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한낮의 그림자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

$13.00
Description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의 발밑에 드리운 바로 ‘그것’에 대한 다섯 편의 소설
몬스터(monster). 괴물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크게 두 가지의 뜻이 나온다. 하나는 괴상하게 생긴 물체, 또 다른 하나는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과는 다른 모습의 무언가이거나 마땅한 도리와 이치에 벗어나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사람다운 도리와 모습은 무엇일까? ‘몬스터’를 주제로 한 두 권의 테마소설집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와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는 이 물음에 또다시 물음표를 다는 작품들을 담았다. 손아람, 윤이형, 최진영, 백수린, 임솔아 작가가 참여한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는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 낯익은 주인공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혹은 우리 안의 괴물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김동식, 손아람, 이혁진, 듀나, 곽재식 작가가 참여한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는 자신의 괴물 같은 욕망을 꺼내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저자

손원평

서울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에서사회학과철학을공부했고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영화연출을전공했다.《아몬드》로창비청소년문학상을,《서른의반격》으로제주4·3평화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손원평-괴물들
윤이형-드릴,폭포,열병
최진영-고백록
백수린-해변의묘지
임솔아-손을내밀었다

출판사 서평

Q.당신이생각하는몬스터는어떤모습인가요?
○이해불가의타인을부르는말.하지만실은우리모두의내면에도사리고있는것._손원평
○모두에게두려움이라는게있다는이유로모두의죄가상쇄되는것._윤이형
○영화속괴물도괴물은아닌것같다.사람을괴물이라고표현하지않기위해애를쓰고있다._최진영
○우리의이해를초과하는것,실체를파악할수없거나,파악하고싶지않은무언가를부르는이름이므로._백수린
○자기자신이사람의자리를차지하기위해서괴물이라는단어를만들어내는것은아닌지요._임솔아

가족,사회,규범,규칙,시간…
나를둘러싼모든것들의그림자에대하여

손원평의〈괴물들〉의주인공여자는단란하고완전한가족을꿈꾼다.그래서인공수정을반대하는남편을설득해쌍둥이를임신하지만,이를시작으로서서히그녀를둘러싼모든것들이어그러지기시작한다.평화로워보이는가족의서늘한이면을그린이번작품은사회적,개인적과정에따른가족의변화와힘겹게탄생시킨가족이라는실체를현실감있게보여준다.윤이형의〈드릴,폭포,열병〉은극단적인선택을한혜서의죽음에서부터시작한다.주인공나는혜서의죽음에대해반성과참회의사죄문을쓰겠다는윤경을설득하기위한편지를쓴다.누수탐지,이구아수폭포,사상충,코끼리피부병까지,나는내가겪었던,그리고느꼈던수많은두려움과침묵과망각들을적어내려가며우리에게(어쩌면나에게)필요한옳음이무엇인지전한다.손원평과윤이형은우리사회가옳다고생각하는것과완전하고완성되어야한다는믿음이가진폭력성에대해찬찬히들여다본다.
최진영의〈고백록〉은이상한능력을지닌생명체에관한이야기다.주인공나는누군가가죽었으면좋겠다는마음을먹으면,그상대방을죽음에이르게할수있는능력을가지고있다.나의이능력으로인해독재와일본인을추앙하고엄마와할머니를미워했던할아버지가죽었고,나의친구보라를괴롭게만들었던선생님이죽었다.그리고나의능력을의심하던담임도내앞에서눈을감는다.나는계속해서이능력을시험해보고싶다.하지만이무서운능력을사용할수록나또한이상한변화를겪게되고만다.최진영은나의성장기곳곳에녹아있는사회문제들을보여주며창조와파괴그어딘가에서있는서늘한나의능력에대한이야기를전한다.
백수린의〈해변의묘지〉는프랑스니스로유학을간다희의이야기다.다희는시내한복판에있는낡은아파트를구해플랫메이트와함께살기로한다.아랫집에는마녀라고불리는무표정한사나운인상의모렐부인이사는데,그녀는작은삐그덕소리에도천장을쿵쿵,치며항의를한다.하지만이러한일상의작은해프닝이무색할만큼다희는새로운삶에적응해가고있었고,무엇보다새남자친구피에르와의뜨거운시간에흠뻑젖어있었다.그러던어느날,다희는모렐부인의집으로가게되고그곳에서늙어감의공포를마주한다.임솔아의〈손을내밀었다〉는A예술대학에서연이어이어진학생들의자살사건으로시작한다.재학생들의자살에학교측이내린결론은26세이상의학생들을자살위험군으로주목하고30세이상은무조건상담을받도록한다는것이었다.대상자가된나는중정의토끼에게남은쌀을주러갔다가다솜으로부터토끼가곧유전병으로죽게될거라는말을듣는다.나와다솜은토끼를더넓은곳으로풀어주기위해정선으로떠나고,학교에선또다른학생이자살을한다.백수린과임솔아는누구나마주할수있는일상의공포와폭력을들여다보며,삶속에존재하는몬스터의형상을생생하게그리고있다.

당신이생각하는몬스터는어떤모습인가요?

다섯편의소설에나오는이들은때로는특별한능력으로,때로는서늘한이기심으로,때로는너무나무기력하게우리의곁으로다가온다.손원평,윤이형,최진영,백수린,임솔아작가는작기만의색깔을담아현실을판타지로녹여내기도하고,판타지를현실로그려내기도한다.그리고그이야기들의중심에서이테마소설이시작됐을무렵가졌던질문을다시금독자들에게던진다.당신이생각하는몬스터는어떤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