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

가상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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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인 최초의 목사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이끈 부흥사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요, 한국 기독교의 기초를 놓은 창건자 길선주 목사의 설교와 중요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 마디 말씀을 길선주 목사가 해석한 설교이다. 민족적 고난을 반영하듯, 십자가 위에서 고난받는 그리스도께서 최후에 남기신 말씀을 통찰력 있는 해석을 곁들여 소망과 축복의 메시지로 전한다. 제2장은 생명, 영혼, 사랑 등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길선주 목사만의 강렬한 언어로 외치고 있다. 제3장은 죄와 시험, 신자의 기본적 본분을 구수한 한자와 한글을 통해 한국 사람 특유의 정감으로 전달해 준다. 제4장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설교가요 민족적 지도자인 길선주 목사의 면면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 주는 글들이다. 특히 〈그리스도신문〉에 실린 두 편의 글은 길선주 목사의 성경 해석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리고 “추수감사일의 조선 유래와 그 의의”는 한국에서 추수감사절이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 준다. “평화의 서”는 일제의 검열 속에서 설교 중 일부가 삭제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일제 통치의 서슬 푸르던 시대에 역설적으로 평화의 기본을 소리 높이고 있다.
저자

길선주지음

(吉善宙,1869-1935)
한국개신교형성에토대를마련한인물로평가받는길선주목사는1869년평안도안주에서태어났다.20대까지동양종교에심취해있었던그는선교사사무엘마펫(SamuelA.Moffet)을통해기독교를접하고29세의나이에세례를받았다.
이후1903년평양장로회신학교에입학,1907년에평양신학교1회졸업생으로한국인최초의7인목사중한명이되었다.같은해10월,평양에서가장큰장대현교회목사로부임하여한국교회사의전환점이라불리는평양대부흥운동을이끌며주도적인역할을하였다.
빼어난부흥사인동시에설교가였던그는기독교인의실천적영성을위해노력했을뿐만아니라,일본의폭압적지배로부터의독립을갈구하며현실적인노력을게을리하지않은독립운동가였다.1919년3·1운동당시기독교대표로독립선언서에서명하여2년간의옥고를치뤘고,한국기독교산업전도의첫번째시도로간주되는평양노동자연합전도에도힘썼다.
20여년가까이장대현교회를섬긴길선주목사는은퇴후전국을돌며부흥집회를인도하는,한국교회부흥운동의시대를열었다.고통과억압속에억눌린조국을위해기도로그리고열정으로삶을산길선주목사는1935년11월25일사경회를인도하는중쓰러져하나님의부름을받았다.
길선주목사는바쁜일정에도불구하고놀라울정도의열정으로여러저서를남겼다.그는존버니언의《천로역정》을읽고회심했는데,이를반영하듯자신만의독특한《천로역정》독법을《해타론懈惰論》과《만사성취萬事成就》라는책으로남겼다.이외에도《강대보감講臺寶鑑》《말세학》등이있다.

목차

서문6
머리말14

1장가상칠언,십자가위에서주님이남긴일곱마디말씀27
“이무리를사하여주시옵소서”28
“네가반드시나와함께낙원에있으리라”35
“여자여,보시옵소서”42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49
“내가목마르다”58
“다이루었다”62
“아버지여!나의영혼을아버지의손에부탁하나이다”64

2장가치와사랑67
가장귀한생명68
거룩한산에서주신영적인계시77
순간에얻는구원:구원에필요한5대요소89
사랑은낙원의꽃씨94
우리가누구에게로가오리까100

3장그리스도인의삶105
선악과시험에대하여106
죄를자복하고기도하라111
그리스도의향기120
그리스도안에있는자의3대행복126
성도의5대요강(要綱)133
신자의세가지본분144
성령의은혜를옳게분별하라153
감독의책임160

4장평화의새벽169
말하는기계와앵무새라170
성신을충만히받을방책173
추수감사일의조선유래와그의의176
평화의새벽184

길선주목사연표198
참고문헌199

출판사 서평

기독교인이라면한번씩은들어보았을이름,길선주(1869-1935)목사.격동하는대변환기에살았던한사람의인생을단몇개의수식어로이해하기는힘들지만,우리는어림짐작으로그의삶을유추해볼수있다.그를지칭하는수식어는이렇게나많다.

-1907년평양신학교1회졸업생으로한국인‘최초’의7인목사중한명.
-한국교회사의전환점이라고불리는1907년평양대부흥운동을이끈부흥사.
-1919년3.1독립선언서에서명한민족대표34인중한사람.
-한국기독교산업전도의첫시도로간주되는평양노동자연합전도를이끈기독교지도자.
-이념으로혼란했던1920년대한국교회부흥운동의시대를연목사.
-《평양산정현교회사》,《평양연합부인회사기史記》와같은역사적인글을남기고,설교와설교에관한저서를간행한한국교회제1세대의주도적인물.

이처럼길선주목사를지칭하는화려한수식어는많지만,정작그의글을접한사람은많지않다.이책은길선주목사의신앙과삶을잘보여주는설교와중요한글24편을모아엮었다.특별히그는기독교가한국인에게무엇이며어떤것인가를역력히보여준한국교회의가장위대한목회자요신학자였다.질곡의한국근대사초기에,기독교의복음은사후천당만이아니라실제모든사람에게지금,여기의문제로생생하게다가오는것,그것을실감하게한것이길선주목사였다.이책은이러한길선주목사의깊은통찰력과열정을생생하게느끼게해줄것이다.

“길선주목사는성경을우리삶의골수에닿게하는강력한호소력을가지고있다.그는우리주변의사소한일,일상의일을성경의가르침과꼭맞는고리를찾아맞추는,비범한관찰력을지니고있다.성경이실제나의문제와직접관련되어있다는것을그처럼잘보여준설교가는당대에거의없었다.
길선주목사의설교는하나님의사랑과그리스도의십자가보혈의은혜,그리고성령의능력을핵심으로하였다.그는거기에서떠난일이없었다.거기서어긋나는어떤경우도용인된적이없다.따라서그의설교에는때로무서울정도의비판과경고가따랐다.한예가이책에수록된‘감독의책임’이라는설교인데길선주목사자신도‘말이격하여차례가없고예를결함이있을것도양해’바란다는서두로시작할정도이다.”
-민경배(연세대학교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