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편집장

굿바이 편집장

$20.12
Description
종이의 성시였던 시대부터 종이의 파시인 현재까지 콘텐츠를 만들어온 한 사람의 기록!
30여 년의 시간을 신문과 잡지를 만들면서 보낸 고경태 22세기미디어 대표가 언론과 편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굿바이 편집장』. 10년 넘게 편집장, 즉 콘텐츠 리더로 매체의 논조와 성격과 위상에 영향을 끼쳐온 저자가 매체의 기자로서, 편집자로서, 편집장으로서 살아온 30년 그 시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했는지,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편집장직에 방점을 찍어 풀어놓았다.

저자는 10여 년의 편집장 생활을 비롯해 29년간 매체를 만들면서 가슴을 졸이고 비탄에 빠졌던 고비의 날들과 변화가 주었던 감동과 경탄의 날들을 회고한다. 저자에게 압도적인 경험이었던 《한겨레》 ‘토요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웃기고 고통스러웠던 사고뭉치의 기억들, ‘쾌도난담’, ‘직설’,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등 특별한 기획물의 역사를 펼쳐 보이며 기획에 관한 관점과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귀환, 이충걸, 김종구, 김도훈 등 매력적이고 용맹한 4명의 편집장의 인터뷰를 실어 또 다른 편집장의 세계를 경험케 하는 한편, 편집장의 뒤안길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드러낸다. 또 22세기의 편집장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매체는 어떻게 진화할까 물음을 던지며, 통찰력을 갖춘 콘텐츠 리더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영감과 촉(기획력)을 발견하고 계발해나가도록 독려한다.
저자

고경태

高暻兌,Koh,Kyoung-Tae
원주에서태어났다.대학1학년때부터납활자의향기를맡으며학보를만든일이이후의삶에영향을끼쳤다.〈한겨레21〉창간팀에합류한한겨레신문사에서기자/편집자/편집장으로가장오랜시간을보냈다.그기간쉼없이새로운기획을시도했고매체창간과리뉴얼작업에참여했다.《유혹하는에디터》부터《1968년2월12일》까지5권의책을썼다.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편집과글쓰기를강의했다.한베평화재단이사로있으며‘한마을이야기퐁니?퐁넛’기록전시회를5개도시에서열었다.2019년11월현재블록체인미디어〈코인데스크코리아〉를발행하는22세기미디어㈜대표로일한다.시니컬하면서뜨겁다.

목차

책을펴내며

프롤로그
어느봄날의현기증_2005년3월의옥상
당신이편집장이라면_더멋대로,멋지게,독하게

PART1토요판의탄생
“이건신문이아니다”_우려를우려먹기
그놈의스트레이트_파일명;우려의결정판
백지냐괴물이냐_잡종탄생전야
미스터리,히스토리,휴먼스토리_1면,사람이뉴스다
두려움의끝,새DNA_거대한반전과환대
그깟돌고래이야기_어색한가?제돌이의운명
제돌이를탈출시키다_돌고래의자유가의미하는것
▣에디터란무엇인가_편집자?부장?편집장?

PART2기획은별이다
그것은귀찮은일거리다_기획본능에관하여
영감자,영감기_자극을주는사람과시간
아이디어에관한아이디어_가뭄속단비를부르는실마리
언제차나한잔?제기랄_기획자의기초
촉이란무엇인가_나의역사,나의관계
접근하는법_기획하는자의각도
그럼에도불구하고_후회가아닌자부심을위하여

PART3재미와충격
세기말,괴상한장르의탄생_쾌도난담1.김규항과김어준의만남
“니입장은뭐야?”_쾌도난담2.웃기는질문의역사적가치
김훈이말했다.“김훈,너집에가라”_쾌도난담3.〈시사저널〉편집국장사표사건
희극…동시에비극_쌍욕의추억,직설사태
어느역사학자의역사칼럼의역사_한홍구,파워라이터의탄생

