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우리 두 봉우리 금강산 이야기 여행 : 박상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래 동화

한 봉우리 두 봉우리 금강산 이야기 여행 : 박상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래 동화

$14.68
저자

박상재

1956년전북장수에서태어났으며,단국대대학원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어요.1981년『아동문예』신인상에동화「하늘로가는꽃마차」가당선된후,1983년새벗문학상에장편동화가,1984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어요.초등학교에서40여년동안아이들을가르치면서활발한창작활동을하여황조근정훈장을받았어요.한국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정동아동문학상,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PEN문학상등을받았으며,『원숭이마카카』,『개미가된아이』,『달려라,아침해!』,『돼지는잘못이없어요』등수많은동화책과『한국창작동화의환상성연구』,『한국동화문학의탐색과조명』,『동화창작의이론과실제』,『한국동화문학의어제와오늘』등의연구서를펴냈어요.현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으로일해요.

목차

작가의말-이야기가봉우리마다깃들다
인_인간의이야기가담긴금강산
1.은사다리금사다리
2.목숨을바쳐싸운옥미
3.도씨노인과외동딸라지
4.보덕굴
5.신기한쌀바위
6.욕심많은지주와매사냥꾼
7.비단치마에그린그림
8.사람을가려보는금강약수
9.원효대사와영랑신선
10.묘길상전설
11.금강산의소년목수
12.소년의마음
13.금강산호랑이
천_신선이감탄한비경,선녀가놀다간절경
14.별금강
15.신선들이놀던집선봉
16.마음의거울,만리화
17.삼선암과귀면암
18.금강못의도영경
19.하늘선녀와금강총각
지_금강산이되어버린동물들
20.벌받은토끼
21.금강산을지킨사자와화룡
22.거북소와거북바위
23.바위로굳어진개구리
부록

출판사 서평

이야기로떠나는금강산여행!
봉우리봉우리마다이야기가깃든우리들의금강산

금강산은수많은골짜기와기이한기암괴석등이빼어난자연미를드러내고,계절마다서로다른풍취를자아내어금강산,봉래산,개골산,풍악산으로도불립니다.금강산은그이름만큼이나봉우리마다수많은이야기가전해내려오고있습니다.은빛,금빛으로빛나는비로봉과영랑신선이머문영랑봉,신선들이놀던집선봉과개구리가감탄하여바위가된만폭동등봉우리마다이야기가담기지않은곳이없습니다.또한정양사의약사전과묘길상을비롯해보덕암과삼불암,표훈사등많은유물과유적지도볼수있으며,이곳또한인간에얽힌이야기가전해오고있습니다.정선의그림<금강전도>를보면금강산은많은예술인들에게영감을준산이라는것또한알수있습니다.
오랜세월우리곁을지킨금강산!금강산은우리나라의역사를간직한산이며,우리가계속해서지켜가야할산입니다.『금강산이야기여행』을통해상상으로금강산여행을해보길바랍니다!또한부록을통해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금강산에대한지식도쌓고,이야기속에나온장소도함께살펴보길바랍니다.

전래동화에담긴우리선조들의삶의지혜와철학

전래동화에는우리선조들의삶의지혜와철학이담겨있습니다.시대는변해도지켜야할가치가있습니다.전래동화가사랑받는이유는바로그러한불변의가치를담고있기때문입니다.아지와무쇠그리고라지와보덕을통해효심을배우고,자신보다몸집이몇배나큰흑호랑이에게맞서는유복이의이야기를듣고용기를기르며,이웃의것을탐하는지주로부터가난한사람의땅을찾아주는매사냥꾼이야기를통해욕심은화를부르고,못된행동은반드시벌을받게된다는것을깨닫게됩니다.곰이빠져죽던연못에서곰을구해주는연못이된‘곰소’이야기에는소년의따뜻한마음과금강산을아끼는마음이그려졌고,현실의고통은돌아보지않고그저불경만읊조리는스님을비판하는어린상좌와묘길상에얽힌이야기는해학적이고도풍자적인이야기의묘미가잘드러납니다.이밖에도금강산의절경을두고감탄하는신선들과다시하늘로오르길포기하는선녀들의이야기를통해금강산의아름다움을짐작해보고,금강산에놀러와바위가되어버린동물들을보며,그동물이바라보고굳어져버렸다는아름다운경치를상상해봅니다.
전래동화는우리가놓치고있었던마음가짐을깨닫게해주며우리선조들의마음가짐과옛문화를알수있는아주중요한산물입니다.이책을통해오래된이야기가전하고자하는가치가무엇인지생각해보고우리땅,아름다운금강산을아끼고사랑하는마음을갖길바랍니다.

▶책속으로

아지는허둥지둥산봉우리로치달아올랐습니다.높이올라갈수록바람은더욱세차연약한아지의몸을마구떠밀었습니다.그러나아지는무쇠가위험하다는생각에제몸을돌볼경황이없었습니다.아지는이쪽봉우리에서저쪽봉우리로,이바위에서저바위로마구뛰어다니며소리쳤습니다.
“무쇠야,무쇠야…….”
세찬바람은아지의목소리를집어삼킨채더욱거세게휘몰아쳤습니다.아지는집채만한바윗돌이통째로날아오르는듯한느낌이들어머리를번쩍쳐들었습니다.
“우르릉,쾅,쾅…….”
천둥소리와함께무쇠가탄사다리는아지가서있던바위벼랑을세차게들이받으며산산이부서져나갔습니다.
-은사다리금사다리중

‘아침의나라기상이드러나게하려면그기상이무엇인지먼저알아야겠지?’
이런생각이든환웅은북쪽의백두산으로부터남쪽의한라산에이르기까지몇차례산을오르내리면서둘러보았습니다.그러다가맑은아침의나라는백두대간을주맥으로하여이루어진땅이라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환웅은문득백두산천지가떠올랐습니다.
‘그렇지,백두산천지!그것이바로이나라의기상이구나.’
환웅은이런생각이들자무릎을치고일어났습니다.
‘한핏줄을이은인간들이서로닮는것처럼금강산도백두산을닮게하는거야.그럼금강산에도천지를만들어놓아야겠어.’
신하들을데리고금강산에다다른환웅은별금강에백두산천지를그대로닮은못을만들게한다음그주위를아름다운절벽과기암괴석들로꾸며놓았습니다.
-별금강중

‘이구멍으로빠져나가기만하면동해바다에들어서게되겠지?바다에나가혹시고래를만나그등에업혀간다면용궁으로빨리돌아갈수있을지도몰라.’
이렇게생각한거북이는돌확의양쪽언저리를두앞발로덥석잡고구멍속에머리부터쑥들이밀었습니다.하지만양쪽어깨가확모서리에걸려몸이들어가지않았습니다.아무리애를써도허사였습니다.기진맥진한거북이는확속에들이밀었던머리를도로빼냈습니다.
‘금강산으로올때빠져나왔던구멍이그새작아졌던말인가?’
아무리궁리를해보아도알수가없었습니다.거북이는그동안산삼뿌리를적신물을마셨고,사향내풍기는풀방석에서쉬며,맑은가을바람속에서즐겁게지내왔습니다.그러는사이자신의몸이불었다는사실을미처깨닫지못했습니다.
-거북소와거북바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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