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닥> (양장본 Hardcover)

레드 닥>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소설과 시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소설적 미학을 선보이다!
캐나다 출신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그리고 학자로서 고전을 소재로 삼아 포스트모던한 감성과 스타일의 심오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써온 현대시의 거장 앤 카슨의 운문소설 『레드 닥〉』. 고전 《게리오네이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어깨에 빨강 날개를 달고 태어난 게리온이 두 살 연상의 아름다운 소년 헤라클레스를 사랑하면서 시작되는 영웅적인 성장 이야기 《빨강의 자서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게리온과 헤라클레스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주인공 게리온은 이제 G라는 이름의 소 떼를 돌보는 중년 남자가 되어, 어릴 적부터 써온 자서전은 진즉에 포기한 채,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러시아 초현실주의 시인 다닐 카름스를 읽으며 세월과 함께 시들어가고 있다. 어느 날, G는 우연히 과거의 헤라클레스이자 지금은 군 제대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새드(Sad But Great, 슬프지만 위대한)를 만나게 되고, 두 중년의 남자는 차를 몰고 북쪽으로 향하는데…….
선정내역
- 2013년 뉴욕매거진 선정 올해의 책 Top 10
저자

앤카슨

캐나다출신의시인,에세이스트,번역가,고전학자이다.1950년6월21일온타리오주토론토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시절처음접한그리스고전에강하게매료되어대학에서그리스어를전공하고이후30년간맥길,프린스턴대학등에서고전문학을연구하고가르쳤다.동시에고전에서영감을얻은독창적인작품을발표하여작가로서명성을얻었다.파피루스의파편으로남은이야기를현대의시어로재창작하거나신화속등장인물을새로운관점에서해석한일련의작품들로맥아더펠로우십과구겐하임펠로우십등을받았고,2001년에는여성최초의T.S.엘리엇상수상자가되었다.2012년,2019년노벨문학상에노미네이트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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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최초의T.S.엘리엇상수상작가
2012년,2019년노벨문학상유력후보
2013년〈뉴욕매거진〉선정‘올해의책Top10’

“그래,모든날이걸작일수는없다.”
캐나다의시인이자고전학자앤카슨의아름다운운문소설

캐나다출신의시인이자에세이스트,그리고학자로서고전을소재로삼아포스트모던한감성과스타일의심오하고기발한작품들을써온현대시의거장앤카슨의운문소설《레드닥〉》이출간되었다.“삶에서가장두려운것은지루함이고지루함을피하는것이인생의과업이다”라고말한그녀답게,앤카슨은이번《레드닥〉》에서도소설과시의경계를허무는독특한소설적미학을선보인다.
《레드닥〉》은고전《게리오네이스》에서모티브를얻어쓴주목할만한작품《빨강의자서전》과같은세계관을공유한다.어깨에빨강날개를달고태어난게리온이두살연상의아름다운소년헤라클레스를사랑하면서시작되는영웅적인성장이야기《빨강의자서전》이나온지15년뒤,앤카슨은문득게리온과헤라클레스가어떻게되었을지궁금해져서《레드닥〉》을구상하게되었다고말한다.《레드닥〉》의주인공게리온은이제G라는이름의소떼를돌보는중년남자가되어,어릴적부터써온자서전은진즉에포기한채,프루스트의《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와러시아초현실주의시인다닐카름스를읽으며세월과함께시들어가고있다.어느날,G는우연히과거의헤라클레스이자지금은군제대후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시달리고있는새드(SadButGreat,슬프지만위대한)를만나게되고,두중년의남자는차를몰고북쪽으로향한다.북쪽에는매서운바람과빙하가그들을기다리고있지만,그추운땅에서도“섬뜩하고온화한목적을갖고그를아래로끌어당기는”얼음박쥐들이있어삶과희망을이어간다.

우리의삶안에두건밖으로내보내건
언제나문제가되고언제나아름다운소설

《레드닥〉》은시적이고모험적이면서도아름다운소설이다.한편의시이면서,한편의모험담이고,한개의빨강퍼즐처럼복잡하게아름답다.하지만,《레드닥〉》을더특별하게하는건유머러스함이다.일단,제목부터장난스럽다.‘레드닥’뒤에붙은생뚱맞은화살괄호(〉)는워드프로세서파일명에자동으로생성된기호를작가가그대로쓴것이다.독특한모양의본문디자인역시컴퓨터버튼을잘못눌러좌우여백이너무많이생긴걸그대로채택했다고한다.쉼표는찾아볼수없고,물음표는거의생략되었으며,마침표마저도간간이자리를비운다.이야기의흐름또한종잡을수없이,무의식처럼갑작스럽게이어지고끊어지다가다시이어진다.《레드닥〉》을읽는독자들은너무도아름다운반짝이는퍼즐조각을손에든채로허둥대게되지만,결국은자의에의해자신만의빨강퍼즐을완성해내고야만다.우리의삶안에두건밖으로내보내건언제나문제가되는소설,우리의삶안에두건밖으로내보내건언제나아름다운소설,그게바로《레드닥〉》이다.“그래,모든날이걸작일수는없다”하고깨닫는순간비로소작은걸음으로나마삶이걸작을향해나아가게되는것처럼,소설은장마다읽는모두에게새롭게해석되고재창조된다.열정적인창조행위로서의독서를즐길기회를찾고있던독자들이면올겨울《레드닥〉》이큰기쁨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