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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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시민운동가인 신현수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2019년 7집 천국의 하루 출간 후 그만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시인은 여덟 번째 시집을 낸 이유를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동과 눈물과 깨달음이 있어야 시가 되는 것인데, 그것이 자판기 찍어 내듯이 되는 게 아니”기에 시집 내는 것을 그만두려 했지만 라오스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깨달음”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후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고, 뚯하지 않게 루앙프라방에 땅을 사서 한글학교까지 세우는 과정에서 생긴 이야기와 깨달음은 무엇일까?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최성수 시인은 “그의 시의 중심 발언 방식은 반성과 성찰이었다. 다만 그 이전 시에서 그가 주로 현실과 직접 맞닥뜨리며 반성과 성찰을 이끌어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그 방식이 내면에 더 닿아 있다”고 말한다. 시의 중심이 ‘현실’에서 ‘내면’으로 옮아가 있고, ‘죽음’에 더 많이 닿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집의 1부와 2부는 ‘라오스’가 시의 중심이고, 3-5부는 시인 자신과 주변 사람들, 즉 시인의 큰손자인 규하와 어머니 박예희 여사, 그리고 시인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시의 중심이다. 이 두 가지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것은 이 시집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때 없음! 그가 해직과 교육운동, 시민운동, 문화운동 등 수많은 일을 잘 버무리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마음에 순수의 때묻지 않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최성수 시인은 말한다. 그런 신현수가 ‘라오스’를 만났고, “순진과 무구한 두 존재, 라오스와 시인의 만남은 그래서 필연”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시집 속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라오스를 읽는 것이고, 그의 손자와 어머니를 읽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도록 마음을 바쳐 살아온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을 읽는 일”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오스. 그런데 라오스 사람들은 왜 그렇게 환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걸까? 누추한 집이라도 그 집 앞에 만든 손바닥만 한 밭은 왜 그토록 정갈할까? 신현수 시인이 상임대표로 있는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방갈모)에는 왜 수백 명의 시민들이 후원하고 있을까? 방갈모 회원들이 사비를 털어가며 라오스 루앙프라방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시인의 ‘이야기와 깨달음’이 어느새 내 것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저자

신현수

계간지『시와의식』  (1985년봄호)에「서산가는길」등5편이박희선,김규동시인에게추천되어문단에나왔다.시집으로『서산가는길』,『처음처럼』,『이미혜』,『군자산의약속』,『시간은사랑이지나가게만든다더니』,『인천에살기위하여』,『천국의하루』,시전집으로『신현수시집(1989∼2004』(상,하),시선집으로『나는좌파가아니다』,산문집으로『스티커를붙이며』등이있으며,저서로『선생님과함께읽는한용운』,『시로만나는한국현대사』,『시로쓰는한국근대사1,2』등이있다.
그동안인천문화재단이사,서울문화재단이사,한국작가회의사무총장,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등으로일했고,현재는사단법인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돕는모임상임대표,방갈모한글학교루앙프라방운영위원장,국제민주연대이사등으로일하고있다.

목차

1부|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탁밧.1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탁밧.2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3-사원청소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4-화안시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5-부처님발자국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6-개밥바라기별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7-우기.1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8-우기.2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9-도마뱀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0-왓씨엥통에서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1-삥막꿔이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2-꽈배기아저씨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3-메콩강과칸강이만나는곳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4-프렌치교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5-라오스고양이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6-라오스국화참파꽃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7-야자나무

2부|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8-라오스에오시거든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19-살다가길을잃으면루앙프라방으로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0-루앙프라방공항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1-시간도쉬었다가는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2-나의사랑법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3-교실풍경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4-세종대왕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5-분위왕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6-리페이허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7-어느날‘방갈모한글학교루앙프라방’교실에서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8-땅이나흙이나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29-라오스에땅이생겨서그런가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30-완니다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31-남싸이전망대에서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32-아마존수야족의산수
루앙프라방에서보낸편지.33-작은나눔으로기적을만들다

3부|나는나를용서할수없다
나는나를용서할수없다
명퇴,그후
코로나여,코로나여.1
코로나여,코로나여.2
지구어머니의경고
말과밥
하나마나한소리
내려놓는다는것
이번주말에는먼저책부터버리기로한다
여기까지는다아는얘기
합정역5번출구에서
가장마약같았던말
비번
잘난척그만할때인데
욕망에관하여
국민교육헌장
왜나는변기가우연히고쳐지기를바랄까?
너무오래살았다
토문재에서
천국의하루.2
고요에깃들라
자화상.5
주하느님지으신모든세계
인천가족공원에서
죽음학강의
미리쓰는유언

4부|먼길
세살,‘규하’라는선물
네살,신규하어린이의법어
일곱살,규하
두마음
먼길.1
먼길.2
먼길.3
먼길.4
먼길.5
먼길.6
먼길.7
먼길.8
먼길.9
먼길.10
먼길.11

5부|어느늙은‘소위’386노동자의죽음
조재훈전.1
조재훈전.2
81년만에캠프마켓들어오니네생각이제일먼저난다
당신자식들이들어갈수없는곳은그누구도들여보내지말라
김용희,인간새
어느늙은‘소위’386노동자의죽음
무지개타고하늘나라로올라간세희야!

해설|라오스가맺어준인연이시를낳다_최성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