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부탁해 (조제도 시집)

약자를 부탁해 (조제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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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80년대 민중시의 계보를 잇는 시집!
약자들의 처지에 대한 객관적 묘사와 재현.
그것을 넘어서는 능동적 반성과 자각, 그리고 실천.
저자

조재도

1957년부여에서태어나청양에서자람.홍익중,서라벌고,공주대국어교육과졸.
1985년교육무크지『민중교육』지에시「너희들에게」외4편발표.이일로전두환군사정권의용공조작사건에휘말려필화를겪으며작품활동시작.
1989년전교조결성으로두차례해임.
1994년복직후2012년퇴직하기까지여러학교에근무.학생글쓰기지도를열심히함.
1988년첫시집『교사일기』출간이후시집,청소년소설,동화,그림책등60여권출간.
퇴직후‘함께평화모임’일을하고있으며,2020년스스로설계한‘5년제인생대학’에들어가올해로5학년졸업반,그동안공부한내용과행한일을보고서형식으로쓰고있음.

목차

1부

약자를부탁해

주머니난로
생필품
속수무책
현장
톰슨가젤
알통
오줌권
용돈
석양무렵
SNS시대
돈이열리는나무
종교인
떠나기전에
병과약

2부

수돗물
화장실족族

복잡성
흰고무신
수직
분재
배추의눈
둥근벽
꽁초
자전거안장
왕겨
수족관
나도디저트를먹고싶었다

허들
시멘트
평화로웠으면

3부

늙은호박
순대국밥
뉴스를보며
낙화
흉터

쪽방있음
참는다
북어
독립서점
로봇밀도
파장(波長)
층간소음
문신
투명아파트
비닐한장

4부

달팽이배짱
알바
점등

서운한마음
그부부
10원짜리동전
지렁이
다정(多情)
얼음막
샌드백
청춘일기
지하도에서
눈부신슬픔
흰쌀알
진도아리랑
추석무렵
자책과위로
가장자리
노년

5부

그노래
아이들에게
가해자
상처의연대
청춘응원
첫걸음
젖은낙엽
나무의생존법
그냥두어라
그러니그러지않는다

해설①|상처들의연대와꿈의평화_김현정(문학평론가·세명대교수)
해설②|80년대‘민중시’의계보를잇는시집_평화지대(서평가)

출판사 서평

80년대민중시의계보를잇는시집!

시인조재도가16번째시집〈약자를부탁해〉를펴냈다.‘시인의말’에서시인은말한다.“유통기한이다됐는지점점폐기직전으로내몰리는말이있다.조국,민족,통일,고향,계급같은말이그렇다.(~)나부터도민중이란말대신약자라는말을쓰고있다.시대의흐름인가,함정인가.”
여기서‘함정’이란말이뼈아프다.함정에빠져그야말로우리는삶에서중요한영역을외면하고있지는않은지를이시집은묻고있는것이다.
조재도는시80편을통해약자들의삶의여러양상을드러내면서,동시에중요한세가지,‘평화’와‘원(圓)’그리고‘사실’을말한다.평화는중립을통해,원은성숙한인간이가져야할자기세계의범주,그리고세상의허위와위선을덜어낸사실을바탕으로세상을볼것을주문한다.
그의시는약자들의처지에대한객관적묘사와재현의차원을넘어능동적인반성과자각실천의차원에까지끌어올린다.자의식에갇혀자기방언과같은의미모호한시들이횡횡하는시대에그의시집은찬란했던시의시대인80년대민중시의계보를잇는다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