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각오

일사각오

$15.47
Description
주기철 목사는 ‘신사참배 반대자’로서의 ‘투사’, 혹은 ‘저항적 인물’로 각인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설교자로 명성을 얻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 점이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 이번에 출간한 《일사각오》는 주기철 목사가 생전에 여러 잡지와 신문에 기고했던 글과 개인적인 편지, 사후 기록과 증언을 엮은 것으로, 2008년에 출판한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주기철》을 개정한 것이다. 특별히 이번 개정판은 젊은 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고어와 한자를 가능한 한 풀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일부 어투도 쉽게 바꾸었다.
일사(一死)를 각오한 주기철 목사의 글은 수난의 역사를 통과한, 삶으로 증명된 글이다. 그래서 투박하지만 우리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주기철 목사가 걸어갔던 십자가의 길, 주기철 목사가 열렬히 사랑했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주기철

(朱基撤,1897-1944)
한국교회가낳은대표적인순교자주기철목사는1897년경상남도창원군웅천면북부리에서주현성장로의넷째아들로출생했다.고향에서초등교육을받고오산학교에입학해조만식과이승훈으로부터신앙,애국,민족정신을배웠다.1920년웅천읍교회에초청된김익두목사사경회에참석했다가은혜를받고신학을공부하기로결심한뒤장로회신학교에입학,1925년12월목사안수를받았다.신학교2학년이던1923년봄양산읍교회조사(助事)를시작으로부산초량교회(1926-1931),마산문창교회(1931-1936),평양산정현교회(1936-1944)에서목회했다.
주기철은일제의신사참배강요에맞서싸우다가평양산정현교회에서시무할당시네차례에걸쳐검속을당했다.그시작은1938년2월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일어난‘김일선기념식수훼손사건’으로추정되며,이후같은해8월‘농우회사건’으로의성경찰서에2차검속되었고,1939년10월에는특별한혐의없이평양경찰서에3차검속되었다.일제의신사참배반대운동자검거시기인1940년9월4차검속되어수감생활을하다가건강이악화되어병감으로이송한며칠뒤인1944년4월21일47세의나이로감옥에서순교했다.그는7년여동안혹독한고문을당했으며네번째투옥되었을당시평양노회는주기철의목사직을파면했다.
대한민국정부는그의공로를인정해1963년건국공로훈장(단장)을추서했으며,주기철을파면한대한예수교장로회평양노회는2006년4월그의목사직을복권하였다.2015년주기철의고향인경상남도창원시진해구웅천동로174에주기철목사기념관이개관했다.

목차

서문6
머리말14

1장사후기록29
다섯가지나의기원30
일사각오45
구원의즐거움53

2장십자가를향한기도59
겸손하기위하여60
성신과기도63
기도69
십자가의길로가자72
십자가의길로행하라76
죽음의준비82

3장주와동행하는삶89
하나님을열애하라90
네가나를사랑하느냐96
마귀에대하여104
하나님앞에사는생활115
무거운짐진자여예수께오라124
주의재림128

4장사명과부탁137
천하에복음을전하라138
은총과책임146
목사직의영광153
이삭의헌공162
전도의사명168
기독교와여자해방174
졸업생여러분에게보내는선배들의고백과부탁181

5장편지와증언185
윤치병목사에게보낸편지186
경남부인전도총회에보낸편지187
손양원목사의글189

주기철목사연표192
주기철목사연구를위한참고문헌193

출판사 서평

주기철목사는한국교회가낳은최대의순교자라는점에이의가없을것이다.그는해방이후한국교회의역사와신앙,그리스도인의삶의방식,국가와교회에대한이해,불의한권력에대한저항사상등한국교회의신학과교회적삶에정신적으로지대한영향을끼쳤다.특히그의삶의여정은무엇에복종하고무엇에저항해야할것인지를분명히보여주었고,한국교회에순교신앙의실제성을깊이각인시켜주었다.
주기철목사의삶에서가장주요한점은신사참배강요에대한일관된반대와저항이었다.이점이그의목회적삶의행로를결정했고순교자로서의주기철상을만들어냈기때문이다.그의생애와목회는일제의식민통치와종교정책,특히기독교정책과이로인한한국교회와의대립과갈등의역사와궤를같이하고있으며복음적신앙이야말로그의생을이끌어간힘의원천이었다.
주기철목사의신사참배반대이유는세가지로요약할수있다.첫째,신사참배를하나님의계명에반하는우상숭배로간주했기때문이다.그에게신사참배는제1,2계명을범하는죄악이었다.이점이그가신사참배를반대했던가장중요한이유이다.둘째,개인의신앙양심과신교(信敎)의자유를억압,탄압하는것으로보았기때문이다.셋째,교회의순수성과거룩성을지키기위해서였다.일제의계속적인탄압은종국에한국교회를훼파하려는저의가있었으므로주기철목사는신교의자유와영적자유를주장하고신앙의순수성과교회의거룩성을유지하기위해투쟁했다.
주기철목사는신사참배를반대하는저항인의길을갔지만,동시에가난한영혼을감싸는목회자였다.우상숭배를강요하고교회의순결과거룩을훼파하려는세력에저항했지만,동시에자상한영혼의목자이기도했다.그는삶,목회,설교그리고신사참배거부를통해무엇에저항하고무엇에복종할것인가에대한일관된삶의방식을보여주었다.그행동의토대는개인적감정도,민족주의도,심리적고집도아닌오직하나님의말씀에대한응답이었다.그가7년이라는긴기간동안감옥에서투쟁하고기꺼이순교자의길을간것은성경의진리에대한확신때문이었다.오늘우리가주기철목사에게서배워야할점이있다면바로이런삶,평생하나님만을열렬히사랑했던태도일것이다.
-이상규(고신대학교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