PART4메뉴판의비밀
“뭐그냥어쩌다보니”너머_나는어떻게메뉴판을짰나
민망합니다,일간신문역사상최…_나의토요판연재물10
재미냐,정의냐_토요판커버스토리10
방울토마토를꺼내오는느낌_나의잽,뉴스룸토크
470만원은언감생심_망한기획,자서전스쿨
▣어떤필자1,2이야기_“당신은안착해서매력적이야”
▣모두의안목을위하여_좋은필자알아보는법10

PART5내가만난편집장
“포착하지못하면독수리는사냥을못하는거야”_오귀환
“기사잘쓰는에디터보다예의바른청년을더좋아한다”_이충걸
“난너무보편적이라서안돼,스스로에게주술을걸었지”_김종구
프라다를입은악마는지나간시대의리더십_김도훈
▣편집장위의사주,장기영과한창기_“멋대가리가없다,우리가선수를치자”

PART6무서워,찌질해
질투와복수,편집된죽음_편집자와필자의관계를생각하며
독자를찾아간연쇄살인마_말도안되는시나리오
원고료,짠내가납니다_600원에서10만원까지
기수정리라굽쇼?_멋진기억,후진기억
폭력의역사_남성시대,여성시대
“개새끼들”_인사철의비명
편집장스트레스3,2,1_마감에서편집권까지

에필로그
22세기편집장?_새로움과두려움사이

출판사 서평

기자,편집자,편집장으로콘텐츠의꿈을집요하게실현해온
고경태의30년그시간의기록

한사회의운명은‘절대적으로’편집자의안목에달려있다.‘고경태기자’는내가아는한우리시대최고의편집자,공공재다.그래서나는이책의제목이마음에들지않는다.
정희진_여성학자,《정희진처럼읽기》저자

펄떡이는아이디어를꼼꼼한디테일의그물로잡아채어도저히반박불가하고허를찌르게새로운무언가를만들어내는,여전히내가슴을뛰게하는영웅담들이다.
김하나_카피라이터,《힘빼기의기술》저자

‘글’을다루는사람이라면한번쯤들어보았고읽어보았을,한권의책이있다.2009년에출간한고경태의첫책《유혹하는에디터》다.〈한겨레21〉에서의경험을주축으로,주간단위천번이나‘마감의강’을필사적으로건넌한편집자의기록이담겨있다.이책은편집자의전통적역할인헤드라인및지면관리와함께글쓰기능력,기획력까지아우르며창조적인편집자,‘아류’가되기를거부하는편집자들을위한‘필독서’로손꼽혀왔다.그리고10년이흘렀다.

고경태(현22세기미디어대표)는지난10년중4년4개월이란시간을〈한겨레〉토요판에서편집장으로일했다.이때혁신적인지면개편으로언론계에‘토요판’바람을일으켰다.이전에〈씨네21〉편집장직에부임해일하기도했고,〈한겨레〉esc초대편집장을맡아독자들에게신선한삶과재미를선사하기도했다.더이전엔〈한겨레21〉기자로일하다가11년만에편집장을맡아대대적지면개편을추진하기도했다.지금까지10년넘게편집장일을한셈이다.기자로일한것까지합하면30여년의시간을신문과잡지를만들면서보냈다.

10년넘게편집장,즉콘텐츠리더로매체의논조와성격과위상에영향을끼쳐온고경태가언론과편집에관한책을출간했다.《유혹하는에디터》이후10년만이다.〈한겨레21〉,〈한겨레〉esc,〈씨네21〉,〈한겨레〉토요판에서콘텐츠의꿈을집요하게실현해오며겪었던일들로정확히말하자면‘기획’과‘편집장’에관한책이다.주로전작의출간이후를담았지만,그이전도일부들어가있다.매체의기자로서,편집자로서,편집장으로서살아온30년그시간의기록이다.무슨생각으로어떻게일했는지,무엇을추구했는지를편집장직에방점을찍어풀어놓았다.《굿바이,편집장》은편집기자로오래생활하며기획에힘을쏟았던그궤적을반영한것이며,자신만의저널리즘을펼쳐보인유일무이한책이다.

