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 2 (20세기의 봄 | 조선희 장편소설)

세 여자 2 (20세기의 봄 | 조선희 장편소설)

$17.32
Description
조선희 장편소설. 이 소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1920년대로 추정되는 식민지 조선, 청계천 개울물에서 단발을 한 세 여자가 물놀이를 하는 사진. 1990년 냉전시대의 마침표를 찍으며 한소수교가 이루어진 그 다음 해, 박헌영과 주세죽의 딸이며 소련의 모이세예프 무용학교 교수인 비비안나 박이 서울에 들어왔을 때, 그가 들고 온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였다.

작가가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한 것은 사진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허정숙을 발견한 힘이 컸다. 허정숙에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다가 '신여성이자 독립운동가'라는 새로운 인물 군상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이 여성들은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

조선희

1960년4월25일강원강릉출신으로강릉여자고등학교,고려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했다.연합통신기자,한겨레신문편집국문화부기자,한겨레신문출판본부씨네21편집장,한국영상자료원원장,서울문화재단대표,민주통합당공천심사위원회위원등을역임하였다.2000년기자일을접고에세이《정글에선가끔하이에나가된다》,장편소설《열정과불안》,단편집《햇빛찬란한나날》을냈다.한국고전영화에관한책《클래식중독》을냈다.《세여자》는2005년에시작했으나두번의공직생활로중단됐고12년만에완성됐다.

목차

1권

프롤로그1991년서울

1.부부가되어무산자계급해방에일생을바칠것을맹세합니까?1920년상해
2.수예시간에톨스토이를읽었답니다1924년경성
3.청요릿집의공산당,신혼방의청년동맹1925년경성
4.사망의음침한골짜기를지날때1927년경성
5.마침내혁명의심장에도착하다1928년모스크바
6.자본주의세계의종말이머지않았소1929년경성
7.상황이우리를같이살게만들었어요1932년상해,모스크바
8.나간다고서러워마라나의사랑한반도야1935년경성
9.이곳이당신들의종착역이다1936년모스크바,크질오르다
10.일본형제들이여,그대의상관에게총구멍을돌려라1938년무한,연안

2권

11.한바탕기나긴백일몽1939년경성
12.몸이땅에묻히면영혼은노을에묻히는가1942년태항산
13.너희아버지는조선의혁명가란다1945년서울,평양,크질오르다
14.여우굴이냐,호랑이굴이냐1948년평양,서울
15.저해골안에한때톨스토이나간디가들어있었단말인가1950년서울,평양,크질오르다
16.내가죽게되더라도그죽음이말을할것이오1952년평양,모스크바
17.우리는결국미국을보지못한콜럼버스들이었소1956년평양

에필로그1991년평양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