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엄마 (양장본 Hardcover)

저어새 엄마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저어새를 눈여겨보던 섬 소년 웅이는 넓적한 부리로 갯벌을 휘젓는 저어새의 모습이 어딘가 엄마와 닮았다고 느낀다. 왜일까? 섬이 싫다며 자꾸만 떠나는 아빠, 섬을 지키는 민 씨 아저씨, 할머니와 사는 철없는 친구 재룡이, 섬에 펜션을 짓고 이사 온 도시 전학생 채빈이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 만들어가는 섬마을의 삶 이야기.

넓적한 부리로 갯벌을 휘젓는 저어새를 볼 때마다 무언가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웅이는 문득 하루 종일 식당에서 밥을 푸는 엄마의 모습이 저어새와 닮았음을 깨닫는다. 그러자 천연기념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저어새에 비해 늘 고생만 하는 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식당을 하는 엄마를 위해 배달 일을 돕던 웅이는 새로 생긴 펜션으로 배달 갔다 한 여자아이를 만난다. 그 아이 이름은 채빈이. 채빈이는 거스름돈이 없어 곤경에 처한 웅이를 도와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학 온 채빈이와 짝이 된 재룡이는 채빈이 준다며 신나서 갯벌로 조개를 캐러 나가고, 혼자 재룡이를 키워오신 할머니는 그저 그 모습이 대견하다는 듯 바라본다. 섬이 싫다며 떠난 웅이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고 서운하고 어색한 마음이 든 웅이는 밖으로만 돈다. 논에 벼가 어느 정도 자랄 때쯤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비만 오면 부모님을 앗아간 바다를 향해 원망을 쏟아내며 항구에 서 있던 아빠가 걱정된 웅이는 자신도 모르게 아빠를 찾아 달려가고, 전망 좋은 언덕 위에 지어진 채빈이네 펜션은 빗물에 무너질 위험에 처한다. 떠나려는 사람과 남은 사람, 새로운 삶을 찾아 마을로 스며든 사람까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작은 섬마을. 마음 깊이 묻어 두었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이여주

강화군에서사회복지공무원으로근무하며동화를쓰고있습니다.2017년제20회공무원문예대전,2019년제37회마로니에전국여성백일장에서수상했으며,2021년제43회샘터상으로등단했습니다.어린이들의건강한성장을돕는아름다운동화를쓰기위해노력하며,지역어린이들에게동화책기부를꾸준히실천하고있습니다.

목차

1.저어새는얼마예요?
2.순무이파리
3.텃새와철새
4.저어새엄마
5.걱정1도없는녀석
6.아빠에게돈빌려주기
7.물폭탄
8.보물창고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섬을지키는사람들과섬을떠나는사람들.
다양한가족과친구들이어우러져사는작은섬의따듯한삶이야기.

왜저어새일까?
웅이가사는섬에는저어새가있다.천연기념물로마을의보호를받고있지만,갯벌을휘젓고찾아낸먹이를주변백로에게늘뺏기기만하는모습이너무나바보스럽게만보인다.웅이가보았을때엄마의모습이그랬다.고된식당일에몇푼안되는돈을받고도푸짐하게퍼주기만하는엄마.몇년동안집을비우고돌아와돈만받아가는아빠를대하는엄마의모습은정말이지참을수가없다.그래도저어새는마을사람들이지켜봐주고,늘고마워하고,대접을받지만엄마는누가챙겨주나싶어서글퍼진웅이.하지만웅이는깨닫게된다.엄마는아빠와웅이를지켜주는너무나소중한존재였다는것을.저어새와그점또한닮아있음을.

철새와텃새,사람을품는마음
도시에서이사온채빈이는언덕위에펜션을짓고새로운삶을시작한다.늘떠나는사람만있는작은섬에모처럼새로운이웃이생긴것이다.전학온채빈이가쌀쌀맞게대하자퉁명스러워진아이들하지만곧바로‘텃세’를부리면안된다고생각한아이들은어려움에처한채빈이네를누구보다먼저돕고자한다.철새인저어새가살기좋아이섬에뿌리내리게된거처럼채빈이에게도섬이살기좋은곳이되길바란마을사람과아이들의마음은외지인을품는이웃의깊은온정을느끼게하고,할머니와단둘이살아온재룡이네를도왔던웅이엄마,아빠대신웅이를살펴준민씨아저씨의모습은그동안잊었던이웃간의돌봄을떠올리게한다.또한웅이만의보물창고였던갯벌이채빈이,재룡이와함께하는추억의장소가되고,서로를품어주기까지의과정을지켜보며우리아이들의넓은가슴을느껴본다.한편,부모님을앗아간바다가원망스러워철새처럼떠돌던웅이아빠가다시돌아올수밖에없었던이유는무얼까.그를기다려준엄마와민씨아저씨그리고또그바다가아니었을까.하지만모든것을머리로는이해하기어려웠지만돌아와준아빠를‘마음으로’품은성숙한웅이의모습이아빠의마음을잡은끈이되었으리라짐작해본다.

함께하는행복한삶
채빈이처럼엄마와단둘이혹은재룡이처럼할머니와웅이처럼마음의상처로인해떨어져살게되는가족등우리는여러형태의모습으로살아간다.하지만서로를돌봐주고지켜주는이웃이있기에,살아가는터전이있기에,이들은부족하지않았다.늘마을을떠나고자했던웅이아빠가빗물에쓸려간마을에물길을내마을을구하고,새로이사온채빈이네가사람들의도움으로다시희망을갖게되는장면은웅이아빠도채빈이네도이섬에단단히뿌리내리게될것임을암시하고있다.이로써여러사연을갖고있던모두가함께하고마을은단단히뭉쳐하나의커다란공동체를이루게될것이다.이책은주변에감사하는마음과더불어사는삶과행복의의미를다시한번생각하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