“내가신봉한것은재미와새로움이었다.편집장으로서나는늘재미를강조했고,무엇인가처음해보려고했다.뜻밖의이야기를사랑했다.‘예측불허’는가장아끼는사자성어다.그가치는분야를초월한다고본다.매체의결정권을쥔수많은이들이종이를넘어다양한미디어플랫폼에서재미있고새로운콘텐츠를만들어냈으면하는바람이다.그힘으로세상을움직여나갔으면좋겠다.이것이나의저널리즘이다.”_〈책을펴내며〉중에서

저자고경태는10여년의편집장생활을비롯해29년간매체를만들면서가슴을졸이고비탄에빠졌던고비의날들과변화가주었던감동과경탄의날들을회고한다.‘고유의DNA를창조했다’는상찬(賞讚)과함께논쟁에휘말렸던〈한겨레〉토요판탄생드라마가그시작이다.이곳에서가장길게편집장으로일했고압도적인경험이었고가장최근의일이기때문이다.이어기획에관한관점과방법론을이야기한다.지난이야기지만웃기고고통스러웠던사고뭉치의기억들,‘쾌도난담’‘직설’‘한홍구의역사이야기’등특별한기획물의역사를펼쳐보인다.가장최신의토요판기사중에서의미와사연을지닌커버스토리10가지와기억에남는연재기획물10가지를추려보여주기도한다.그때의취재와기획대부분은대한민국일간신문역사상최초의시도들이며거기에얽힌에피소드는그어떤뉴스보다흥미진진하다.이뿐만이아니다.매력적이고용맹한4명의편집장(오귀환,이충걸,김종구,김도훈)인터뷰를실어또다른편집장의세계를경험케하는한편,편집장의뒤안길까지놓치지않고섬세하게드러낸다.마지막으로22세기의편집장은과연어떤존재일까,매체는어떻게진화할까물음을던지며이책에무게감을더했다.

콘텐츠리더로한단계성장하게할
‘운명적인영감서(靈感書)’

이책은종이의성시였던시대부터종이의파시인현재까지30여년‘재미’와‘새로움’으로콘텐츠를만들어온한사람의기록이다.혹자는말할것이다.종이미디어의시대는지났다고.4차혁명의시대,신기술로언론과미디어는위기에봉착해있다고.오히려미래콘텐츠를논해야하는건아니냐고.하지만세상의모든일엔과거를반영하지않은미래란없다.천지가개벽해도여전히정보와뉴스와이야기는중요할것이다.콘텐츠를유통하는방식과독자와관계를맺는시스템이근본적으로변화할뿐,최소한의기술까지꿰뚫는통찰력을가진사람은분명필요할것이다.

《굿바이,편집장》은궁극적으로통찰력을갖춘콘텐츠리더로한발한발나아가려는사람들에게‘영감’과‘촉(기획력)’을발견하고계발해나가도록독려한다.지금이순간머리를쥐어뜯으며무엇을쓸지,기획을어떻게할지고민하는기자,편집자,편집장의실전에작은도움을주고,그들의시선과감수성에도영향을줄것이다.새로운아이디어를떠올리게하고어디론가뛰어들게하는,콘텐츠리더로한단계성장하게할‘운명적인영감서(靈感書)’임이틀림없다.

여성학자정희진이추천사에밝힌것처럼편집자는‘바람직한’담론을만들어내는가장중요한창작자들이고,한사회의판관이자최고의지식인이고,그렇게되어야한다.앞으로우리는더많은정보,뉴스,이야기속에서살아가야하기에매체마다통찰력을가진‘글’을제대로다루는사람들이필요해지고그위상이증대할것이다.그런의미에서고경태의30년그시간의기록《굿바이,편집장》은다시돌아갈수없는그날에던지는인사가아닌,앞으로올날들에대한새로운기대감으로써내려간글이었기를한명의독자로서바라본다.

