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구름

무지의 구름

$16.00
Description
1370년경 영국 중동부에서 수도원적 삶을 살았던 한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쓴 관상수행(또는 관상기도)에 대한 책으로 '관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이 책은, 하나님과 신자 사이를 가로막는 무지와 망각의 구름을 뚫고 나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완전한 삶을 추구하는 자들을 위한 영적 지침서이다.
관상은 '자기 존재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깨달음'을 뜻한다. 여기서 이 깨달음이란 인간 영혼이 자기 고향으로 회귀하듯이 향하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신의 존재, 즉 타자에 대한 원초적인 감각이요, 영혼은 이러한 존재 없이는 생명을 지탱하기가 불가능함을 알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런 깊은 영적인 깨달음을 습득해 가는 과정에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늘 접하는 일들이 있다. 천상의 도시로 가는 길에는 피해야 할 함정들과 극복해야 할 뜻하지 않게 만나는 장애물이 있고, 반드시 거쳐나가야 할 필수적인 훈련이 있고, 호렙산의 구름처럼 뚫고 지나가야 할 안개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의 모든 부정과 긍정의 인식과 지성을 넘어서 진정한 '무'(無)인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안내하는 책이 바로 《무지의 구름》이다.
저자

무명의그리스도인

Anonymous
14세기영국의무명작가
《무지의구름(TheCloudeofUnknowyng)》은중세신비주의의대표적인작품으로기독교신비주의역사전체에지대한영향을미친책이다.최초원본은시인제프리J.초서(GeoffreyChaucer)가활동하던14세기후반인1370년경에영국이스트미들랜드의지역방언으로기록되었다.영국중동부에살았던이익명의저자는총7편의작품을남겼다.클리프톤C.월퍼스(CliftonWolpers)는이글이담고있는남성적감각,방대한신학지식,제자를가르칠때보여준확고한권위의식을근거로저자가남성일것으로추정했다.또한이책의75장마무리에"하나님의축복과나의축복"을근거로그가사제였음을강조했다.그이외에는중세신비주의에엄청난영향을미친이책의저자의개인적인삶과배경에대하여는알려진것이거의없다.사실,이책의저자에게도큰영향을미친위-디오니시우스(Pseudo-Dionysius)의경우와같이기독교역사에서종종사상적,신학적,정치적이유등으로자신의작품을타인의이름이나필명이나익명으로출간해온전통은낯선모습은아니다.
하지만,우리는《무지의구름》의저자가기독교신비주의와관상을깊이이해하고,인간의삶에있어서하나님의중심적역할을강조하고,몸소수도원적삶을살아갔다는점은확신한다.저자는자신이최종적으로목적하고있는'높은수준의관상'을거듭강조하지만,자기와동조하지않거나수련의정도가낮은사람들을쉽사리비판하지않았다.대신그는균형감각을갖고,비판보다는온화한격려와배려와인정을보여주면서따뜻한마음을글곳곳에담았다.또한시인과문학적인기질을갖고서,다소엄격하고딱딱할수있는주제를독자들에게간결하고설득력있게전달해주었고,교양과학문과영성을두루겸비한사람이었음은어렵지않게알수있다.

목차

머리말o8
목차o12

본문(1장-75장)o18
에필로그:열정과사랑의화살로무지의구름을뚫게하는영성의안내서_김재현o261

14세기어간의유럽의주요신비주의자들o270

참고문헌o274

출판사 서평

에필로그

열정과사랑의화살로
무지의구름을뚫게하는영성의안내서

중세신비주의의교본을남긴14세기영국의무명작가
《무지의구름(TheCloudeofUnknowyng)》은중세신비주의의대표적인작품으로기독교신비주의역사전체에지대한영향을미친책이다.최초원본은시인제프리J.초서(GeoffreyChaucer)가활동하던14세기후반인1370년경에영국이스트미들랜드의지역방언으로기록되었다.영국중동부에살았던이익명의저자는총7편의작품을남겼다.클리프톤C.월퍼스(CliftonWolpers)는이글이담고있는남성적감각,방대한신학지식,제자를가르칠때보여준확고한권위의식을근거로저자가남성일것으로추정했다.또한이책의75장마무리에"하나님의축복과나의축복"을근거로그가사제였음을강조했다.그이외에는중세신비주의에엄청난영향을미친이책의저자의개인적인삶과배경에대하여는알려진것이거의없다.사실,이책의저자에게도큰영향을미친위-디오니시우스(Pseudo-Dionysius)의경우와같이기독교역사에서종종사상적,신학적,정치적이유등으로자신의작품을타인의이름이나필명이나익명으로출간해온전통은낯선모습은아니다.
하지만,우리는《무지의구름》의저자가기독교신비주의와관상을깊이이해하고,인간의삶에있어서하나님의중심적역할을강조하고,몸소수도원적삶을살아갔다는점은확신한다.저자는자신이최종적으로목적하고있는'높은수준의관상'을거듭강조하지만,자기와동조하지않거나수련의정도가낮은사람들을쉽사리비판하지않았다.대신그는균형감각을갖고,비판보다는온화한격려와배려와인정을보여주면서따뜻한마음을글곳곳에담았다.또한시인과문학적인기질을갖고서,다소엄격하고딱딱할수있는주제를독자들에게간결하고설득력있게전달해주었고,교양과학문과영성을두루겸비한사람이었음은어렵지않게알수있다.

