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 전범선 산문집)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 | 전범선 산문집)

$13.80
Description
로스쿨 대신 로큰롤, 옥스퍼드 대신 해방촌…
“눈치 보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게 많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안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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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범선

1991년강원도춘천출생.글쓰고노래하는사람.민족사관고등학교를졸업하고미국다트머스대학교와영국옥스퍼드대학교대학원에서역사를전공했다.밴드‘양반들’보컬이다.〈아래로부터의혁명〉으로2017년한국대중음악상최우수록노래상을받았다.이후예술가겸사업가,운동가의길을걷고있다.책방‘풀무질’대표,출판사‘두루미’발행인이다.비거니즘잡지「물결」을펴낸다.현재해방촌에산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독립문화만세

1부휘뚜루마뚜루:나의뿌리를찾아서
장관님이보실까봐
강원중학교의전설
‘민족사관’이란무엇인가
다트머스맨
내가친일파의후손이라니
런던의조선인
옥스퍼드양반들
자한번엎어보자
꿈은동사,자유는부사

2부성균관두루미:나의자리를찾아서
내가전범선인이유
춘천의음악가
인문학을위한변명
책방풀무질살리기
밀레니얼세대의풀무질
퇴사종용기
책은뿌리다
“카투사라서죄송합니다”
부유세대
내가본대한민국의특권계급
나의면도와면도전후
DMZ의두루미
맥을잇다

3부해방촌의채식주의자:모두의자유를위하여
동네가미래다
비건한국만들기
장군님은채식주의자
남자가고기를먹어야힘을쓰지
멸종과탈육식
툰베리의종말론
동물당이필요하다
코로나이후의자유주의
설악이왈
전선과물결
희망을품어본다
우리는어디로가고있는가
기후독재가온다

맺음말-2030데드라인

출판사 서평

낮에는책방주인,밤에는로큰롤연주
그리고비거니즘과동물해방까지…
-
전방위적‘독립문화인’으로살고있는
전범선의21세기양반라이프스타일

*록커등20대청년들,성대앞33년지킨사회과학서점‘풀무질’인수“책방지켜역사단절이을것”
-「한국일보」2019년1월18일기사중에서

밴드‘양반들’보컬이자성대앞사회과학서점‘풀무질’대표인전범선이첫산문집『해방촌의채식주의자』를출간했다.2019년초,전범선은폐업위기를맞은33년된책방‘풀무질’을인수해화제를모았다.그는왜빚더미에쌓인,쓰러져가는책방을이어받기로결심한걸까.민족사관고등학교를졸업하고,미국다트머스대학교와영국옥스퍼드대학교대학원에서역사를전공한저자는컬럼비아로스쿨에합격,한때국제변호사를꿈꾸었다.하지만로스쿨에입학하지않고현재해방촌에살며낮에는풀무질에서글을쓰고,밤에는로큰롤을연주한다.그리고자신의자전적이야기를담은이책을집필했다.책은대한민국을벗어나미국과영국을오가며역설적으로자신의뿌리와자리를찾아가는저자의여정을담았다.그는왜로스쿨대신로큰롤을,옥스퍼드대신해방촌을선택한걸까?

저자는미국과영국에서공부하며난생처음철저하게경계인으로살았다.이방인과소수자로살며하도눈치를봤더니별로남신경을안쓰게됐다.덕분에한결자유로워졌다.눈치를덜보니,할수있는것도많아졌다.책방‘풀무질’주인,출판사‘두루미’대표,밴드‘양반들’보컬,전채식레스토랑‘소식’공동대표,‘동물해방물결’자문위원,칼럼니스트등.벌여놓은일이많아불안하기도하지만삶이만족스러운이유다.하고싶은것을다하고있지는않지만휘뚜루마뚜루자유롭게살수있는이유다.그는지금,남의눈치안보고로큰롤을연주하고,해방촌의채식주의자로행복하게산다.

“결론부터이야기하면나는로스쿨입학을취소했다.
돌이켜보면이유는단순했다.나는자유롭고싶었다.
그냥눈치좀안보고,내가진짜하고싶은일을하고싶었다.”

