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의 포로들 (세계의 패권 싸움은 지정학의 문제다)

지정학의 포로들 (세계의 패권 싸움은 지정학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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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대한 지정학의 역사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갈등과 분쟁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지정학’이라는 도구로 명쾌하게 해석하는 『지정학의 포로들』. 이슬람 무장세력의 역사를 다룬 《이슬람 전사의 탄생》으로 세계질서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쳤던 저자가 이번에는 지정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의 큰 흐름을 담대하게 조망한다. '한겨레' 국제 분야 선임기자로 30여 년간 국제 문제를 분석해온 저자의 내공이 총망라된 이 책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제분쟁의 양상을 짚고 현안을 분석하는 데 완벽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류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지는 첫 조건인 지정학은 국제정세를 해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그 핵심은 위치와 공간이다. 저자는 국제 관계를 움직이는 모든 사건들은 이처럼 위치와 공간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서는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며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지정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국내에서 시사 현안을 말할 때 수사적 표현에만 머물던 지정학의 구체적 내용을 20세기 이후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예시로 소개한다. 특히 20세기 이후 세계 패권 싸움의 플레이어들이던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중국 등의 지정적 위상과 전략을 나라와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그 나라와 지역들이 어떠한 지정적 위상에 처해왔는지, 그 조건에서 어떤 전략들을 추구했는지, 이후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살펴보고 맥락을 짚는다.
저널리스트로서의 냉철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며 선 굵고 정제된 필치로 현장감 있게 되살려낸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깊이 있는 통찰과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현대 세계질서의 본질을 냉철하게 파헤친다. 갈수록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현세계의 판과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여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자

정의길

〈한겨레〉국제부선임기자.국제부,정치부,사회부등을거쳐오피니언넷부문및국제부문편집장으로일했다.현재〈한겨레〉에‘정의길의세계,그리고’라는국제분야고정칼럼과‘다음주의질문’등을쓰고있다.연세대학교를졸업하고,세계은행장학생으로1999~2001년미국럿거스Rutgers대학과KDI정책대학원에서공부했다.저서《이슬람전사의탄생》《뜨거운지구촌》,역서《동물홀로코스트》《미국인도잘모르는미국선거이야기》,논문〈아시아외환위기때의자본통제논쟁〉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해양세력과대륙세력의충돌점,한반도의현실주의를위해

01유럽의지정학과1차그레이트게임
1유럽,서방해양세력을탄생시키다
2유럽의세력균형이만든영국·독일·프랑스의지정학
3팽창주의지정학의포로러시아
4러시아,그레이트게임을점화하다
5매킨더,서방지정학의설계자

02‘독일딜레마’의지정학과세계대전
6‘독일딜레마’의지정학이세계대전을비화하다
7독일을지정적으로강화한베르사유체제의역설
8스탈린의소련이히틀러의독일을붕괴시키다

03미국과소련,새로운해양세력과대륙세력의등장
9미국,초유의해양세력
10영국에서미국으로,패권의이동
11러시아의지정학과소련제국의탄생

04냉전,미국과소련의2차그레이트게임
12냉전의시작과봉쇄정책
13미국의봉쇄와소련의봉쇄뛰어넘기
14미국과중국,협력과데탕트
15소련,붕괴의씨앗을뿌리다
16냉전구도를허문3대지정학적사건
17서방,소련을옥죄다
18소련제국의붕괴

05중국의지정학과3차그레이트게임
19정화의원정이말하는중국의지정학
20중원·변경·연안,중국의3대지정전략과제
21대륙의패권을쥐려는서출북화전략
22해양세력이되려는동립남하전략

에필로그|한반도,열강의완충지가될것인가,교두보가될것인가

출판사 서평

세계의패권싸움은지정학의문제다

북핵과미중대립,IS테러,남중국해…
이모든것은지정학의문제다!

국제이슈의맥을짚는다.세계정세의판이보인다.현대지정학의핵심과실제총망라


열강의각축장한반도문제를어떻게풀것인가.G2시대,미국과중국이충돌하는근본원인은무엇인가.세계패권국가들의지정학적위상과전략은무엇인가.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더넓고더좋은영토를둘러싼열강의전략게임.세계지도를뒤바꾼패권쟁탈의역사.