무지의구름을뚫고들어가기원하는사람들
기독교신비주의의관상기도와관상적인삶을다룬이책은14세기후반에기독교신비주의와중세영성의역사분야의가장유명한영적안내서였을뿐만아니라,오늘날까지엄청난영향력을미치고있다.이책은복잡한신비주의적인인식론과역설적인신학적담론을읽을만한산문으로단순하게제공해준명작이다.이책은일차적으로'관상적인삶을추구하는사람들'을위해고안되었다.하나님과신자사이를가로막는무지와망각의구름을뚫고나가하나님과하나가되는완전한삶을추구하는자들을위한영적지침서이다.어느정도의적절한신자들이좀더진보된아니면좀더엄격한단계의관상(명상)을수행할수있도록지도해주고있다.하지만,이책은매우조심스럽게사용하길권면하고있다."당신이이책의혜택을받을것이라판단되는사람이아니라면부디아무에게나이책을권하지말아주십시오."
중세신비주의사상에관심을가진독자라면'무지의구름'과'호렙산의구름'이란단어가그리생소하지않을것이다.우리가'무지'의대상이되는'Unknown'이란단어는'알려지지않은자'혹은'인간의이성이나지성으로표현이불가능한존재'인신,즉하나님을뜻한다.그리고'무지의구름'은절대자에대한내면의눈으로볼수없는앎의결핍을의미한다.

ViaNegativaetViaPositiva
《무지의구름》의저자는누구를통해이런종교적이고사상적인영향을받았을까?우리는본문을통해보통세명의사람을추정할수있다.첫째,5세기의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둘째,6세기중반의인물로알려진위-디오니시우스,셋째,12세기의성빅토르의리차드(RichardofSt.Victor)이다.
하지만이책의70장은저자가디오니시우스로부터공식적인영향을받았다는점을분명히했다.9세기카롤링거왕조의궁정신학자인에리우제나(JohntheScot,Eriugena)가디오니시우스의작품을라틴어로번역하면서서방기독교에서의디오니시우스의영향은점증했다.사실,《무지의구름》의저자는디오니시우스를직접이용했을뿐만아니라,디오니시우스의《신비신학(MysticalTheology)》을번역한것으로알려져있다.'무(無)','무지의구름','긍정의길(ViaPositiva)'과'부정의길(Vianegativa)'등을비롯한많은언어와설명구조에서도부정신학의선구자요대가인위-디오니시우스의영향을어렵지않게찾아볼수있다.
저자는이책에서신,혹은절대자를'Nothing'(무,그무엇도아닌분,여행끝에마주하게되는존재,어디도아닌곳)이라는단어로그려내고있다.이는단순한'무'를뜻하는것이아니라,인간의이성이나논리나지성으로설명이불가능한존재와상태를뜻한다.신은도무지표현할수없는존재이며,인간의이해력을뛰어넘어존재하며,지성의빛과이성적인노력으로파악하거나넘을수없으며,이성속에들어있는이해의빛으로도달하기힘든존재이다.즉,긍정의방법(Viapositiva,cataphaticway)으로는도무지이해할수없는존재이다.
때문에신을이해하고알아가는방법으로신비주의의정통적인방법인'부정신학'을사용하고있다.부정신학은무엇으로규정하는것이아니라무엇이아닌가를강조(apophatic)하면서신의타자성과초월성,비교불가능성과묘사불가능성을규명하는신학적인인식론이다.하지만이런부정의방법의최종목적은신의존재를부정하는것이아니라,그무엇으로설명할수없는신의본체주변에끼어있는먼지와'부스러기'들을털어버리고진실된신자체를알아가는데있다.