“가장멋진편집장은자기멋대로하는편집장이었다.
멋대로하는데,결과가멋지게나오는편집장이었다.
멋대로하는데,그게독선으로비치지않는편집장이었다.
멋대로하면서도,독하게밀어붙이는편집장이었다.
나도그랬을까?”

‘Part1토요판의탄생’은스트레이트뉴스중심의관성에서벗어나피처뉴스위주로전체지면을바꾸는과정에서일어난드라마틱한이야기다.우려의시선을한몸에받았던토요판이거대한반전의역사를쓰게된과정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그중제돌이보도는‘그깟돌고래’의‘잉여읽을거리’가아니라인간존중으로확장하는기초적동물권에대한의미심장한담론을만들어냈다.

‘Part2기획은별이다’에서는‘귀찮은일거리’기획의‘영감’은어디에서오는지,아이디어는어떻게얻는지,기획자의기초는무엇인지,그리고촉이란무엇인지그동안의경험에서얻은노하우를아낌없이알려준다.저자는‘하던대로’보다모험을하더라도‘하지않던대로’하려고했고,그렇게하여새길을트는일에보람과재미와자부심을느껴왔다고말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해보는것,후회보다자부심을위한것이었다.

‘Part3재미와충격’은〈한겨레21〉기자로일했을당시기획했던연재물에관한얘기다.‘김규항김어준의쾌도난담’은괴상한장르였다.가벼운농담으로시작하는대담코너는종이매체와인터넷,올드미디어와뉴미디어의경계선에서새로운물결을일으켰다.‘한홍구서해성의직설’은〈한겨레〉1면에편집국장명의의사과문을게재하는초유의사태를불러왔고,‘한홍구의역사이야기’는대중적역사연재물의시조가되었다.저자고경태는한홍구를이렇게기억한다.“그는단순히한사람의필자가아니었다.역사와사회를보는눈높이를키우는데서,더나아가에디터로콘텐츠를기획하는데서큰영감을준어드바이저였다.”

‘Part4메뉴판의비밀’은〈한겨레〉토요판시절의이야기로어떤마음,어떤계산으로기획을했는지와가장기억에남는연재물,거기에얽힌에피소드로가득채웠다.‘구자범의제길공명’‘노환규의골든타임’‘창간기획들’‘문유석의미스함무라비’‘윤태호의인천상륙작전’‘조세영의외교클럽’등그당시독보적이었던기획이야기를엿볼수있다.그리고저자가4년4개월편집장으로총213번만들었던토요판1면중의미와사연을지닌커버스토리도만나볼수있다.최필립보도,영원히남을해피엔드의서사‘제돌이의운명’,형제복지원대하3부작,강서구재력가피살사건,간첩조작특별판,베트남민간인학살에관한기사,김정은이야기등추려낸10가지의주제는‘지금도스크랩해서보관하고싶은’기사라고저자는말한다.

‘Part5내가만난편집장’에서는선후배혹은취재원으로인연을맺었던편집장들을만나‘편집장’에관해물었다.첫번째만난편집장은오귀환이다.〈한겨레21〉의주요한설계자였던그의경험과식견은지금도유효해보인다.두번째만난편집장은〈지큐〉의이충걸이다.그는‘자존심’과‘태도’를중요하게생각하는편집장이었다.세번째만난편집장은김종구다.그는〈한겨레21〉만의색깔을더진하게하면서안정궤도에올린편집장이었다.네번째만난편집장은김도훈이다.그는디지털매체〈허포코〉의편집장답게신세대며6년간이나장수하고있는편집장이었다.

‘Part6무서워,찌질해’에서는편집자의뒤안길을곱씹어본다.편집자와필자와의관계,짠내나는원고료이야기,경력차별,언론계의젠더의식,인사관리,마감스트레스부터편집권까지언론사내부의내밀한이야기들이다소거칠게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