1.국제정세의판이한눈에보인다
국내저서최초,본격지정학교양서


지구상의모든나라들이긴밀히연결되어있는오늘날,국제뉴스와이슈들을이해하지않고서는개인의비전도국가의전략도생각할수없다.브렉시트와유럽의분열,이슬람국가(IS)의전지구적테러,남중국해영유권분쟁,무엇보다북핵과사드를둘러싼한반도의팽팽한긴장상황에대해서우리는얼마만큼이해하고있는가.
이책《지정학의포로들》은갈등과분쟁이변수가아니라상수가된오늘날의혼란스러운세계를‘지정학’이라는도구로명쾌하게해석한다.저자정의길은국내에서이슬람무장세력의역사를다룬유일무이한저서《이슬람전사의탄생》으로세계질서의본질을날카롭게파헤치며국제문제에관한한독보적저자로자리매김했다.이번에도이책《지정학의포로들》에서국내저서로는최초로‘지정학’이라는개념을통해세계의큰흐름을담대하게조망한다.〈한겨레〉국제분야선임기자로30여년간국제문제를분석해온저자의내공이총망라된저서로,끊임없이이어지는국제분쟁의양상을짚고현안을분석하는데완벽한안내자가되어줄것이다.

2.어떻게세계를읽을것인가
국제정세를해석하는핵심도구,지정학


‘지정학’은국제정세를해석하는데가장중요한개념으로,그핵심은위치와공간이다.지정학은인류에게숙명적으로주어지는첫조건으로서위치와공간의중요성을설파한다.인간은자신이서있는위치와공간에서자유로울수없고,인류의역사는그위치와공간에대해인류가대응한결과이다.특히영토를확보해세력을확장하려는국가간의치열한경쟁은위치와공간에서출발한다.즉,국가의행태는그국가가어디에위치했느냐에뿌리를둔다.

“유럽한가운데위치했으나바다로의진출이막혀있는독일은지정학적이점과제약을동시에안고있다.유럽대륙내에서동서로팽창하기유리한조건을가졌으면서도,자신을포위한주변국가들의집중견제대상이됐다.독일의팽창에는주변국의견제라는지정적선택이뒤따랐다.유럽의다른민족에비해상대적으로많은인구와잠재적국력을가진독일의위상은유럽에서평화와전쟁을결정하는요인이었다.”(47쪽)

국제관계를움직이는모든사건들은이처럼위치와공간의개연성을가지고있어서,지정학적인관점에서보지않고서는그본질을이해하기가불가능하다.바로이것이오늘날우리가지정학에주목해야하는이유이다.

3.지정학으로살펴보는종횡무진근현대사
세계지도를뒤바꾼패권쟁탈의역사


이책은국내에서시사현안을말할때수사적표현에만머물던지정학의구체적내용을20세기이후벌어진역사적사건을예시로소개한다.특히20세기이후세계패권싸움의플레이어들이던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등의지정적위상과전략을나라와지역별로구체적으로소개한다.그나라와지역들이어떠한지정적위상에처해왔는지,그조건에서어떤전략들을추구했는지,이후역사는어떻게전개되었는지를역사적흐름에따라살펴보고맥락을짚는다.

“유라시아대륙의심장부에위치한러시아의광대한영토와지정적위상은양날의검이다.러시아의팽창은외부세력에맞서는전략적종심을제공했으나,내부에끊임없는반발과불안의원천을심었다.러시아가정복한완충지역은내부적으로이민족들의반발과소요에항상노출됐다.러시아에게제국의유지와확장은이런이민족들에대한단속과제어의역사였다.제국의역량은항상내부의불안과반발을제어하는데상당부분소모됐다.러시아제국,소련,푸틴의러시아가전체주의체제와공포정치로일관하게된배경이다.”(75쪽)

더넓고더좋은영토를차지하기위한열강의충돌은일련의‘그레이트게임’을촉발시키며역사의흐름을바꿔왔다.세계의역학관계를뒤바꾼이러한역사적사건들을알지못하고는현대세계를이해할수없다.저자는저널리스트로서의냉철한역사의식을바탕으로근현대사의흐름을바꾼결정적인장면들을예리하게포착해내며선굵고정제된필치로현장감있게되살려낸다.

