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자가 되십시오

순전한 기독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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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던 한센병 환자들의 친구요,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했던 투사요,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그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애양원의 한센인들을 피난선에 태워 대피시키고 자신은 애양원에 끝까지 남아 거동이 불편한 한센인들을 돌보다가 결국 공산군에게 잡혀 순교 당했다.
이번에 출간한 《순전한 기독자가 되십시오》는 복음으로 시대를 얼싸안은 손양원 목사가 남긴 친필을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2009년에 출판한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손양원》을 개정한 것으로, 젊은 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고어와 한자를 가능한 한 풀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일부 어투도 쉽게 바꾸었다.
순전한 기독자가 되라는 손양원 목사의 글은 잠들어 있는 우리의 영혼을 깨우며 모든 사상을 사로잡아 십자가 아래만 복종하라고 재촉한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손양원 목사의 설교문은 그가 어떻게 신앙의 열정으로 가장 작은 자들을 섬기며 시대적 문제를 초월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손양원 목사가 외친 순전한 기독교, 순전한 기독자의 원형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손양원

(孫良源,1902-1950)
한국현대사의질곡속에서고통받는자들을껴안았던‘사랑의원자탄’손양원목사는1902년경상남도함안군칠원면에서태어났다.7세때부친을따라신앙을갖게되었는데,이후아버지손종일장로의신앙은그의삶에지침서역할을했다.일본의지배하에서아버지가3ㆍ1만세운동의주동자로수감되자서울중동학교를자퇴하고,이후1921년일본으로건너가도쿄스가모(巢鴨)중학교를졸업했다.일본에서동양선교회의노방전도에감화를받고귀국후경남성경학교에입학했는데,이때주기철목사의가르침을받았다.1934년까지부산,양산일대에서교회를개척했으며이후목사가되기로결심하고평양신학교에입학했다.1939년여수애양원교회에부임하면서평생한센인사역에헌신했다.이시기신사참배거부로1940년체포되어광복이되어서야출옥했다.
해방후한국사회의혼란,특히공산주의와의관계는손양원목사에게큰도전이었다.이러한질곡의시기에1948년여순사건으로그의아들동인과동신을잃었으나자신의아들들을죽인공산당원을양아들로맞아예수의사랑을구현하고자했다.한국전쟁이일어나자애양원의한센인들을피난선에태워대피시키고자신은애양원에끝까지남아거동이불편한한센인들을돌보았다.결국공산군에게잡혀1950년9월28일여수시둔덕동에있는과수원에서순교했다.
손양원목사는일제에대한항거와저항이인정되어1995년정부로부터독립유공자로선정되었다.전라남도여수애양원과경상남도함안에손양원목사를기념하는기념관이있다.

목차

서문6
머리말14

1장신앙시29
예수중독자31/오늘이내날이다32/아홉가지감사33/꽃피는봄날에만35/부흥회시에먼저읽을것37

2장성경대로사는삶39
왜내가예수믿게되는지41/예수와같이말하는자가없더라45/예수의새계명50/예수의5대명령이라53/
예수를좇음이라57/그리스도인의실생활60/복있는손63/어린이를영접하라69/부모에게효도하라72/
국기경배에대하여75

3장권면과소망79
인생아,누구를따르려느냐81/인생의두길83/영혼의피서지89/모든사상을사로잡아그리스도께복종케하라94/
기독자의3대의무중에바치는생활98/성신을왜못받느냐101/세상에는왜기쁨이없느냐106/바벨탑을무너뜨리신하나님109/
안약을사서발라보게하라113/책망과징계116/국가행복에대하여118/평화의국가왕국을희망하자122

4장주기도문강해127
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129/이름을거룩하게하옵시며134/오늘날우리에게일용할양식을주옵시고137/
시험에들지말게하옵시고다만악에서구하옵소서(1)139/시험에들지말게하옵시고다만악에서구하옵소서(2)142

5장옥중편지145
아버지손종일장로에게보낸편지(1)147/아버지손종일장로에게보낸편지(2)152/부인정양순사모에게보낸편지(1)155/
부인정양순사모에게보낸편지(2)159/누이양선에게보낸편지(1)163/누이양선에게보낸편지(2)166/아들동인에게보낸편지169/
아들동인,동신에게보낸편지172

6장비유모음177

손양원목사연표196
손양원목사연구를위한참고문헌197
손양원목사기념관안내200

출판사 서평

키아츠는2007년겨울부터애양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그리고지금은작고하신이광일목사의협조를얻어손양원목사와관련된모든자료를분석하는작업을했다.손양원목사는일기,편지,설교대지(大旨),예화등총2,000여쪽에이르는글을남겼지만그가남긴원고들은깨알같은글씨로썼거나흘려쓴글들이어서판독하고이해하기가쉽지않았다.그래서그의친필원고를직접읽어낸적은거의없었다.또한그가남긴글대부분이단편이거나설교대지라는점도원자료의편집을더욱어렵게했다.물론단편적인글들은손양원목사의신앙과사상을함축적으로보여줄수도있을것이다.이처럼원자료작업에대한몇가지연구의한계에도불구하고손양원목사가남긴2,000여쪽의글을해제하고일반인과학자들이공유할수있도록글을선별하였다.그리고2008년홍성사와함께협업하여한글은홍성사에서,영어번역본은키아츠에서발간했다.그리고그간의많은독자의사랑을반영해이번에내용을보완하고순서를약간변경해서키아츠의영성선집의일환으로새롭게출간하게되었다.

손양원목사의삶과신앙은전환기한국기독교에좋은모델과도전이다.손양원목사가고민하며살았던것처럼우리도복음의핵심을충실히지키고따르면서도현실의문제를기피하지않을수있을까?손양원목사는사회운동가나독립투사가아니었다.그는복음의핵심이가르치는바를충실하게따랐다.그리스도의사랑을실천하기위해환센병환우들의고름을입으로빨았고,한국전쟁당시애양원에남아있는환우들을두고자기만피신할수없어피난선에서내려자기를기다리는죽음의장소로묵묵히걸어갔다.그것은마치골고다로걸어가는예수의모습과같다.인간의힘으로는도저히극복할수없을것같은한계를신앙의힘으로뛰어넘어자기아들들을죽인사람을용서하고양아들로삼았다.
오로지신앙의길만고집했던손양원목사의일생은역설적으로당대한국사회에가장첨예한문제였던일제의억압,그리고분단과분열의상징인남북대립의소용돌이속에서있는한인간,한신앙인의삶이었다.그리고손양원목사의뜨거운신앙의열정은모든시대적문제를초월하는하나의대안으로우뚝솟아오르게했다.바로이러한깊고무게있는
신앙의힘이세상을바꾼다.그리고지금도복음의핵심적가르침이세상을바꾸고,여전히우리에게유효하다는확신을준다.그런손양원목사의삶과신앙을이시대를사는우리가이책을통해다시금만나게되기를희망한다.

-김재현키아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