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13.09
Description
《아만자》,《DP:개의 날》,《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의 또 다른 이야기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은 잊혀진 것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놓쳐버린 시간과 사라진 풍경들 사이에서 담담하게 웃기고 울리는 이야기들. 만화가 김보통이 자신의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어린 시절을 담은 에세이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을 출간했다. 교탁 옆에 격리되어 앉아야 했던 어린 시절과 입시를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흘려보냈던 고등학교 시절, 태어날 때부터 공기처럼 익숙했던 가난과 ‘할 수 없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던 세상을 저자는 담담하게 회상한다. 좋아하는 그림을 포기해야 했고 아이스크림 한번 실컷 먹을 수 없던 시절이었지만 저자의 글에는 아련한 향수가 묻어난다.
저자

김보통

저자김보통은만화가.
2013년,20대청년암환자의이야기를다룬웹툰〈아만자〉로데뷔했다.무거운주제를은유와위트로풀어내는솜씨가탁월한,신인답지않은신인만화가.2014년오늘의우리만화상수상.《아만자》,《DP:개의날》,《아직불행하지않습니다》를출간했다.

목차

시작하며
잊혀지는것들에대한인사004

대체로우습고
행복은바나나016
재미없어진세상022
격리석의간식시간027
동메달의비밀034
형제이발소042
이별의돈가스049
수영이좋지만054
계피맛사탕을찾아서060
수능이후의세계066
나의작은외삼촌077
말벌의비행084
슬렁슬렁마라톤091

때때로찡한
말태워주던할아버지100
도넛구멍사이로한인사104
이유는알수없지만110
결핍과분배의문제118
신대방역의풍경124
레코드가게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130
나의쌔드크리스마스137
일본에갔지만144
흙에서살리라153
메르하바!메르하바!160
진한터키식인사173
너는카라다쉬185
그러니,당신도.193

출판사 서평

평범하지만특별한한만화가의이야기

?아만자?,?DP:개의날?로가장주목받는만화가로떠오른김보통.?아직,불행하지않습니다?로수필가로서의가능성도보여준그가두번째산문집을펴냈다.?어른이된다는서글픈일?은작가의유년기에서이십대초반까지의풍경을담고있다.
그림을잘그려사생대회에서곧잘상을받아오지만그림그리는걸직업으로삼을순없다는현실을일찌감치깨달았던사춘기시절.저자는“치킨너겟같은반찬을싸가진못하지만굶지는않고,학교에서지정해준체육복은못사지만발가벗고다니진않는그런가난”을담담하게회상한다.그는한글을떼지못해교탁옆에격리되기도하고,학교에서도포기한꼴찌로고3내내평행봉만하며시간을보내기도한다.그러나김보통작가는그‘할수없는것들로가득한세상’에서자신이할수있는것을찾으려애를쓴다.근로장학생으로번돈30만원을가지고배고픈일본여행을떠나고,비닐봉지하나달랑들고몇개월이나이국을떠돈다.‘넌머리가커서권투는못할거라는’아버지의말한마디에권투를시작해대회까지출전하고,함수가뭔지도모르는재수생이었지만독하게공부한끝에대학에합격한다.없으면없는대로,안되면안되는대로일단저질러보고,넘어져도그냥툭툭털고일어나또뭐재미있는일없나하고돌아서는김보통작가의‘자조적낙관주의’는,수많은청년들을다독이는‘고민상담만화가’이기도했던그의단단한내공을다시금떠올리게한다.


잊혀진것들에게건네는인사

좋아하는그림을포기해야했고아이스크림한번실컷먹을수없었지만저자의글에는지난시절에대한아련한향수가묻어난다.승패에상관없이오직재미만을위한놀이를하고짝사랑하던아이와짝이되어설레면서도괜스레짓궂게굴던그때.터프하게어린아이의머리를깎고솜털을면도해주던이발소아저씨,룰도승부도없이골목골목에서엉터리배드민턴을치던사람들,목마가달린리어카를끌고동네를돌던할아버지,어설프게분장한유치원통원버스기사를보며산타할아버지라고환호하는아이들.저자가되살려낸그시절의풍경이눈에보이듯생생하다.
저자는초라해서굳이들여다보지않는사이사라져버린것들에대한애정을고백한다.그시절을잊어버리는것도어른이되어버린것도서글프지만,그또한우리삶의일부임을쓸쓸히긍정하며저자는이작은책한권을통해조심스런인사를건네고있다.‘모든잊혀진것들’에대한뒤늦은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