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걷다 (인문학자 김경집이 건네는 18가지 삶의 문답)

생각을 걷다 (인문학자 김경집이 건네는 18가지 삶의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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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을 위한 사유, 삶의 가치를 발견하다!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새해 다짐처럼 한 번쯤 꿈꾸었던 ‘소망’ 말이다. 저자 김경집은 가야산 자락에 소담하게 덮인 하얀 눈을 보고 히말라야 순례를 꿈꿨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위시리스트이자 버킷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는 히말라야 트레킹. 저자에게 이 여행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인디언이 말을 타고 가다가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것처럼 히말라야 트레킹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만나고 다듬고 세우는 하나의 과정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얻었다.

저자는 “히말라야는 하나의 거대한 책이었다”고 말한다. 히말라야 등반처럼 역동적인 일과 독서처럼 정적인 일을 한 문장으로 아우르는 건 모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걷는 것은 ‘생각의 씨를 거르는 작업’과도 같다. 하나의 화두를 질끈 부여잡고 생각하며 자연에 묻고 자연에 대답을 얻는, 오로지 나와의 대화에 몰입할 수 있는 성찰, 그것은 매우 역동적인 일이었다.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18가지 삶의 화두를 잡고 뚜벅뚜벅 걸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던지는 미래의 의제들이다. 극도로 단순하고 힘에 겨운 히말라야 여정 속에서 일상적 풍경을 묘사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청년실업 문제, 촛불집회, 독서, 가족, 종교, 아웃도어 문화까지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하나하나 깊이 파고든다. 길에 묻고, 풍경에 묻고, 사람에 물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춰서 그날그날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현실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
저자

김경집

저자김경집은인문학자.시대정신과호흡하고미래의제를모색하는일에가장의미를두는삶을꿈꾼다.서강대학교영문과와동대학원철학과를졸업하고가톨릭대학교인간학교육원에서인간학을전담하여가르치다가스물다섯해를채우고학교를떠나자유롭게글쓰고강연하면서여러매체에칼럼을기고하고있다.최근에는보다지속적이고심층적인인문학나눔을위해팟캐스트‘김경집,정영진의빨간약:퍼스트클래스’를통해대중과소통하고있다.
대표도서로는‘대통령의서재’에꽂힌《앞으로10년,대한민국골든타임》,창조와혁신을위한새로운사고《생각의융합》,엄마의혁명을꾀하는《엄마인문학》,인문학의대중화와새로운지평을위한《인문학은밥이다》등이있으며,이외에《고장난저울》,《청춘의고전》,《나이듦의즐거움》등사유와성찰을토대로한다양한책들을펴냈다.
2010년《책탐》으로한국출판평론상을받았고,청소년을위한책으로《청소년을위한진로인문학》,《고전,어떻게읽을까?》,《정의,나만지키면손해아닌가요?》를최근에펴냈으며,《생각하는십대를위한고전콘서트》,《생각하는십대를위한철학교과서,나》,《거북이는왜달리기경주를했을까?》등을함께썼다.그리고《어린왕자,두번째이야기》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프롤로그:히말라야는하나의거대한책이었다

1.설렘/모든시작에는그이전의시간이있다
여행의전주곡은본곡보다농밀하다
-매일이나의삶이다1
오늘은어제의그날이아니다

2.탈출/때론급진이필요하다
여행은너그러운회의의과정이다
-매일이나의삶이다2
우리는매일탈출한다,아니탈출해야한다

3.시간/서둘지마라,아직갈길이많이남았다
해넘이의향연이펼쳐지다
-매일이나의삶이다3
때로는쉬엄쉬엄

4.길/굽이진길에서삶을만나다
길은더듬고풍경을살피며걷는맛이다
-매일이나의삶이다4
나는오늘어디를걸어왔는가

5.묻다/순례자는끊임없이묻는다
우리는그렇게통성명을나누었다
-매일이나의삶이다5
순례는나를만나는길이다

6.낯선생각/풍경을읽어내는건각자의몫
풍경의말에귀기울이다
-매일이나의삶이다6
‘낯선익숙함’을찾아서

7.독서/고독을즐기는가장좋은방법
히말라야에서도서관을만나다
-매일이나의삶이다7
책과커피,서로의사치를격려하며

8.두려움/겁과비겁사이에서
고산병을핑계삼아완보緩步로간다
-매일이나의삶이다8
두려움을떨치면축제가된다

9.자연/마음을나누고서로를축복하며
나마스테틸리초!
-매일이나의삶이다9
자연,그따뜻함의원형

10.단순함/단순함이주는미덕
결핍이주는즐거움
-매일이나의삶이다10
작은것에익숙해지면가벼워진다

11.버티는힘/두려워도불가피하다면버텨낼수있다
하루만더견디면된다
-매일이나의삶이다11
삶은한걸음씩나아가는과정이고길이다

12.삶의고개/희망이없다면미래를살아낼수없다
소롱빠,마지막고개를넘다
-매일이나의삶이다12
내삶의고개는어디일까

13.관용/무엇에너그러워져야하는가
하산의길도결코만만치않다
-매일이나의삶이다13
관용은자유를가능하게한다

14.공존/함께한다는것
묵티나트로가는길
-매일이나의삶이다14
“성불하십시오”

