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수업 : 누구나 바라는 노후를 슬기롭게 준비하는 법

노후 수업 : 누구나 바라는 노후를 슬기롭게 준비하는 법

$16.00
Description
우리는 매일 조금씩 늙는다
모든 사람을 위한 노후 매뉴얼
노후는 이미 퇴직한 사람이나 5060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노인 빈곤율(중위소득 50퍼센트 이하)은 43.4퍼센트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불안한 시대에 노후는 안락한 삶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숙제다.

《노후 수업》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누리기 위한 태도와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노후의 삶을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와 대비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30대 후반에 일본에서 머무르며 고령화 사회의 실상을 목격한 저자가, 20여 년 동안 노후를 연구하고 자기 삶에서 체계적으로 실천하며 경험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지향점은 “자유롭고 건강하며 편안한 나이 듦”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자에게 세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나이 듦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르는 노후는 몇 배로 두렵다.” 둘째,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한다.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으면 삶의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셋째, 가장 작고 사소한 것부터 행동에 옮긴다. “더 늦기 전에 당장!” 《노후 수업》은 독자로 하여금 앎과 실천 사이의 문턱을 낮추고, 시행착오와 비용을 줄여 나이 듦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노후 매뉴얼이다.

“노후 설계 또는 은퇴 설계를 내건 책이나 정보는 대체로 노후 자금 마련에 치중해 있다. 노후 대비를 앞세워 불안을 부추기거나, 노후 자금 확보를 빌미로 버거운 금융 상품을 사도록 이끄는 것도 드물지 않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그 나머지를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늠하기는 더 어렵다. 가뜩이나 지금도 노부모 신경 쓰랴, 애들 챙기랴, 직장에서 눈치 보랴, 팍팍하게 살고 있는 터다. 그러다 보면 ”골치도 아픈데 하면서“ 제쳐놓고 있다가 무방비 상태로 퇴직을 맞이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만난 대다수 5060이 그랬다.” _ ‘여는 말’에서
저자

박중언

기자,노후연구자.한겨레경제월간지《이코노미인사이트》부편집장으로‘노후경제학’을연재했다.노후관련블로그‘에이지프리(AgeFree)’를운영했고,시니어사업을추진했다.노년학(Gerontology)을공부하면서시니어를위한서비스전략을고민한다.

1963년한국베이비붐세대의막내로태어났다.대학교에서화학·교육학,대학원에서언론·정치·행정을공부했다.30년넘게《한겨레》기자로일하고있다.정치·경제·사회·국제·편집부등에서근무했고,도쿄특파원을지냈다.일본게이오대학교와미국남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방문연구원생활을했다.

목차

여는글

1부후반전:누구에게나노년이온다

4대리스크|무소의뿔|직함금단현상|여우의신포도|골든타임

2부일:이제뭘하며살지?

여섯개의원|일벌과나비의시간|재취업노마드|연착륙사다리|재택근무의재발견|정년과세대공생

3부돈:자유로운노후의출발점

노후생활비계산법|퇴직자를위한가계부|연금에서길을찾다|국민연금의모든것|곶감은빼먹는것이다|줄이지말고없애야할빚|대도시와귀촌사이|부동산딜레마탈출하기|21세기유목민

4부건강:마지막까지우아한삶을위하여

건강이돈이다|품격의마지노선|정신줄놓지않으려면|치매공부가필요한때|운동은밥이다|오른손이하는일을왼손도하게하라|2C를지켜라|병과친구하는법|세로토닌예찬버킷리스트를지우다|나의죽음을알리지마라

5부관계:더하기와빼기의미학

자녀를버려야모두가산다|돌봄맞교환이답이다|느슨함의미학|노후를위한성교육|연애2라운드|친구는가족이다

6부권태:오르막에서놓친것들에기회를

루틴은소중하다|외국어의바다에빠지다|5060외국어입문|리듬과함께|마르지않는샘|최고의종교|나도몰랐던존재의이유

닫는글

출판사 서평

“노후설계또는은퇴설계를내건책이나정보는대체로노후자금마련에치중해있다.노후대비를앞세워불안을부추기거나,노후자금확보를빌미로버거운금융상품을사도록이끄는것도드물지않다.돈이전부가아니라는말에절로고개가끄덕여지지만,그나머지를도대체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를가늠하기는더어렵다.가뜩이나지금도노부모신경쓰랴,애들챙기랴,직장에서눈치보랴,팍팍하게살고있는터다.그러다보면”골치도아픈데하면서“제쳐놓고있다가무방비상태로퇴직을맞이하는사람이많다.내가만난대다수5060이그랬다.”_‘여는말’에서


