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이민혜 그림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엄마라서 (이민혜 그림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3.02
Description
『엄마라서』는 엄마를 잊은 당신에게 건네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민혜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다.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우리의 엄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때는 우리의 수호신이자 원더우먼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걱정 많고 허점 많은 한 엄마의 일상이 딸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공지영, 성석제 작가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던 이민혜 작가는 처음 작업하는 그림 에세이의 주제를 엄마로 삼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직 엄마만을 위한 61편의 글과 그림을 쓰고 그렸다. 작가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담한 글은 엄마에게 쓰는 편지처럼 따뜻하고 보드라우면서도 통통 튄다. ‘이토록 가까이에서(22쪽)’의 자석 그림이나 ‘엄마(40쪽)’에서의 엄마와 딸의 곡예 그림, ‘테트리스(60쪽)’의 테트리스 그림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 유머러스한 표현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단 한 컷으로 그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포착해내는 탄탄한 구성력을 매 꼭지마다 보여준다.
저자

이민혜

저자이민혜는바깥에서는착하다는소리를종종듣지만집에서는무뚝뚝하다는소리를듣는딸이다.매사에걱정이많고마음이여리지만겉으로는강해보이는엄마가있다.엄마를그리고쓰면서엄마를조금더이해하게되었지만아직도여러모로걱정을끼치며살고있다.대학졸업후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해오고있으며그림책등다양한지면에유쾌한그림(www.mindraws.com)을주로그리고가끔야릇한그림(www.boo-q.com)도그린다.그림책《난밥먹기싫어》를쓰고그렸고,공지영에세이《아주가벼운깃털하나》와성석제에세이《꾸들꾸들물고기씨,어딜가시나》에그림을그렸다.

목차

1부엄마의청춘은밤으로바뀌었다
엄마는밥을짓는다
눈칫밥
청개구리들
아프냐,나도아프다
이토록가까이에서
이놈의전기장판
사랑도고통도
원더우먼
경고문:심쿵주의
엄마
저격수
그녀에게
마라톤
이상한모임
그림의휴가

왜그래
시간
엄마의길
선택
고인눈물
우리는
합창단
활화산
여신
어쩌다가
등짝스매싱
엄마만은
레드카드
대물림
테트리스
매직카펫라이드

2부끝과시작
저글링
저너머의그녀들
애인
숙제
끝과시작
꽉찬된장국
헹가래
목욕
방랑자
리바이스청치마
종교전쟁
출산장려정책
거울
부부
세공사들께
화장대
패잔병
웨딩드레스
구출
삼대복
lifeislong
세인트마마
예언자
고장난라디오
그녀들
엄마의엄마
엄마에게
삶은무게
좀도둑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공지영,성석제작가책일러스트레이터
이민혜작가의첫그림에세이
엄마만을위해쓰고그린61편의글과61점의그림