15.청춘/모든삶에는오아시스가있다
안나푸르나에서오아시스를만나다
-매일이나의삶이다15
아프지마라,청춘이여

16.가족/사랑할사람만있다면두려울게없다
니산과의짧은동행
-매일이나의삶이다16
가족,사랑의중심

17.휴식/틈틈이자신의리듬을만들어낼것
구름도잠시쉬어가는곳
-매일이나의삶이다17
나만의쉼터를마련하라

18.꿈/어쨌든삶의본질은달라지지않는다
사람사는곳어딘들다르랴
-매일이나의삶이다18
조용하고의연한삶의못자리를찾아서

에필로그:삶은여전히남아있는미지의길,그래서걷는다

출판사 서평

“시시하게살고싶은사람은없다!”
모든게서툴고벅찬당신에게힘이되어줄,
인문학자김경집이건네는18가지삶의가치들

우리는모두인생의순례자다.순례의코스는다르지만걷는다는점은동일하다.
걷고또걷고…일상의삶에서꺾이거나접히지않고의연하게살아갈힘을얻는다.

걷고생각하며오늘을살아가는한인문학자의
삶에대한사유와깊은성찰


김경집은시대정신과호흡하고미래의제를모색하는일에가장의미를둔다.‘25년배우고,25년가르치고,25년은저술과강연으로사회에기여하겠다’는젊은시절의다짐대로미련없이대학강단을떠나대중과함께삶에맞닿아있는현실적인문제를논의해오고있다.청년과사회구성원에대한염려와고뇌,미래의가치를사람에게찾는지식인으로서보다나은시대를꿈꾸며현재를살아가는인문학자다.
김경집은전작《생각의융합》,《인문학은밥이다》를통해인문학의힘과융합의힘을이야기해왔다면,신작《생각을걷다》에서는느슨해진인문정신을다잡고미래의제에대한성찰을곧추세우며삶을사유하고성찰하는데중점을두었다.무엇보다인문학과현시대가어떻게융합되고적용될수있는지볼수있다는점에서특별하다.
“이책은히말라야기행문도아니고여행안내서도아니며답사의기록물도아니다.내가나에게제출하는생각의과제물이며함께이시대를살아가는동료시민들에게드리는나눔의보고서다”라고프롤로그에서밝힌것처럼안나푸르나여행은부차적이다.현재의우리모습을되돌아보는‘나눔의보고서’이자일상의삶에서꺾이거나접히지않고의연하게살아갈힘을얻는‘인생의지침서’라하기에부족함이없다.

“히말라야는하나의거대한책이었다”
히말라야순례길에서발견한삶의화두18가지


누구에게나버킷리스트가있다.어릴적부터꿈꿔왔던거창한꿈이아니더라도새해다짐처럼한번쯤꿈꾸었던‘소망’말이다.저자김경집은가야산자락에소담하게덮인하얀눈을보고히말라야순례를꿈꿨다.거의모든사람들의위시리스트이자버킷리스트에올라와있다는히말라야트레킹.저자에게이여행은인생의터닝포인트였다.인디언이말을타고가다가발걸음이느린영혼을기다리는것처럼히말라야트레킹은자신을돌아보는계기가되었다.자연인으로서의나를만나고다듬고세우는하나의과정을통해삶의방향성을얻었다.
저자는“히말라야는하나의거대한책이었다”고말한다.히말라야등반처럼역동적인일과독서처럼정적인일을한문장으로아우르는건모순처럼보일지도모른다.하지만걷는것은‘생각의씨를거르는작업’과도같다.하나의화두를질끈부여잡고생각하며자연에묻고자연에대답을얻는,오로지나와의대화에몰입할수있는성찰,그것은매우역동적인일이었다.
저자는하루에하나씩18가지삶의화두를잡고뚜벅뚜벅걸었다.그것은현재를살아가는대한민국사람들에게던지는미래의의제들이다.극도로단순하고힘에겨운히말라야여정속에서일상적풍경을묘사하며자칫무거울수있는주제지만반드시짚고넘어가야할청년실업문제,촛불집회,독서,가족,종교,아웃도어문화까지주변에서벌어지는현실적인문제를인문학자의눈으로하나하나깊이파고든다.길에묻고,풍경에묻고,사람에물었다.빠르지도,느리지도않게자신의걷는속도에맞춰서그날그날의생각을이어나갔다.현실의무게를등에지고서….

