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어 주세요 (무섭고도 슬픈 우리들의 이야기)

문 좀 열어 주세요 (무섭고도 슬픈 우리들의 이야기)

$15.00
Description
외로운 아이들과 이들을 외면하는 어른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포와 슬픔을 다룬 다섯 가지 이야기
다섯 명의 유명 동화 작가들이 어린이 독자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작가들은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심리와 복잡미묘한 감정을 깊이 느끼고 생각해 보도록 안내한다. 특히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죽음에의 공포와 소외당하는 두려움, 상실에의 아픔, 그리고 가까운 이들로부터 받는 심리적 고통은 홀로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감정인 슬픔과 두려움이 배어 있는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마음속 깊이 억누르고 감추었던 감정을 하나씩 밖으로 꺼내는 동시에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다.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하나씩 즐기다 보면, 어느새 이전보다 단단해진 마음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줄거리
〈문 좀 열어 주세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늦장을 부리며 등교를 준비한 후, 은별이는 출근하는 엄마의 차를 타고 학교에 간다. 그런데 오늘따라 선생님과 친구들이 은별이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다. 잠시 후, 선생님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은별이는 아빠에게 철저히 외면당한다. 오직 영정 사진에서 활짝 웃고 있는 엄마만이 은별이를 반겨 줄 뿐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갑작스러운 불행과 차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은별이는 슬픔과 죄책감이라는 방 안으로 숨어 버린다. 은별이는 과연 굳게 닫힌 방문을 열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을까?

〈나를, 보았다〉
미래 사회. 열두 살 소녀 율리는 다섯 살 때 시력을 잃은 시각 장애인이다. 하지만 아빠가 인공 안구 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므로, 5년 후면 푸른 홍채를 이식받고 시력을 회복할 거란 기대를 품고 살아간다. 율리는 종종 죽은 쌍둥이 언니가 나오는 꿈을 꾼다. 그런데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뻥 뚫린, 기괴한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친구 슬기를 만나고, 알고 있던 과거와 다른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진다. 과연 율리는 누구일까?

〈자정에 문을 여는 타로 가게〉
밤 12시 정각, 북두와 칠성이가 운영하는 타로 가게에 잃어버린 딸을 찾아달라며 한 여자가 찾아온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북두와 칠성이는 여자를 돌려보낸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점괘로 여자아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다시 만난 여자는 무시무시한 악귀로 변하고, 딸을 데려가려는 악귀와 이를 막기 위한 북두와 칠성의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진다. 과연 여자아이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넌 오지라퍼잖아〉
폐지 줍는 일을 하는 할아버지는 집 주변까지 쌓아놓은 쓰레기 때문에 동네 통장 아주머니와 자주 부딪힌다. 믿음이는 전학생 하윤이가 할아버지의 손녀라는 걸 알고 친해지려고 하고, 하윤이가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잃었다는 소문에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쓰레기 집에 소동이 벌어지고 경찰이 출동하는데, 이를 지켜본 믿음이는 할아버지에 대해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며칠 후 사람들이 다시 쓰레기 집 앞에 모이고, 학교에 결석한 하윤이의 행방을 묻던 중 할아버지가 내놓은 수상한 여행 가방을 열게 된다. 그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발가벗은 강아지〉
폭우가 내린 다음 날, 새 아파트 단지에 있는 화단에서 가죽이 홀랑 벗겨진 강아지 사체가 발견된다. 친구 수빈이에게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준서는 두려움에 벌벌 떨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자는 말에 호기심을 갖는다. 한편, 쉬는 시간마다 어디론가 사라지는 전학생 아린이는 알고 보니 얼마 전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아직 슬픔에 빠진 상태다. 준서 역시 작년에 이별한 또치를 잊지 못하고 있었기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갈색 털 뭉치를 품에 안고 있는 여자 어른과 만나고, 그게 강아지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공포에 휩싸인다. 다음 날, 발가벗은 강아지를 묻은 범인이 드러나는데…….
선정 및 수상내역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제작지원사업 선정도서
저자

조경희외

글:조경희
전남일보신춘문예당선,계명문화상과눈높이아동문학상을수상했으며,아르코문학창작기금,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기금을받았습니다.얼굴에큰흉터가있습니다.여섯살때열여섯개의계단을데굴데굴데구루루,16대1로싸워이긴영광의상처랍니다.어쩌면나는스스로알고있는것보다훨씬더용감한사람일지도모릅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아빠는나의영웅』,『1등봉구』,『김반장의탄생』,『행복마트구양순여사는오늘도스마일』,『직업을파는상점』,『말상처처방전』,『무역전쟁:토마토파이터VS엔젤드래곤』,『괜찮아,넌혼자가아니야』등이있습니다.

글:윤정
1973년전주에서태어나고,인천의골목길과옥상에서돌멩이공기놀이와고무줄놀이를하며자랐다.군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어린이문학전문잡지『어린이와문학』에서동화를4회추천을받아동화작가가되었다.어린이들의몸과마음이건강하고행복한세상을꿈꾸며,오늘도재미난이야기를쓰려고끙끙거리고있다.지은책으로『공주도똥을눈다』,『TV귀신소파귀신』,『할아버지,밥먹어!』,『내생일도국경일하면안돼요?』,『행복통신이슬라마바드』들이있다.앞으로만화책보다재미나고,영화보다감동적인동화를쓰고자하는꿈이있다.

