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 오빠 (김금숙 만화 | 음악으로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년 이야기)

준이 오빠 (김금숙 만화 | 음악으로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년 이야기)

$17.41
Description
김금숙 만화가 신간 《준이 오빠》 출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8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판소리와 피아노로 세상과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 《준이 오빠》가 출간되었다. 생후 30개월에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독보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실제 인물 최준의 성장 과정을 각색했다. 제주 4.3 이야기를 다룬 《지슬》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풀》 등 굵직한 역사만화를 발표해 온 만화가 김금숙은 이번 신간에서는 보다 경쾌하고 따스한 필체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일상을 그렸다. 《준이 오빠》는 특히 작품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8년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발달장애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를 꼬집고 주인공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심도 있게 포착한 결과이다.
저자

김금숙

저자김금숙
고흥에서태어났으며,프랑스에서유학하며미술을공부했다.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단편만화[비밀]로주목을받았으며,단편만화[미자언니]로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최우수상을받았다.유럽과한국에서여러차례개인전을열었다.제주4.3이야기《지슬》,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야기《풀》외에도자전적만화《아버지의노래》와어린이만화《꼬깽이1~3》등을펴냈으며,그림책《애기해녀옥랑이,미역따러독도가요!》《할아버지와보낸하루》와여러어린이책을쓰고그렸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화가족사진
2화말이없는아이
3화학교에가다
4화왜내생각은안해줘?
5화판소리를만나다
6화오빠는다기억해
7화갈등
8화이대로시간이멈출수만있다면
9화피아노병창창시자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발달장애를가진소년이눈부신음악적재능을빛내기까지
이야기는주인공준이의흰머리를뽑아주는동생과순순히동생한테자신을내맡기는준이의에피소드로시작된다.이야기는내내준이의세살아래여동생윤선의시선으로그려진다.“나에겐오빠가있다.”로시작되는독백은준이가성장하며음악에눈뜨고세상과소통하게된순간들,말못할고통과희생으로준이를키워낸부모님,그속에서어쩔수없는소외

와결핍을감내해야했던윤선자신의속사정까지세심하게그린다.
‘늦된아이’로만생각했던준이가병원에서발달장애판정을받자가족들은준이를낫게하겠다며별별방법을다동원한다.값비싼약에서무당굿까지,지푸라기잡는심정으로매달려보아도무엇하나준이를달라지게하는건없었다.결국준이의장애를받아들이게되었고,그순간부터가족들은세상의편견과맞닥뜨리게된다.“사람들의시선이괴물처럼무서웠다.”고화자윤선은적는다.
아들이특수학교보다는일반학교에서배우고자라기를바랐던엄마는배타적인학교교육과집단이기주의앞에여러번좌절하지만,포기하지않고준이가세상에설수있게도왔다.초·중·고12년의학교생활동안엄마는아들의그림자였다.준이의옆자리에서보조교사역할을자처하고,허락이안될때는학교앞에대기하며위급상황에대비하기도했다.

어렸을때부터소리에민감했던준이는초등학교때부터피아노와판소리를접했다.특히판소리는여러가지변화를가져왔는데,말문을트이게하고다른사람과소통하는법을일깨워주었다.준이가세상에한걸음더다가설수있는통로가된것이다.초등학교6학년때는700여명의관객앞에서<흥보가>를완창하여사람들을놀라게했고,중학교에들어가서는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비장애인학생들과경쟁하여우수상을탈정도로실력을인정받았다.
준이는피아노를치며판소리를하는‘피아노병창’이라는새로운장르를만들어내기도했다.아름다운피아노선율과단아한우리소리의어울림은많은사람들에게감동을주었다.또한준이는일기쓰듯일상을곡으로써내려가는작곡가이다.자신이좋아하는바람소리,선풍기소리,지하철,삼겹살,산책길……모든것이곡의소재가된다.책속에는준이에게영감을주었던일상의순간들과그순간이음악이되어돌아오는놀라운경험들이잘그려져있다.

오늘도세상의편견과외롭게싸우는
장애인가족들을어루만진세심한시선
작가가동생윤선을화자로삼은것은주인공준이의눈부신성장과감동속에가려진가족들의외로운싸움,그중에서도가장가까이에서결핍을경험한동생의내면을어루만지고싶었기때문이다.하루하루몸과마음이고단했던부모님,익숙한관심과보호속에서마냥어린아이가된오빠사이에서일찌감치철든윤선이겪어야했던외적내적갈등은만화가의붓끝에서예술적으로되살아났다.엄마아빠를향해불만을쏟아보지만결국은부모님을이해해보려하는착한딸,미워할수없는오빠를바라보는동생의다정한마음이화자윤선의캐릭터에드러나있다.
“오빠와우리사이엔문이하나있다.우린매번오빠에게그문을열고우리가사는세계로오라고만했다.”오빠의공연을지켜보며내뱉는윤선의독백은발달장애인에대해깊이이해할기회가없었던독자들에게작은울림을준다.자기만의세계에서문을닫고살아가는그들을우리는그동안애써무시하고지냈던건아닐까.그들이온힘을다해걸어나와외치는목소리에겨우뒤돌아보는우리모습을되돌아보게된다.우리가그문을열고먼저손내밀때장애인과비장애인이더불어사는세상은보다가까워질것이다.윤선의말처럼,“문은양쪽에서열리는거니까.”

발달장애를바라보는사회의인식바꿀때
이해의폭넓히는독창적인출판만화
김금숙작가는그동안발표한여러작품에서보여주듯성실한취재와개성있는작

필로정평이나있다.작가또한판소리에조예가깊어소리공부를하던중준이를만나6년간그와가족들을가까이에서지켜본경험이이번작품의바탕이되었다.흑과백의명료한색감으로표현된우리사회의이기적인단면들,등장인물들의일상과내면을넘나드는회화적인묘사는국내외에서주목한전작들의작품성을잇는또하나의걸작이다.
최근보도나다큐등미디어의영향으로인식이많이달라지고있지만,발달장애인을바라보는우리사회의시각은아직편협하다.작가는이번작품이발달장애인가족에게용기를주고한편으로는비장애인들에게이해의폭을넓히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장애를가진한개인의성장과내면을들여다보는출판물,특히국내만화는거의찾아볼수없어이번출간의의의가크다.
《준이오빠》는발달장애인들의자립을돕는사회적기업을운영하며장애인들과함께사는삶을실천하는동구밭(주)노순호대표와,공연기획자와음악감독으로활동하며최준의음악세계를가까이에서지켜봐온장재효감독의추천사를책머리에실었다.우리사회다양한분야의준이오빠,준이누나를만날날을기다린다는애정어린글이인상적이다.
또한《준이오빠》는발달장애인들이가꾼채소로만든동구밭비누,최준의앨범및콘서트티켓들과콜라보상품을구성한출간전텀블벅후원행사에서도큰호응을얻은바있다.독자들이발달장애인들의자립을후원하거나발달장애인들의예술활동을지원하는이벤트는출간후에도계속될것이다.
발달장애아교육과성장에관한기본적인화소를담아보편적인공감대를확보하고,음악적재능으로세상과소통한주인공의독창적인스토리가차별성을갖는만큼《준이오빠》가국내시장뿐아니라해외시장에서도많은관심을불러일으킬것이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