ㆍ여유를되찾기위해지옥철을탈출하다
저자는오로지자신과의대화에몰입하는태도를가진다.내면세계와외부세계,두측면을모두살핀다.특히2장‘탈출’과4장‘길’에서그동안익숙하게받아들였던대한민국의일상을되돌아본다.네팔여행에서그가본것은풍족하지는않지만작은것에만족하며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이다.그들의여유로운일상과마주하게된저자는자연스럽게한국의모습과비교하게된다.우리는항상바쁘고무엇을추구하느라주변을보지못한채같은하루를반복한다.저자는이런타성에서‘탈출해야한다’고말한다.탈출은하루에조그마한것이라도발견하는것이다.새로움을발견하면,그날만큼은자신에게색다르게다가올수있다.타성에젖은자아를일깨워야쳇바퀴같은삶에서탈출할수있다.

ㆍ진정한종교를묻다
5장‘묻다’에서네팔사람들이신에게닿기위해만든타르초를보며우리의종교모습을떠올린다.진정한종교란무엇일까?진정한신앙이란끝없이신에게묻고자신에게물으며,자신의한계를인식하고거대한무한성에겸손해지는것이다.하지만한국에서종교는하나의진리만을강요해오히려물음을억압시킨다.저자는종교에이어순례에시선을옮긴다.순례의장소가결코중요한것은아니다.순례는끊임없이묻는과정이고,묻는주체인나를인식하는것이다.누구든어디서든매일화두를던지고묻는다면당신은이미순례자다.

ㆍ두려움을이길수있는건희망이다
여행에서필연적으로마주하게되는것이두려움이다.8장‘두려움’에서는인생에서의두려움을설명한다.우리는미지의세계에마주칠때겁이난다.하지만저자는겁과비겁을구분해야한다고말한다.비겁은욕망때문에현실과타협하는것이다.그중가장비겁한행동은가진자들이힘으로약자를괴롭히는것이다.가진자들은자신이가진권력으로약자를억압하고굴복시킨다.약자들은축제를벌이며이에대응한다.현대사회에서축제는세속적의미지만그가바라본축제는연대이자희망이다.

ㆍ청춘,빛을잃어가다
15장‘청춘’에서는히말라야트레킹을하면서만난한국청춘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처음에는여행다닐수있는여건과젊음이부러웠지만,청년대부분이비정규직이었다는사실에절망한다.저자는청년일자리문제를고민한다.이시대청년은부모세대보다힘들게살아갈지도모른다는생각에희망이없다고들한다.청년문제에관심을갖지않는다는것은무책임한일이다.기성세대가청년세대에대해공감하고문제대책을만들어야한다는것이다.선배로서의무가있음을깨닫고,희망을잃어가는세대에책임감을가져야할때다.

ㆍ휴식도배워야한다
17장‘휴식’에서저자는안나푸르나라운딩을마친후소박한온천에도착한다.등반하는동안제대로샤워하지못했던경험때문에여유로움과결핍에서주는고마움을깊이느낀다.휴식의중요성을다시한번깨달으며자연스럽게현재의삶을떠올린다.‘저녁이있는삶’이사치가된사회!심지어우리는휴식하는법조차배우지못했다.지금이라도휴식의중요성을깨달아야한다.각자의휴식법이있어야하며,재충전하는시간을가져야한다.저자는그렇게‘천천히’를외친다.

ㆍ당신과당신안에있는신께,나마스테
우리는무엇을고민하고,무엇때문에바쁘게움직일까?저자는바쁜한국사회에서벗어나네팔문화를보며생각에말을건다.우리삶에‘쉼표’가있어야한다는메시지가강력하게다가온다.저자는처음부터끝까지‘그래야한다’는단정적인말대신‘그럴수도있다’는사려깊은말로누구하나소외시키지않는다.네팔의인사‘나마스테’처럼.나마스테는‘내안의신이그대안의신에게인사합니다’또는‘나는당신에게마음과사랑을다해예배드립니다’는뜻으로결국우리모두는하나이며모든사람이존중받는다는맥락으로풀이가가능하다.
우리모두존중받길바라며,나마스테!

[책속으로추가]

내눈에보이지않는다고사라진것이아닌것처럼세상도삶도사람도다양한모습과색채로채색될지모르지만그바탕은다똑같다.그것을알아차리는것이겸손의시작이고,왜인간이인간다워야하는지,왜우리가정의롭게살아야하는지바탕이된다.이여정에서그것을새삼몸으로,눈으로확인했다.그래서나는이여행이참으로고맙고행복하다._p.307

걷기만큼평등한일이있을까?교통지옥인카트만두에서도누군가는자동차를,오토바이를,자전거를,혹은버스를탄다.그러나안나푸르나에서는모두걸어야만했다.그것은필연적으로요구되는,그리고원초적으로수행해야하는평등이다.선택의여지가없는결핍의상태에서는더이상요구하거나쓸데없는희망과바람을품지않는다.그것은에너지낭비일뿐임을알기때문이다.그것은체념과는다르다.체념은내의지와상관없이이루어지는일을그대로받아들여야하는수동적인행위이지만수용은내가주체적으로,능동적으로선택하는행위이다.그것은결핍이아니라만족이며,과잉에대한반성이기도하다._p.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