*

딸이기에더서운한것들,
엄마이기에더안타까운것들,
어쩔수없는원망들,
그럼에도불구하고사랑하는엄마에게

*

엄마를잊은당신에게

《엄마라서》는엄마를잊은당신에게건네는일러스트레이터이민혜작가의첫그림에세이다.딸이라면누구나공감할우리의엄마이야기를담은책이다.한때는우리의수호신이자원더우먼이었지만지금은그저걱정많고허점많은한엄마의일상이딸의시선으로솔직하고유쾌하게그려져있다.이책은엄마를까맣게잊은채그저사는게급급한우리에게여전히우리곁에엄마가있다는걸,엄마라는‘사람’이있다는걸말해준다.그리고이젠엄마옆에우리가있어야한다는것도.
공지영,성석제작가의책에일러스트를그렸던이민혜작가는처음작업하는그림에세이의주제를엄마로삼고첫페이지부터마지막페이지까지오직엄마만을위한61편의글과그림을쓰고그렸다.작가특유의독특하면서도재미있는그림과유머러스하면서도담담한글은엄마에게쓰는편지처럼따뜻하고보드라우면서도통통튄다.‘이토록가까이에서(22쪽)’의자석그림이나‘엄마(40쪽)’에서의엄마와딸의곡예그림,‘테트리스(60쪽)’의테트리스그림은작가의기발한상상력과간결하면서유머러스한표현을느끼게해준다.작가는단한컷으로그에피소드를완벽하게포착해내는탄탄한구성력을매꼭지마다보여준다.
책의1부에선결혼전불평많고철없는딸과그런딸을걱정하는엄마의일상이,2부에선딸의결혼후이제각자의삶을살아가면서도끊임없이만나는딸과엄마의일상이주로나온다.작가가엄마와보냈던웃고울고짜증나고보듬고그리워했던시간을지켜보다보면우리는비로소알게된다.엄마가어떤시간을견디며살아왔는지.물리고촌스럽지만엄마의밥,엄마의희생이얼마나고마운지.왜그렇게엄마와싸울수밖에없었는지.왜엄마가그토록외로워보이고,불안해보이는지.그럼에도불구하고왜엄마를여전히사랑하는지.

딸이라서엄마라서

《엄마라서》에는딸이라서더서운했던것들,엄마라서더안타까운것들,그것들이한데섞여원망이되고후회가되었던시간이찬장속그릇처럼차곡차곡담겨있다.하지만작가는아직도잘모르겠다고말한다.엄마가여자로느껴진게,엄마에대해궁금해진게얼마되지않은일이라고말이다.우리는엄마에대해서얼마나알까?일이바빠서,연애가바빠서,사는게바빠서혹시제일먼저엄마를미뤄왔던건아닐까?그저엄마의잔소리가싫어눈닫고귀닫고지내왔던건아닐까?
엄마라서참았고,엄마라서아팠던시간은파스처럼책속곳곳에덕지덕지붙어있다.거실소파에서텔레비전을켠채잠이들고,어깨가뭉치고팔이아파도가족을위해기어코밥을차려내는모습에서우리는우리의엄마가생각나쉽게페이지를넘길수없다.하지만,작가가그리려는게결코힘없고늙은엄마만은아니다.한달에한번친구들과남대문시장에가수세미,냄비,프라이팬,수면양말,덧버선,황토색팬티까지사딸에게내미는엉뚱하고웃음이나는모습도엄마이고,어서손주를안겨달라며딸과사위에게야한유머이미지를보여주곤“호호호홍”하고웃어버리는귀엽고짓궂은모습도엄마다.타고난음치이면서도어릴적꿈을떠올리며고등학교합창단활동을열심히하는엄마도,실직한아빠에게밥때마다살살눈치를주는모습도엄마다.물론,점점작아지는거같은데점점무거워지는거같은모습또한엄마다.작가는그저밥을하고빨래를하는것만이엄마의전부는아니라는걸말하고싶은걸지도모른다.우리가엄마를한사람으로보길바라면서.

우리에게는엄마가필요하다

《엄마라서》는외면도하고,원망도했던,오래도록우리를들볶고들볶이기도했던엄마와의시간을다시금생각하게한다.엄마가내내숨기며살았던어떤마음을들여다보게하고,엄마로대표되는촌스럽고식상한것들을우리가그무엇보다사랑했었다는것도기억하게해준다.“시집가니까좋냐?”라고물으면서도“그뒤에나는뭔가가더있을줄알았다”고말하는엄마를보며우리는어쩔수없이먹먹하고뭉클해진다.모든글이끝나고글없이펼쳐지는열일곱쪽의그림들을보면서우리는당황할수도있다.혼자인엄마를보는건늘낯설고,불편한일이니까.우리에게는어제도오늘도내일도엄마가필요하다.그게지금우리가전화기를들고,운동화를구겨신고,차에시동을걸어야하는이유다.엄마라는사람을,엄마라는여자를,엄마라는단어를,그저엄마를잊지않기위해서.엄마가우리를잊지않기위해늘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