글:강효미
엉뚱한상상하기가유일한취미예요.배꼽빠지게재미난이야기를쓰려고매일머리를쥐어짜지만행복한동화작가랍니다.동국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고,2007년제17회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에서『마할키타우리숙모』로우수상을,2014년아시아창작스토리공모전에서문화체육관광부상을,2016년담양송순문학상에서우수상을받았습니다.이후[창비어린이]와[불교문예]등에여러작품을발표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똥볶이할멈1~5』,『챗걸1~5』,『흔한남매안흔한일기1~3』,『열지마!냉장고』,『너나먹어,쌀엿!』,『살려줘!』,『드림드림학원황금헬멧의비밀』,『오랑우탄인간의최후』등이있어요.

글:이여주
2017년제20회공무원문예대전과2019년제37회마로니에전국여성백일장을수상했고,2021년제43회샘터상으로등단하였다.지은책으로《저어새엄마》와《마라톤코치빽마녀1:수제자를찾아학교로가다》가있다.

글:홍종의
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며등단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문학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을수상하였다.지은책으로《공평한저울세상》《어느날걱정나무가뽑혔다》《전복순과김참치》외100여권이있다.

그림:박지윤
어려서만화와시,소설을좋아하다가커서는문학과그림책을공부한후지금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그림책짓는일을한다.2024볼로냐라가치상TheBrawAmazingBookshelf에선정된《특별주문케이크》와《뭐든지나라의가나다》《요구르트는친구가필요해》《돌부처와비단장수》를쓰고그렸고,《너에게주고싶은세계의인형》《장애인은버스가불편해!》《슬픈노벨상》《엄마의결혼식》등여러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다.

목차

문좀열어주세요-4
나를,보았다-30
자정에문을여는타로가게-62
넌오지라퍼잖아-92
발가벗은강아지-120

출판사 서평

다섯명의유명동화작가가각기다른시선을담아풀어낸놀라운이야기

탄탄한서사구조와기발한상상력으로맛깔나게이야기를잘짓는어린이분야의베테랑작가들이이번에는독자의마음을쫄깃하게할스릴넘치는공포이야기로우리를찾아왔다.지금내가겪고있는혹은내친구나이웃이겪을법한친근한이야기다섯편에는모두공포와슬픔이라는감정이깊숙이스며있다.특히빠르게변화하는사회환경속에서다같이생각해보아야할과학기술만능주의와이웃에대한불신과소통부재,펫로스증후군,디지털문화속에서점점취약해지는정신건강문제등을폭넓게다루고있다.

저마다이유가있고의미가있는슬픔과공포를통해
내면깊숙이숨어있던나자신을만나다!

상상력을콕콕자극하는서늘하고도정적인분위기의그림과,어두운방안에서친구와몰래나누는비밀처럼긴장감가득한이야기를읽다보면,자연스럽게가슴속깊이묻어두었던슬픔과두려움이나도모르게튀어나온다.그러나불안해할필요는없다.주인공들이들려주는마음의목소리에공감하다보면,어느새주인공을위로하고보듬어주는안정된나를발견할수있다.우리는살면서단한순간도똑같은감정을느끼지않는다.따라서감정에휘둘리지않으려면다양한감정을겪어보는게필요하다.작가들은모든감정에는반드시근원이있고내마음속이야기에귀를기울인다면,무서움과슬픔을잘다스릴줄아는우리가되어있을거라고말한다.또,부정적감정이불러오는나쁜상상의연결고리를뚝잘라낼수있는건강한정신을갖게될것이다.무엇보다누군가에게닥친무섭고슬픈현실이내일이되지않기를바라기보다는,얼마든지내게도일어날수있지만잘감당할수있을거란용기가생길거라고자신한다.

기이한상상과놀라운반전을통해
공포물을읽는재미를느껴보자!

〈문좀열어주세요〉에는갑작스럽게불행을마주한주인공의심리가얼마나먼곳으로까지확장하고변형될수있는지,인간감정의넓은스펙트럼을보여준다.엄마의죽음이자신의탓인양죄책감이라는감옥에자신을가둔은별이는친구들과엄마의다정한목소리에다시문을열고나갈용기를얻는다.하지만충격을완전히털어내지못한채,진짜현실과자신이수용하는현실사이의괴리속에서방황한다.한편,부모와자녀관계에서나타나는공포와두려움은어떤양상일까?〈나를,보았다〉와〈자정에문을여는타로가게〉에서는자녀를아끼고사랑하는부모의마음이잘드러난다.하지만소유욕과집착을사랑의한부분으로여기며,그에따라행동하는잘못된모습도엿볼수있다.이밖에도이웃에대한편견이낳는갖가지오해를다룬〈넌오지라퍼잖아〉를읽고나면,부정적인상상과억측만으로도한사람을범죄자로만들어버릴수있다는사실에흠칫놀라게된다.마지막페이지까지속이울렁거리는두려움을느끼게할〈발가벗은강아지〉도애착이라는감정이제대로끝을맺지못할때,어른이든아이든올바른길에서벗어나헤맬수있다는것을경고한다.

이책의모든이야기는저마다의이유와의미가있는슬픔과공포를다룬다.그렇기에경험에비추어쉽게공감할수있고,다시나와내주변을돌아보게해준다.지금껏피하고만싶었던감정들이자연스러운삶의한부분이라는걸배우면서,좀더솔직하게나를드러낼용기를갖게된다.있는그대로의감정을받아들이고표현하되아픔과상처로남지않도록,이책을읽으면서훌훌털어내보자.어제보다더솔직하고단단해질우리의마음밭에잘지어진이야기다섯편이훌륭한거름이되어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