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왜 폭력을 정당화하는가? : 지배논리 - 평화, 소설을 만나다 1

가해자는 왜 폭력을 정당화하는가? : 지배논리 - 평화, 소설을 만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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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들(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서사교육팀)이 국내외 단편소설을 주제별로 묶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평화소설선이라는 시리즈명의 이 책은 소설 교육을 통해 평화로운 삶을 배우고 폭력의 여러 모습을 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배 논리를 다룬 1권 〈가해자는 왜 폭력을 정당화하는가?〉를 비롯하여 욕망, 폭력 심리, 불평등, 불안, 용기, 연대, 해방 등을 주제로 국내외 단편소설을 뽑아 학교 현장에서 함께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수능에 자주 출제되거나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국내외 단편소설을 묶은 책들은 다수 출간되었으나 단편소설을 주제별로 묶은 책, 특히 '평화'를 주제로 한 단편소설집은 첫 시도입니다. 이 책을 기획한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서사교육팀 선생님들은 "진실한 척 가면을 쓰고 있는 폭력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것|, "폭력에 당당히 맞서는 방법을 찾는 것", "일그러진 인간관계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이 책이 널리 읽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평화소설선 1권 〈지배논리-가해자는 왜 폭력을 정당화하는가?〉에는 〈반역자〉 〈김덕수〉 〈태형〉 등 김동인의 단편 소설 3권과 〈피눈물〉(기월)이 실려 있으며, 특히 〈태형〉 부분에서는 심훈이 쓴 〈찬미가에 싸인 원혼〉을 비교하며 읽기 자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항상 정해진 게 아니고, 또 독자의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에 이 책에는 깊이 있는 독서 과정을 돕기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을 질문으로 싣고, 소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화의 관점에서 소설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길잡이 글을 두었습니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서사교육팀 선생님들은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특수전』, 『10대, 소설로 배우는 인간관계 1, 2, 3』, 『친구야, 그래서 시가 필요해』 등 학교폭력과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수업을 통해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자

따돌림사회연구모임서사교육팀

저자:따돌림사회연구모임서사교육팀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평화로운세상을꿈꾸는교사들이설립한교육연구실천법인이다.이책을만든‘서사교육팀’은‘따돌림사회연구모임’내의여러팀중하나로서,평화서사교육과정실현을염원하는선생님들이모여활동하고있다.‘서사교육팀’은평화로운언어생활을통해사람과세상을변화시키고자서사교육,감정교육,화행교육,문법교육의측면에서접근하여연구실천하며교육의변화를꾀하고자한다.
그동안의연구성과를모아『이선생의학교폭력평정기』,『이선생의학교폭력평정기특수전』,『10대,소설로배우는인간관계1,2,3』,『친구야,그래서시가필요해』를출판하였다.

목차


피눈물|기월
-함께읽기만가|심훈
-깊이읽기
-<피눈물>속역사이야기
-정의로운약자의영생의길

반역자|김동인
-깊이읽기
-<반역자>속역사이야기
-나라를위한마음에서배신으로

김덕수|김동인
-깊이읽기
-<김덕수>속역사이야기
-가해자의논리

태형|김동인
-비교하며읽기찬미가에싸인원혼|심훈
-깊이읽기
-<태형>속역사이야기
-극한상황에서의선택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책을미리읽어본학생들의글

이책을읽고‘정의’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았다.어떤아이들은교실분위기를위해서친구들을괴롭히면서따돌림정도가무슨문제냐고말하기도한다.심지어그따돌림을멈추려는아이들에게“분위기깨지마라!”“나대지마라!”면서2차가해자가되기도한다.정의가좋은것은명백한사실이지만학교에서든사회에서든지키기가어렵다.이런점에서볼때우리나라를위해싸우셨던분들에게부끄럽다.그래도공동체안에서정의를지키기위해노력하려고한다.힘들더라도혼자묵묵하게나아가고자한다.

친구들이랑사이가안좋아졌을때마음속으로“나는잘못한거없어.얘네가잘못한거야!”라고생각하며문제를해결했다.그당시에는슬픔과분노때문에자기합리화를했던것같다.<반역자>를읽고나서야내가그때자기합리화를하며문제를피했다는것을알수있었다.다음부터는나자신을좀더객관적으로볼수있도록노력해야겠다.

독립운동가분들이있었기에우리가자유롭게살아갈수있는것이고,독립운동가분들의용기가있었기에우리가하고싶은것들을하며행복하게살아갈수있다고생각한다.

책속에서

머리말

가해자의논리와피해자의논리는무엇인가?

1권은일제강점기에가해자였던지배계층의폭력과이에수탈당한피해자의삶을다루고있습니다.그중에서도지배자들이가지고있는잘못된논리에대해살펴보는작품들로구성했습니다.특히일제강점기의친일파들은지식인의탈을쓰고지배자의논리에따라거짓과위선속에서개인의욕망과이익을추구하고살았습니다.그러면서그들은피지배자에게는끊임없이희생을강요하고,참고견디라고하면서가혹한잣대를들이댔습니다.하지만자신의친일행위에대해서는항상변명으로정당화하면서너그러웠습니다.
이런친일파의비겁한선택과는달리같은지식인이어도정의로운삶을선택한사람들도있었습니다.「피눈물」,「만가」,「찬미가에싸인원혼」에서드러나듯그들은끊임없이폭력에저항하고독립을염원하는숭고한삶을살았습니다.

우리는아직일제강점기역사를깨끗하게해결하지못했습니다.단순히해결하지못한데에그친것이아니라일본제국주의시대의지배집단의망령들이되살아나고있습니다.폭력을행사한가해자는버젓이돈과권력을이용하여변호사를시켜서자신의죄를없는일로만들려하고있습니다.누군가는저항의역사를지워버리고자신들의이익을위해거짓으로역사를다시쓰려고하고있습니다.
이책을읽은여러분들이일제강점기지배자들의논리가21세기대한민국에서도그대로반복되고있다는것을깨닫게되기를바랍니다.그리고더이상그논리에억압당하거나휘둘리지않는삶을살기를바랍니다.평화의세상을스스로만들어갈수있다는믿음을잃지않기를바랍니다.그리하여우리의세상을평화롭게하는데앞장서는가치있는삶에대해배우기를간절하게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