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전 (청산의 실패, 친일파 생존기 | 조남준 역사만화)

반민특위전 (청산의 실패, 친일파 생존기 | 조남준 역사만화)

$12.07
Description
사회 곳곳 적폐의 뿌리에는 친일청산 실패의 아픈 역사가 있다
우리에게 새로운 ‘반민특위’가 필요하다
일본 아베정권에 부화뇌동하는 신친일파들이 준동하는 지금, 21세기 반민특위가 절실합니다. 이 책이 반민특위의 부활을 바라는 시민들의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_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요즘의 우리에게 반민특위는 관심 밖일지 모른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한다. 나를 지배하고 내가 지배당하는 지금의 많은 것들이 일제강점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여전하다는 것을.
_윤태호(만화가, 《미생》 작가)

만화로 되살려낸 ‘친일파 생존기’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했던 특별위원회. 이른바 ‘반민특위’는 70년 전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반민특위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시사만화가 조남준 작가가 펴낸 〈반민특위전〉은 청산 실패의 역사와 친일파의 끈질긴 생존기를 만화 형식으로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라고 주장하는 극우 학자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제1야당 원내대표가 ‘반민특위는 국민 분열’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2019년 대한민국. 작가는 여전히 쏟아지고 있는 친일 망언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과의 역사 전쟁, 그로부터 촉발된 경제 갈등을 지켜보면서 왜 우리 사회가 아직도 그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았고, 70년 전 반민특위의 실패에서 답을 찾았다.
이 책은 반민특위 시작부터 와해까지 전 과정을 때론 이야기가 있는 만화로 때론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정보 페이지로 다양하게 담아냈다. 디테일한 묘사는 만화적 연출을 가미했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역사적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취했다.
반민특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책에서는 〈해방전후사의 인식 1〉 〈친일인명사전〉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경향신문 - 창간 30돌을 맞아 발굴하는 숨은 이야기들〉을 주로 활용했다. 또한 반민특위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가기록원 이강수 학예연구관의 감수로 내용의 신뢰도를 높였다.
작가 조남준은 20여 년간 〈한겨레〉 〈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시사만화를 그려왔다. 지금, 여기의 문제에 가졌던 관심은 자연스레 그 뿌리인 근현대사로 옮겨갔고, 이번 책도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이다.
저자

조남준

한겨레문화센터만화전문반강사를역임했다.내일신문에'만화같은세상',한겨레21에'시사SF',경향신문에'메모리즈'를연재했으며,KBS1TV정범구의시사비평의[조남준의세상뒤집어보기],KBS1TV미디어포커스의[조남준의시사플래시]등의코너에출연했다.지은책에<패자부활><십시일반>(공저)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는말

1부_반민특위의시작과저항
청산의첫걸음
반민법행위처벌법주요내용
격렬한저항
이승만과특위의충돌
반민법공포와검거시작
견제와방해
노덕술을지켜라

2부_반민족행위자를잡아라
정국은검거
김대우검거
김태석검거
이광수검거
최남선검거
최린검거
박중양검거
김연수검거
하판락검거
김덕기검거
방의석검거

3부_특위를둘러싼이모저모
군과의대립
투서함
돈방석과뇌물사건
끊임없는방해공작
총기오발사건

4부_실패로끝난친일청산
특위습격사건(6·6사건)
국회프락치사건
반민특위의와해

5부_친일인명사전수록대상선정기준
매국·수작(습작)과일본제국의회의원|중추원|관공리|사법|경찰|군|친일·전쟁협력단체|언론|교육,학술|개신교|천주교|불교|천도교|유림|문학|음악,무용|미술|연극,영화|경제|전쟁협력자|해외-만주|해외-일본|해외-중국,러시아,기타

끝내는말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특위설치,친일자검거,광범위한와해공작,
그리고실패에이르기까지…

1부반민특위의시작과저항1948년8월5일‘일제하악질적인반민족행위를처벌할수있다’는제헌헌법101조를근거로반민족행위처벌법기초특별위원회구성이처음발의되었다.친일세력의거센방해와정부의반대로법률공포시한만료일인9월22일이돼서야반민법은대통령이승만에의해공포되었다.그러나법제정에불안과공포를느낀친일세력의저항은엄청났고,특히국내기반이없었던이승만은사사건건특위와충돌하며활동을방해했다.

2부반민족행위자를잡아라자료에따라약간의차이는있지만반민특위는1949년1월8일부터그해8월31일까지240일동안반민자682명을조사하고559명을검찰로송치한다.그러나재판종결로형이선고된반민자는12명뿐이며그중5명은집행유예로풀려나실제처벌을받은자는7명밖에되지않았다.이책에는검거1호인박흥식화신백화점사장부터이광수,최남선,박중양등친일자11명의검거부터재판과정까지드라마틱하게펼쳐진다.

3부특위를둘러싼이모저모검거와재판이이루어지는동안친일세력의반민특위와해공작은시위,암살,테러,모략등상상을초월해전방위적으로이루어졌다.강경파였던김명동의원뇌물사건,김상돈부위원장해임안발의,총기오발사건등이대표적이다.이승만정부의보이지않는지원을등에업고다각도로펼쳐진와해시도들이조남준작가의손에서생생하게되살아난다.

4부실패로끝난친일청산반민특위가결정적으로힘을잃게된계기는1949년6월6일발생한특위습격사건과남로당프락치로제헌의회에침투했다는혐의로국회의원13명을체포한이른바국회프락치사건이다.결국반민특위활동은조기종결되고,친일파들은또다시권력의중심에남게된다.4부에서는우리역사의시계를되돌린아픈역사가그려진다.

5부친일인명사전수록대상선정기준마지막5부에서는민족문제연구소의도움을받아〈친일인명사전〉수록대상선정기준을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2009년민족문제연구소가〈친일인명사전〉을발간하자사전에오른인물들의후손과관련자들은게재금지소송등을통해반발했고,우익단체들은국론을분열하는모략이라며시위를벌였다.일본제국의회의원,중추원부터종교계,문화계에이르기까지어떤기준으로친일인명사전에수록했는지도표와그림으로알기쉽게풀어놓았다.

끝나지않은청산의역사
반민특위는현재진행형

반민특위의실패로되살아난친일파들은이후대한민국의권력구조에서수십년동안강고한카르텔을형성하며우리사회전반에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그리고그뿌리가너무도깊어살짝만깨뜨리려해도목숨을걸고달려든다.
2000년대초에시도했던언론개혁에대한반발도그렇고2005년추진한사학재단개혁도당시야당의반발로누더기가되었다.익히알고있듯이많은사학재단이친일파의토지나재산보존을위해설립되었고,주요언론사도친일의전력에서자유롭지못하다.최근우리사회를뜨겁게달군검찰개혁도마찬가지다.세계사에유례없이강한검찰권력은일제강점기식민통치를원활히하기위해만들어져지금까지이어져온것이다.이렇듯여전히우리사회를짓누르고있는수많은문제의뿌리에는친일청산을제대로하지못한아픈역사가있고,이것이70년이지난오늘에도‘실패한반민특위’를되새겨야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