트럭에몸을싣고
12.낯선피란민수용소
13.가엾은순득이
14.저는이제어캅네까?
15.달달한봄바람이불어오다
작가의말_엄마가보고싶은날
부록_1951년1월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1.4후퇴,전쟁을피해남하하게된봉애와어린순득이의고된피란길
1951년1월.중공군이6.25전쟁에개입하면서압록강과두만강유역까지북진했던남한군과유엔군이다시밀리면서수많은피란민이서울이남으로내려오게됩니다.봉애는이전쟁한가운데에남겨진아이입니다.먼저서울로가계신아버지를따라곧내려갈계획이었던봉애네식구들은다시밀려오는북한군행렬에느닷없는피란길에오르게되는것이죠.어렵게올라탄화물열차.얼어붙은강을건너강화로가는길.그러나서울마저북한군손에넘어가게되고,봉애는정처없이남으로남으로밀려내려가게됩니다.봉애와순득이의여정을통해1.4후퇴,남으로피란온사람들의기약없는여정을함께하며당시를살아낸어른들의슬프고고된전쟁속삶을다시생각해보게됩니다.

가족의죽음그리고이별,지켜야할가족과만나야할사람들
봉애는여러죽음을목격하고급기야엄마마저잃게됩니다.하지만어린동생순득이를보며참고또참습니다.봉애가참을수있었던건돌아가신어머니의유언그리고어린동생과아버지,즉만나야할그리고지켜야할가족이있기때문이었습니다.전쟁중에는어린아이가따로없습니다.봉애는이제열세살밖에되지않았지만엄마를잃고지낸몇달동안그누구보다어른이되어야만했습니다.어린동생을보살피고,아버지를찾아야만했으니까요.피란길에만난영옥언니도마찬가지였죠.말도못하고아귀아귀먹기만하는어린영희를들쳐업고안간힘을쓰는모습을보고있으면이또한봉애만큼이나안쓰럽기만합니다.하지만영옥언니,아니당시모든사람이살아야만할이유는지켜야할가족,만나야할가족이있었기때문이아니었을까요?

전쟁을견뎌내야만하는사람들의서로를향한공감과위로가담긴이야기
전쟁속삶은누구에게나시련으로다가옵니다.하지만그와중에도서로에게담요를던져주고,모자란주먹밥을나누어먹고,잠자리를제공해주고,길을안내해주고,서로를걱정해주는사람들이있었습니다.이이야기는많은죽음과이별의슬픔을통해전쟁의참상을다루고있는반면에이처럼서로에게위로가되고,용기와희망을주며,함께전쟁을이겨내고자하는사람들의모습까지도담고있어잔잔한감동이마음한구석을작은소용돌이로일렁이게합니다.

잊혀진전쟁그러나잊지말아야할기억들
부모님을전쟁으로잃고,일가친척들을북에남겨둔사람들이수없이많습니다.지금도이산가족들은전쟁의아픔을고스란히기억하고있지만그시절을겪은분들이나이가들어가고,세상이점점변해가면서아픔과슬픔의기억이희미해지고있는것이사실입니다.이책은그시절을살아낸어른들의이야기입니다.이책에는그시절을견뎌낸분들의고마움과그때의슬픔을잊지않고자하는마음이담겨있습니다.우리는평화를위해애쓴모든분께감사하고,전쟁의슬픔과참상을기억하며,다시는전쟁이일어나지않도록염원해야할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