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버스 (개정판)

행복한 버스 (개정판)

$15.00
Description
용광로에 던져질 뻔한 위기를 넘긴 낡은 버스들은 컴컴한 배 안에 실려 몽골로 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몽골로 팔려온 낡은 ‘마을버스’는 몽골 사막을 달리며 자신이 아직도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끝끝내 사막 한복판에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고 마는데요. 외롭고 무섭던 그때 마을버스를 위로해 줄 친구들이 모여 들면서 마을버스는 더 이상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막의 밤을 맞게 됩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몽골 고비 사막까지
희망을 싣고 달리는 낡은 버스 이야기 『행복한 버스』

버스는 매일 사람들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돌아가게 해 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지요. 특히 동네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는 마을버스는 사람들의 생활에 더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의 버스도 부산 해운대에서 오랫동안 동네를 누비던 마을버스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낡아져 버린 버스는 커다란 배에 실려 몽골에 가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 버스들은 동남아시아, 몽골 등지로 많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몽골 여행에서 만난 한국 버스를 보고, 어떻게 한국 버스가 먼 타국까지 오게 되었을까, 몽골에 온 버스는 어떤 길을 달리게 될까, 섬세한 상상을 펼치며 『행복한 버스』를 썼습니다.

이야기 속 행복한 버스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달리다 보면, 시간과 공간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삶의 자세가 엿보입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한 기억을 동력으로 삼는 희망적인 태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달려가 맡은 일을 해낸다는 자부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까지 잊지 않는 책임감, 이렇듯 버스가 보여 주는 아름다운 삶은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만히 곱씹게 하지요.
저자

우리아

몽골사람들은우리나라를‘솔롱고스’라고부른답니다.‘무지개가뜨는나라’라는뜻이지요.몽골여행을하면서한국에서온중고버스를만났어요.그버스에는한글이그대로쓰여있었어요.반가운마음보다는안타까운마음이더앞섰답니다.‘한국에서몽골까지온다고얼마나힘들었을까?낯선몽골이두렵지는않았을까?’그런상상을하며이이야기를썼어요.그건쓸데없는걱정이었답니다.몽골사람들은한국을좋아하니까요.
2005년『번개,아자!아자!』로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어요.2013년『천개의돌탑』으로천강문학상을받았고,2014년『동물원이된버스』로국제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었어요.그동안쓴책으로는『해돋이마을』(공저),첫장편동화『소년의병과비녀꽂은할머니』가있고,『자선당주춧돌』,『왜관으로간아이들』이곧출간될예정이에요.

출판사 서평

자신의할일을위해마지막순간까지최선을다하는
‘행복한버스’가전하는감동적인울림

고향에서만평생을달려온버스는영문도모른채낯선나라몽골에도착하지만,두려움보다는반가움을느끼는긍정적인태도를지녔습니다.몽골에도자신처럼한국에서온버스가많다는것을발견했거든요.시동이걸리지않아버려질지도모르는불안한상황에서도버스는포기하지않습니다.날씨가좋으나궂으나많은사람들을목적지까지안전하게데려다주기위해달리던해운대에서의행복한일을기억해내며,다시달릴힘을얻지요.소중한추억을더듬어버스가들려주는이야기를통해얼마나자신의일을사랑하고뿌듯해하는지오롯이전해집니다.

몽골에서도자신을기다리는승객을위해달릴수있다는것에설렘과감사함을느끼는버스에게도마지막순간이찾아옵니다.모래바람이몰아치는고비사막길에서바퀴가그만모래에푹빠져멈추어버렸거든요.고향에대한그리움과반가움을느끼게해주었던해운대에서온한국꼬마와아빠도,순박해보이던몽골사람들도새로운버스를타고떠나갑니다.어느새어둠과눈발이내리는적막한사막위에덩그러니남겨져외로움과추위만더해갈때,사막동물들이하나둘버스의품속으로들어오고,버스는그들의포근한안식처가되어줍니다.‘마지막까지할일이있어행복해.’버스가남기는말한마디는매섭게쌓인눈마저따뜻한이불처럼느끼게하지요.어떤원망과미련도없이최후의순간까지자신을필요로하는누군가를위해품을내어줄수있다는것에행복해하는버스,그가지닌삶에대한진심어린자세는‘아낌없이주는나무’,‘행복한왕자’처럼형언하기힘든숭고한가치를전하며,따뜻한뭉클함을잔잔히안겨줍니다.

‘행복한버스’와함께한국과몽골의아름다운풍경을따라가보는시간

한국과몽골,두나라는머나먼물리적거리만큼이나풍경도,사람들도판이하게다릅니다.이책은버스가과거부산해운대에서달렸던모습과몽골울란바토르시내와고비사막을달리는현재의모습을그리며,대조적인두나라의아름다운풍경을비춥니다.
탁트인해운대바닷가를시원하게달리던일,태풍이몰아치던급박한순간,눈이펑펑내리던크리스마스이브의감성적인느낌까지,그림작가는행복한버스의추억이스며든페이지를풍부한상상력으로재현해냈습니다.
몽골풍경역시다채롭게펼쳐내었습니다.수도울란바토르의크고작은건물들,한국버스들이즐비해더정감가는버스터미널,한국가요를흥얼거리는버스기사,버스를타기위해기다리는순박한몽골사람들의모습은어딜가든별반다르지않은생활상을보여주어친근함을더합니다.무엇보다드넓고메마르게만연상될지모르는사막의풍경을다양한측면에서그려내며,따뜻함을불어넣고있지요.쌍봉낙타를비롯한사막동물들이사람들,차들과함께유유히거니는모습,소복이눈이쌓여가는사막,어두워지며별빛이폭신내려앉은사막의모습은사막과몽골에대한매력을비추며,언젠가한번쯤가보고싶다는마음을들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