책은총3부로구성되어있다.1부「휘뚜루마뚜루:나의뿌리를찾아서」는늘1등으로만살았던저자가대한민국에서가장좋다는고등학교에입학,오히려‘공부는경쟁’이라는강박관념에서탈피해자신의정체성을찾아가는과정이다.이후미국과영국으로이어지는유학길에서어니스트사토우,호모헐버트,토머스페인의사상과철학을읽고공부하며비로소대한민국의뿌리와나의뿌리를이해하게된다.‘다트머스맨’,‘런던의조선인’,‘옥스퍼드양반들’,‘꿈은동사,자유는부사’로이어지는글은저자가자아를찾고나와대한민국그리고세계를이해하려는시도다.이시절동안저자는인종과성에관한온갖편견과고정관념을부수고,본인만의자유를확립한다.

2부「성균관두루미:나의자리를찾아서」는저자가그간발언해온사회적비평을모았다.1부에서자신의뿌리를찾아방랑했다면,2부에서는나의자리를찾아다양한일을도모하고자신의신념을글로남기고행동한다.성균관대앞서점‘풀무질’인수이야기를비롯해인문학,음악,밀레니얼세대,한미관계에서본카투사,‘덜남성되기’수행등한국사회의치열한이슈를살핀다.저자는운동가로서환경과탈소비에주력하고,예술가로서는뿌리깊은문화예술적맥락을계승발전하기위해‘재생’을목표로다양한사업을펼치는데,이를통해독자는밀레니얼세대가짊어질수밖에없는고민과상처가무엇인지돌아볼수있다.식민지배,남북단절,독재,환경위기등으로맥이끊긴작금의상황을다시이어가려는젊은세대의노력에절로응원을보내게된다.

3부「해방촌의채식주의자:모두의자유를위하여」는저자가가장관심을가지고세상에알리고자하는채식,동물해방그리고환경이야기다.저자는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교환학생시절,피터싱어의『동물해방』을만난다.저자는이책을읽고“삶의좌표를얻었다.일종의종교적안정감을느꼈다.무의미한세상에서나름의의미를설정하고살아갈용기를얻었다.”(69쪽)라고말한다.“채식을하는것은불편한것투성이였지만채식주의자가되자현대자본주의체제내여러억압들의교차성이분명하게보인것이다.”(68쪽)저자는한국에돌아온뒤운영하는출판사‘두루미’에서『비건세상만들기』,『정면돌파:할리우드에서동물해방전선으로』를펴냈고,책방‘풀무질’에서비거니즘관련강좌를여는등‘비건한국’을만들기위해노력중이다.채식은왜해야하는지,과연고기를먹어야힘을쓰는건지,탈육식은환경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등채식에대한오해및전지구인이경각심을가지고살펴야할환경이야기를이곳에모았다.

1부와2부,3부를관통하며저자는경쟁주의와집단주의에서탈피해자신의뿌리를찾고자신의자리를고민하는모습을보인다.결국나만의독립성과정체성그리고모두의자유를위해예술가와운동가로살기로결심한다.(주)두루미를설립해낡고기울어가는공간을재건하고그곳에다시문화예술의맥을이어가려고노력한다.에너지를줄이고탄소배출을더많이줄여야한다며쓴소리를마다하지않는다.저자는이제마지막자유앞에섰다.휘뚜루마뚜루마냥걷는듯보였지만,목표를찾았다.‘느끼는모두의자유를위해행동하는것.’채식을하고동물해방운동을하며자기목소리를내는것으로저자는이를실천중이다.보다자유로이살면서도전지구적차원에서행동하고나아가고있다.

“진로선택은나에게불행이냐,불안이냐의문제로다가왔다.
안정된삶에서행복을느끼는사람도많겠지만나는그러지못할것같았다.
그래서불안을택했다.그게더자유롭고행복한삶이라믿었다.
이책은그결정에관한성찰이자변명이다.”

저자는엘리트코스를밟으며안정적으로살아왔지만그삶에서행복을느낄수없었다.안정적이지만불행한직업대신,행복하지만불안한직업을택했다.‘아래부터찬찬히/자한번엎어보자’(〈아래로부터의혁명〉)라는저자가지은노래가사처럼,자신이세운목표를향해아래서부터천천히오르고있다.“무엇을하는지는상관없다.어떻게사는지가중요하다.독립적이고자유롭다면,삶의주도권을쥐고있다면,나는행복할것이다.”(12쪽-13쪽)도래할미래를상상하며그에게‘희망을품어본다’.(1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