4.G2시대미중대립,남중국해영유권분쟁,이슬람국가와의전쟁…
굵직한국제이슈의본질을파헤친다


이책은1991년소련붕괴와냉전종식뒤더만연해진세계의분쟁과무질서를지정학적관점에서살피고설명한다.특히근대이후지정학의핵심주제인‘해양세력과대륙세력의대결’이라는관점에서역동적인세계의흐름을예리하게분석해낸다.

“중국의부상은매킨더이후서방의지정학자들이경고하던바였다.러시아에비해양호한해안접근성을가진중국이국력을키우면,서방해양세력에게는러시아에비할수없는유라시아대륙세력이될것이라고매킨더등은경고했다.중국이유라시아대륙내부뿐만아니라해양으로도진출할수있는세력이될것이라는예측이었다.실제로2000년대이후부상한대륙세력중국은일대일로(一帶一路)등의대규모프로젝트를통해유라시아대륙내부및주변부국가로의진출을가속화하는한편,바다로도진출하고자한다.이는여전히서방해양세력의패권을쥔미국과의충돌을부르고있다.G2시대,미국과중국의지정적대결의본질은바로이것이다.”(376~377쪽)

현재의세계를만든역사적이정표들을대담하게짚어가다보면,최근러시아의크림반도합병,우크라이나내전,이슬람권에만연한분쟁,남중국해영유권문제,G2시대의미중대립등복잡하게얽히고설킨국제문제들의본질이결국무엇인지선명하게드러난다.이책은전세계의이목을집중시키는국제문제들이결코외따로이떨어져있는개별사안들이아님을밝히고,씨실과날실로복잡하게상호연결된현안들의본질을조목조목짚어준다.

5.열강의대립과각축의장,한반도문제를
어떻게풀어갈것인가


그렇다면우리는이거대한지정학의역사에서무엇을버리고무엇을취할것인가.과거의지정학적사건들은현재에영향을미치며,한반도분단처럼현실속에서여전히진행되고있다.이책의근본목적은결국열강의대립과각축의장한반도의지정상황을근본적으로이해하고분단체제의해소를모색하는것이다.저자는지정학을통해한반도에사는우리에게필요한‘현실주의(realism)’를말한다.

“한국의보수와진보진영은모두이상주의자들이다.특히북한문제에서는거의100%이상주의자들이다.북한을기본적으로박멸해야한다거나,같은민족이니무조건껴안아서통일을이뤄야한다는이상주의자들이다.각진영내에서도편차는있지만,기본적으로그렇다.그런데북한을우리를위협하는적이나같이살아야할민족어느한쪽이아닌,생존과국익을챙기기위해몸부림치는집단으로볼수없을까?그래서그런집단을놓고우리가상정할수있는손해를계산하고이익을챙길수는없을까?”(8쪽)

저자는한반도의분단과지금의북핵위기도러시아-중국-북한으로연결되는유라시아대륙세력과,미국-일본-남한으로연결되는서방해양세력의계속되는갈등과충돌의일환일뿐이라고말한다.지정학적관점에서지금한반도의분단체제는미국,중국,일본,러시아열강이자국의이해에따라타협해서한반도에강제한완충지대시스템이라고할수있다.저자는한반도의지정학은먼저이분단체제를인정하는현실주의에서출발해야한다고역설한다.

“남북한의두정권모두가주변열강과안정적관계를구축하게해야한다.이를통해한반도가특정열강진영의교두보가아니라양진영의완충지대로안정적으로유지되게해야한다.이는결코분단체제의영구화가아니다.주변열강의세력균형을유지하는공존체제로의안정적전환이야말로분단체제의평화적해소로가는길이다.분단체제의극복은분단체제가생겨나고작동하는현실을인정해야만가능하기때문이다.”(482~483쪽)

갈수록갈등과긴장이고조되는한반도에사는우리는현세계의판과흐름을제대로읽어내야만한다.그래야오늘직면한국제현안들에체계적으로대처하고스스로미래를주도할수있다.깊이있는통찰과날카로운현실감각으로현대세계질서의본질을냉철하게파헤친이책은,도대체지금여기에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지,어디를바라보고무엇에집중해야하는지길잡이가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