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보송가을인데요》는재미있다.시트콤,드라마,활극의재미를다제공한다.아마2020년대한국언론의현실을가장사실적으로묘사한작품이기도할것이다.성매매에서검찰개혁,분단에이르기까지건드리는사회문제도다양하다.그러나이작품의가장큰미덕은좋은인간이되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를끊임없이묻는데있다고생각한다.성실한기자이자패기있는소설가의데뷔작을격하게환영한다._장강명(소설가)
현시대를살아가며직업인으로서가지고있어야할책임감과인간으로서가져야할몇가지들을거창하고어렵게알려주거나가르치지않고,함께느끼게해준다.생생하게살아숨쉬는실감을느끼게해준이소설에깊이감사한다._류현경(배우)
불의를견뎌내며꿋꿋이살아가는모든이들을위한휴먼사회파소설
‘죄송한게너무많은세상에서좀덜죄송하고싶다.누군가에게도움이되는기사를쓰겠다.’_본문중에서
세상에는나쁜놈들이너무많고,정의롭게살아가는이가뒤통수맞는일도너무많지만,《고도일보송가을인데요》를읽고나면알게된다.송가을은좋은기자고,좋은사람이라는걸.그리고이세상엔송가을같은기자가반드시필요하다는것도.
《고도일보송가을인데요》는성매매,금융비리,간첩조작사건,검찰개혁,분단에이르기까지한국사회의여러문제를재현하고있다.또한,위안부,세월호등역사속비극을공감대높은스토리로그리고있으며,생활고,청소년범죄등일상의어두운면들도사실적으로묘사해낸다.특히,‘대통령의올림머리’장에서는실제로단독기사(“박대통령,세월호가라앉을때‘올림머리’하느라90분날렸다”,〈한겨레〉)를보도했던작가의흥미진진하고비밀스러운취재과정을엿볼수있다.
“정의,거창한거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산다는것에대하여
소설을읽으며독자는송가을이라는기자의눈을통해대한민국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삶을보게된다.생활고로시달리다아이의돌한복을훔치고만박선하,빨갱이로몰려꼬박15년을감옥에서지냈던강팔성할아버지,판사앞에서거짓으로반성하던중학생들,네일숍을여는게꿈인홍등가의젊은여성,중국공장에서일하던북한여공…….‘대한민국에서기자로산다는것’이궁금해서소설을펼쳤다가,‘대한민국에서산다는것’이과연어떤건지궁금해지고만다.
‘기레기’라는단어가어느새기자를일컫는대명사가되어버린시대에,기자송가을이보여주려는세상은어떤모습일까?그건아마도정당한질책과정당한응원으로정당한정의가가능한,거창하지않아도되는세상이아닐까?
정의,거창한거아닙니다.우리일상에서시파,쫌쪽팔리지않게,구린거없게,할수있는거는그냥막막좀해버리는거,그래서마음한구석에부끄럽거나쪽팔리거나이런느낌남아있지않게하는거,저는그냥그거라고생각해요.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