비워내기,받기,나아가기
중세기독교의구도자들은영성수련을보통정화(purificatio),조명(illuminatio),완덕(perfectio)이라는3단계로설명했다.설명방법은약간다르지만,《무지의구름》에서제시하는영적수련도큰흐름에있어서는유사하다.학자들은《무지의구름》을통해저자가의도하는수련과정의주안점을크게3가지로나눈다.
첫째,인간은스스로하나님을알수없다.하나님과인간사이에는무지의구름이이를가장상징적으로보여주는데,인간이지닌모든인식과지성은그어둠의구름을뚫을수가없다.오히려인간은이망각의구름안에머물며,세상의모든것과심지어우리가하나님에대하여알고있다고간주하는것까지다버려야한다.어두움과망각을자신의집으로삼고가장단순한언어로하나님을찾을준비를해야한다.
둘째,어둠의구름을뚫을유일한방법은하나님이먼저,선행적으로베풀어주는은총과사랑이다(1장,67장,34장참조).하나님의거저주시는은총과사랑을받은인간만이본격적인수련을해나갈힘을갖게된다.
셋째,인간은'위로부터오는'사랑을통해하나님을알고,그분에게나가고,그분과합일의경지에도달할수있다.사랑은그런존재를파악하고이해하는유일한방법이다.여기서사랑은선한의지,혹은열망이란단어로문맥에따라사용되고있다.이사랑을통해'그대의의지가적나라하게하나님께로향하는것'(35장)이저자가강조하는관상의최고목표에도달하는자세이다.예리한사랑의충동,사랑의달콤함,하나님을사랑하려는갈망이그러한최고의목표에도달하게안내하는최고의수단이된다.

전체적인개요
1-3장도입부분으로책의핵심을담고있다.
4장하나님의일인관상과인간의의지적응답.
5-12장지성으로하나님께도달할수없다.
13-25장겸손과자애라는사랑의열매,마르다와마리아(16-23장).
26-33장죄와죄의습격을막아내는방법.
34-50장관상생활의몇가지특성.
51-61장저자의말을오해할수있는가능성.
62-65장오해를걱정하는저자의우려를심리학적으로설명.
67-70장'무지'로뛰어들기.
71-74장구약성서와관련된관상체험.
75장수련의부르심이어디서오는가?

다시,관상이라는안내자를통해삶의질곡을넘어그분에게이르기를기대하며
이책의가장큰공헌중의하나는복잡한신비주의적인인식론과역설적인신학적인담론을읽을만한산문체형식으로일반적인구도자들도따를수있게단순하게제공해준데있다.다시말해,관상이라는단어자체가주는무게와생소함을잔잔하고설득력있게풀어나갔다.번역자는이책의이름과관상이라는단어를한국어로번역하는데어려움을느꼈다.《무지의구름》이나'관상'이라는단어가이책과용어가의미한뜻을객관적으로충분히담아내고있다고여기지않았기때문이다.그러나,두단어가이미한국교회에널리쓰이고있는상황에서기존관례를존중하기로했다.
관상은'자기존재의중심에서하나님을알고사랑하는깨달음'을뜻한다.여기서이깨달음이란인간영혼이자기고향으로회귀하듯이향하는그무엇으로도표현할수없는신의존재,즉타자에대한원초적인감각이요,영혼은이러한존재없이는생명을지탱하기가불가능함을알게되는것을뜻한다.이런깊은영적인깨달음을습득해가는과정에는사람사는세상에서늘접하는일들이있다.천상의도시로가는길에는피해야할함정들과극복해야할뜻하지않게만나는장애물이있고,반드시거쳐나가야할필수적인훈련이있고,호렙산의구름처럼뚫고지나가야할안개도있다.이런과정을통해모든부정과긍정의인간의인식과지성을넘어서진정한'무'인하나님을사랑하도록안내하고있는책이바로《무지의구름》이다.
그런상황에도달하게되면,우리는무지의앎,보이지않는봄,감각으로인식할수없는현존을느끼게될것이다.바로그런경지에서,'목격하게되면모든천지만물이몸을떨고,모든학자는바보가되고,모든성인과천사들의눈이멀도록만드는하나님자신의분에넘치는사랑과진가'(13장)를깨닫게될것이다.
그러한바람과필요는14세기영국과유럽대륙에서뿐만아니라,21세기혼돈의삶을살아가고있는우리네한국기독교에서도여전히필요하다.본질과근원적주제에대한희구가,바로우리네삶의일상적인영적수련과정이될수있기때문이다.

2021년3월,
김재현키아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