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충청말 2

속 터지는 충청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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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청도 사투리의 멋과 정서를 잘 담아낸 책이다.
충청도 사투리뿐 아니라 함경도,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등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이지만 여전히 사투리는 존재한다. 사투리는 표준어와 상대되는 말인 ‘방언’으로 따로 분류하고, ‘방언’으로조차 분류되지 않는 말들이 수두룩하지만, 표준어가 강제되는 시대에도 여전히 사투리는 지역 사람들의 삶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언어학자이면서 충청도 사투리를 연구해 온 이명재 작가의 〈속터지는 충청말〉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인 이 책은, 전편에 이어 충청도 사투리의 멋과 정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재 작가 못지않게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한 이정록(시인, 동화작가) 작가는 “충청도 말의 커다란 가마솥이었던 이문구 선생님께서 살아계시다면, 땀에 전 이명재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애틋해 하실까” 하며 “모래밭에서 깨알 줍듯 더디지만 눈부시다”며 이명재 작가의 충청도 사투리 채록 작업을 평가했다.
〈속터지는 충청말 1〉이 충청도 사투리에 얽힌 작가의 삶과 충청도 사람들의 멋과 정서를 잘 드러냈다면 〈속터지는 충청말 2〉는 충청도 사투리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는 사투리를 방언으로 치부하기보다는, 표준어도 서울에서 사용하는 방언이라는 인식처럼, 표준어와 대등한 위치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방언이나 사투리는 나쁜 말이 아니다. 충청의 방언이나 사투리가 나쁜 말이라면, 어쩌면 우리 국어도 영어에 비해 나쁜 말이 되어야 한다. 우리 국어가 훌륭한 말인 것처럼 충청의 방언과 사투리도 훌륭한 말이다. 공식적인 자리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자리라면 표준말을 써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앞뒤 구분 없이 지역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든지, 사투리를 안 좋은 말이라고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명재 작가는 사투리 연구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한글학회로부터 국어운동 표창을 받았다.
저자

이명재

충남예산에서자라나충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전일보신춘문예와문학마당을통해등단했으며,2015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다.평생교육발전에기여한공로로충남교육감표창,교육부장관표창을받았고,한글발전및국어운동에기여한공로로충남도지사표창과한글학회표창을받았다.
지은책으로는『충청남도예산말사전제1~4권』,『충청도말이야기』,『사투리로읽어보는충청문화』,『속터지는충청말1』,『속터지는충청말2』등이있다.
충남작가회의이사,비무장지대동인,충청언어연구소장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머리말학교는다니는곳이고핵겨는댕기는디여

1부꼬도바리주제에말은잘히유
겅건이만많으믄기냥좋았어
종재기와양재기
역구리찔른늬가책음져
갑절과곱절,곱쟁이
귀고리와귀걸이
머더러그렇기싸댕기넝겨?
개콕구녕같은소리허구자뻐졌네
모이막과모이지기
닭꼬랑딩이를붙잡구
토방土房과뜰팡
가서니그울점봐라
스신왕래는허구살자구
셉바닥점내밀어봐
야가시방먼소릴허넝겨?
그놈야중이혼구녁을내주자이
아츰밥을먹었다
꼬도바리주제에말은잘히유
보탤셈,덜셈,곱셈,노늣셈
오떤여자가산꼬랑텡이루시집을와
자전거와자징거
이더러인왜간겨?
함께섭섭해우옵네다

제2부내가어렸을적이점베락맞었어
베락,내가점베락맞었어
세빠지게,새빠진소리
모냥이야리끼리허다
지둘르다,찌다랗다
밥알과머리칼이꼰두스다
개갈안나네
기다와그렇다
소가오여지다
괴타리추실르다해다간다
방갑다구손은잡더먼
내이빨이흔덩거려요
등치는째깐하두일을잘햐
척척혀죽겄당께
우덜일이너두쎠주께
갔슈,갔유
엥간허믄자네가참어
붸난날으붓애비온다
세월은시적부적우리곁을떠나고
요메칠은꺼끔허네
스기헐짐성이믄호랭이나개오지
멧간디만둘러보구가께
저묻은개가똥묻은개숭본다

제3부오서놀다가인저온댜
그렇기성성쓸믄안뎌
늘그렇구그런개벼
일이인저끝났유
여자는가꿀수루기이뻐진다구
너버덤이야내가낫지
느이해는잘크넌디우리야는왜
미련허게소마냥일만허믄
동상덜오믄한치먹어라
새약시가그렇기두좋은감
차진디기가머래유
오서놀다가인저온댜?
꼬리말‘-설래미니,-설래미’
허잠두아니구안허잠두아니구
늬가그럴깨비둘러방친겨
‘얼굴이까매’와‘얼굴이까마’
갸가말이나허간디
농살질라두땅이있으야
난밥안먹을튜
밥을먹게꾸니상을봐야지
‘뎅이’일까‘딩이’일까
쪼개쪼개쪼개다

제4부원래우덜은다그려
정민인가증민인가
멍가나무와망개나무
왕탱이와옷바시
계집애가오랍아하니
그사람은오약손을씅께
원래우덜은다그려
됭규?
서울말같은충청말
감자와고구마
옜다,쑥떡이나먹어라
둠벙과웅덩이
당나뭇들과스낭뎅이
냘모리와녈모리
겉절이와얼절이
강원도와강안도
생여와생에
쌀뜸물,보리뜸물
두레박은품고타래박은뜨고
고뿔은들고,강기는걸리고
청올치가뭐래유?
고고마가더달에
빨부리와파이프

제5부웬구럭을입었다니?
느려도황소걸음
갱굴위로피는봄날
웬구럭을입었다니?
찻질댕길땐가생이루
고시랑을곱삶다
이거한주먹이믄직호여!
엄니의사진틀
산내끼와탑새기
아버지의빨래나무
엄니,나시방애상받쳐유
개똥과개띵이
우리손주사우는무뚝구리여
소가뒷걸음을쳐?
새봄,접것은접어두고
얼빠진쪗다,어벙이
홀태는써봤자죙일베한섬
돌봇돌과물레방아

맺음말|사투리는나쁜말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