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로 날아든 새들 (몽골의 검독수리부터 우리 아파트의 황조롱이까지)

카메라 렌즈로 날아든 새들 (몽골의 검독수리부터 우리 아파트의 황조롱이까지)

$13.95
Description
새를 보려면 멀리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의 여행길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흔히 볼 수 없는 맹금류의 카리스마를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지난 20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 온 새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좌충우돌 탐사 기록과 알찬 생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저자

김진수

1994년부터지금까지〈한겨레신문〉과〈한겨레21〉에서사진기자로일하고있습니다.우리주위흔하던새들이점점사라지는위기에처해있다는이야기를듣고,다급한마음으로야생조류를사진으로기록하고있습니다.
아파트황조롱이를찍은사진으로2000년한국보도사진전시사기획부문금상,뻐꾸기의탁란을보도한‘대리모의사랑’으로2006년한국보도사진전네이처부문최우수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우리곁으로찾아온새들
수리부엉이가부르는이중창


아파트발코니황조롱이
주유소복조리제비
옥상공원에찾아온손님
트럭에둥지를틀었다고?
나는황새만황이에요

2.국내철새도래지를찾아서
두루미야,밤새추웠지?
흰꼬리수리의운수좋은날
뿔논병아리의수상가옥촌
다리잃은장다리물떼새
물마시러가는길이너무무서워요
빼어난은신술,호사도요

3.몽골·시베리아·알타이탐조여행
아홉마리큰고니가족의행진
3일의기다림끝에다시만난검독수리
쇠재두루미의헤진날개
아득한절벽위의생존
작별없이떠난먹황새를만나다
카리스마넘치는맹금류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새와사랑에빠진사진기자!
전국방방곡곡을누비며우리주위의새를찾고,
몽골과러시아에서탐조여행을하며희귀조류를카메라에담았다

새들을찾아가는여정은언제나급박하고설레었다.함박눈이펑펑내리는밤이면두루미앓이에잠을못이루고서둘러카메라를챙겨철원들녘으로차를몰았다.위험한눈길과추위도그를막지못했다.트럭에새가둥지를틀었다는제보를받았을때는어떤상황인지궁금해가는길내내상상력이뻗어나가는것을멈출수없었다.
한겨레아이들이펴낸신간《카메라렌즈로날아든새들》은신문사사진기자로일하는저자가지난20여년간수많은새들을만나러떠났던탐조경험을녹여낸책이다.오랜기간찍어온새사진들은가치있는생태정보를가지고있으며,더불어야생동물세계에한걸음다가가눈을맞추고자한따뜻한시선이담겨있다.초등학생을대상으로한새에관한책들이대부분도감류인데비해직접취재한생동감넘치는스토리가곁들여져있다는점이이책의특징이자강점이다.

이책에서는주변에서쉽게볼수있는박새나곤줄박이를비롯해시베리아오지까지찾아가만난멸종위기종검독수리와흰꼬리수리등새에얽힌갖가지사연을만날수있다.
충청북도충주의한주유소.새해복을기원하며사무실벽에걸어둔복조리에어느날제비가날아오더니둥지를틀었다.복조리둥지가마음에들었던지제비는알을품어새끼까지기르게되었다.둥지가제비식구들로붐비면서배설물에온사무실이더렵혀져도주인은제비들을품어주었고해마다제비식구들은그곳을찾았다.김진수기자의사진속에는사람과제비가공존하는이색적인풍경이그대로담겨있다.
책의1장에서는복조리제비사연을비롯해집안,회사옥상,마을뒷산등우리주변에서쉽게만날수있는새이야기가펼쳐진다.김포뒷산수리부엉이,아파트발코니에서식하는황조롱이,옥상공원으로날아든홍여새와황여새,트럭에둥지를튼딱새를만날수있다.
제비,참새,박새들은예전에우리주위에서쉽게볼수있던새였다.하지만이들이집을지을곳이사라지고,먹이가사라지면서이젠개체수가줄고우리눈에띄는횟수도점차줄어들게되었다.저자가사진으로라도새들의모습을기록해야겠다는다급한마음이든까닭이다.


한장의사진에서시작하는놀라운새이야기
좌충우돌탐사기록과알찬생태정보를만날수있다

2장에는국내유명철새도래지에서새를만나는여정이담겨있다.러시아나몽골에서강원도철원까지해마다날아오는두루미들의겨울나기,청둥오리사냥순간의흰꼬리수리모습은자연의섭리와신비로움을고스란히느끼게한다.
새들을떠나게하는훼손된자연과중장비가들어선옛철새의터전을찾았을때의사진을보면저자가느낀안타까움이그대로전해지는듯하다.물을다빼내어버려수풀이사라진습지바닥을,그것도천적에게들키기전에건너야하는아기장다리물떼새의사연을읽으며순간의사진을보면마치엄마장다리물떼새가된듯마음졸이게된다.


인간이무심코버린쓰레기,특히투명하여보이지않은낚싯줄이나나일론끈은새들에게올무가되어생명을위협하는무기로변하기도한다.다리하나를잃고도살아가기위해고군분투하는장다리물떼새의사진은인간의이기심을다시한번돌아보게한다.

사진기자의새사랑은몽골과시베리아로그를이끌었다.마지막3장에는몽골과러시아,알타이탐조여행기가들어있다.몽골의대초원을지나다찍게된쇠재두루미의비행사진에는해마다먼길을오고가는철새의고난스런운명이고스란히담겼다.세계의지붕이라는히말라야산맥을강풍과눈보라,난기류를뚫고천적인검독수리까지피해넘어다니느라쇠재두루미의날개는닳아서너덜너덜한상태가된것이다.
이밖에도초원한복판을지나는아홉마리큰고니가족의행진,천적을피해아득한절벽에둥지를튼독수리,기록에는남아있으나현재우리나라에서식하지않는먹황새등야생희귀조류를만났던박진감넘치는탐조기가펼쳐진다.

저자는의미있는순간을포착하기위해비좁은위장텐트에서며칠동안숨죽이며새를기다리기도하고,같은장소를여러번방문하는수고를아끼지않았다.어린이독자들은그과정을통해관심이생기면알고싶어지고,또아는만큼보인다는진리를자연스레터득할수있을것이다.한장의사진으로시작하는새들의갖가지사연과기자의탐사기록을담은《카메라렌즈로날아든새들》은생태감수성을키우고인간과동물이공존하는삶을꿈꾸게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