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잘 쓰려고 애쓰지 않은 시였다.
쓰려고 쓴 시가 아니라 흘러넘친 시였다.
흔들리는 망초, 씀바귀와 다를 바 없이,
가늘고 소리가 없는 풀보다 힘 있는 존재처럼 보이는 않는 시인.
정진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뚱딴지 사랑〉에 해설을 붙인
최은숙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모습이다.
"두렵도록 자기 자신인,
두렵도록 사회적인 존재들의 세상으로부터 자리를 빼내”
"터복골이라는 외딴 골짜기"에 사는 그의 시편에 등장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개망초, 씀바귀 같은, "꽃도 꽃이 아닌 세상에서” "마음 흔들리며 사는” 것들이다.
그것들과 동무하며 살아가는 시인의
단순하고 투명하며 가벼운 욕망과 외로움에 물들다 보면
어느새 터복골이 눈앞에 펼쳐진다.
쓰려고 쓴 시가 아니라 흘러넘친 시였다.
흔들리는 망초, 씀바귀와 다를 바 없이,
가늘고 소리가 없는 풀보다 힘 있는 존재처럼 보이는 않는 시인.
정진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뚱딴지 사랑〉에 해설을 붙인
최은숙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모습이다.
"두렵도록 자기 자신인,
두렵도록 사회적인 존재들의 세상으로부터 자리를 빼내”
"터복골이라는 외딴 골짜기"에 사는 그의 시편에 등장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개망초, 씀바귀 같은, "꽃도 꽃이 아닌 세상에서” "마음 흔들리며 사는” 것들이다.
그것들과 동무하며 살아가는 시인의
단순하고 투명하며 가벼운 욕망과 외로움에 물들다 보면
어느새 터복골이 눈앞에 펼쳐진다.
뚱딴지 사랑 - 사십편시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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