일,돈,건강,관계,권태…
존엄하고안전한노후,어떻게준비할수있을까

퇴직전까지는너나할것없이엇비슷한삶을산다.진학,취업,결혼,육아등누구나올라타는궤도를따라부지런히하루를보낸다.하지만노후의삶은다르다.어디서무얼하면서어떻게살아야할지정해진길이없다.그래서퇴직준비부터마지막단계인죽음에이르기까지,실생활에서도움을얻을수있는노후지침서가필요하다.
이책은총6부로구성되며노후의삶을일,돈,건강,관계,권태등다섯가지영역으로나누어살펴본다.1부'후반전'에서는본격적인노후공부에앞서노후를대하는삶의태도를점검한다.삶의종착역인죽음을향해간다는자연의섭리자체가노후불안의근원이지만,부양의의무는있되노후를맡길수없는자녀와낮은복지제도의수준이노후의‘짐’을홀로질수밖에없다는절박함을더한다.그결과대다수노인이노후에일을하게된다.2부‘일’에서는노후에할일을고르고준비하는법을살펴본다.저자가제안하는기준은열정,능력,쓰임새이다.이중두가지이상에해당한다면좋은일자리라고저자는조언한다.3부‘돈’은가장실용적인내용을담고있다.건강보험료의변동,가계부쓰기,연금수입과설계,국민연금,빚을관리하는법,부동산전망까지,저자의공부와경험을토대로유용한지침을들려준다.4부‘건강’에서는자유롭게운신할수있는능력과정신적인노화및우울을예방하는방법에집중하는데,저자자신의실천을바탕으로당장실천할수있는요령을빼곡하게담았다.5부‘관계’에서는자녀,부모,배우자,성생활,친구관계를다룬다.마지막으로6부‘권태’는노후의시간을의미있게보내는방법으로규칙적인일상(루틴),외국어와악기등의취미생활,여행,종교를제안한다.
현대사회에서노후의삶의방식은정해져있지않다.그래서정년과은퇴를앞둔많은사람들이노후를두려워하고막막해한다.저자는계속해서일할것,연금을준비할것,몸과마음을꾸준히움직일것,혈연가족과적절히거리를두고친구를사귈것,규칙적인일상으로하루를보낼것을조언하며,그렇게한다면노후가삶의어느시기보다안전하고의미있게될것이라고말한다.


자유롭고,건강하며,편안하게나이들수있을까

“16년전P부장에게서마음의병이한창기승을부릴때그를가장괴롭힌것은살아있어야하는이유에대한회의였다.도쿄의아파트옆을흐르는작은강을내려다보며하루에도몇십번같은생각에잠겼다.심리적밑바닥까지떨어진순간,그의머릿속에는딱한가지밖에남지않았다.그래도누군가에게는자신의존재가없는것보다는낫지않을까하는생각이었다.”_6부권태,'나도몰랐던존재의이유'에서

저자는정년을2년앞두고매일일하며살아가는,두자녀와배우자를둔평범한직장인이다.어릴적부터몸이튼튼하지않았고,이책을쓰고있는현재항우울제를복용한다.천성이낙관적이지못하고,세상을밝게보기보다어둡게보는편이라고고백한다.그래서그는30대후반부터노후를공부하기시작했다.과학적인연구와실질적인조언을담은책을읽고,먼저노후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조언을구했으며,20여년이넘는세월동안삶을가꾸어나갔다.
결국저자가말하는‘좋은노후’는‘나답게나이듦’이다.저자는짜인틀안에서다른사람의눈을잣대로삼아살아온사람들이,있는그대로의나를긍정하고나에게중요한것을추구하며살아갈때자유롭게살아갈수있다고조언한다.삶의종착역에이르러자신에게이렇게말할수있다면,좋은삶을살았다고생각해도되지않을까.“너는괜찮은사람이었어.자유롭고,건강하며,편안하게나이들도록해줘고마워.수고했어.”노후는우리모두에게주어진삶의숙제다.이책《노후수업》은노후라는숙제를대비하고풀어가는데유익한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