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 시대를 앞선 발상으로 아르누보 예술을 이끈 선구자의 생애와 작품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 시대를 앞선 발상으로 아르누보 예술을 이끈 선구자의 생애와 작품

$40.00
Description
‘무하 스타일’을 창조한 독보적 예술가의
호소력 짙은 작품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

이 책은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 화가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삶과 그의 걸작들을 담은 작품집이다. 알폰스 무하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의 역대 작품들이 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눈이 즐겁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알폰스 무하는 국내에서 이미 세 차례나 단독 전시를 했을 정도로 한국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화가이다.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는 지금까지 나온 알폰스 무하에 대한 도서들과 달리 약 30×30cm의 압도적으로 큰 판형, 고급스러운 양장 제본 그리고 160여 점의 풍부한 도판 자료들로써 독보적인 소장 가치를 지닌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곡선을 활용하여 몽환적이면서도 우아한 무하의 화풍을 독자들은 넉넉한 크기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읽는 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방 한편에 놓아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존재감 넘치는 화집이다.
이 책의 원서는 아마존 디자인역사 및 비평 분야에서 48위, 아티스트 연구서 분야에서 59위, 아마존 리뷰 260여 개의 평균 별점 4.8/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저자

로잘린드오르미스턴

런던킹스턴대학교에서미술사와디자인,건축을가르치고있다.특히고전문명학,르네상스시대이탈리아와현대건축에조예가깊다.뉴욕과이탈리아피에몬테에살았으며지금은런던,컴브리아,이탈리아를오가며활동하고있다.학술지뿐만아니라대중출판에도힘쓰고있으며현재는19세기중후반의컴브리아건축실무를연구하고있다.레오나르도다빈치,미켈란젤로,빈센트반고흐,에드워드호퍼,파블로피카소등세계적으로저명한화가들에대한책을다수썼다.

목차

들어가며

무하의삶과작품
무하스타일

추가관련도서목록
그림저작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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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기말유럽을대표하는위대한화가이자
순수예술과상업예술모두에서성공한
아르누보의아이콘

체코의작은마을에서태어나세기말유럽을대표하는화가로우뚝선알폰스무하는순수예술과상업예술두마리토끼를모두잡은다재다능한예술가이다.후원자의도움없이는작품활동은고사하고생계의위협을받을정도로어려운환경속에살았지만,무하는프랑스와미국을오가며부지런히그림을그리고성공으로가는기회를얻기위해노력했다.그는그림을배우기위해떠났던파리에서의삶을예술로옮겨담았고이로써탄생한삽화작품은당시그래픽디자인의중요한역사적증거자료가되기도했다.
무하는정통화단의작가들과달리그림뿐만아니라포스터,광고등수많은상업디자인분야에서도두각을나타내어그존재감이독보적인작가이다.거리의예술에서액자속예술까지그경계를허물어오며,100여년이지난현대까지도그만의독특한스타일로대중의삶에파고들었다.호소력을발휘하는작품들로그는전문가뿐만아니라미술애호가들에게까지지속적으로그진가를인정받아오고있는것이다.
무하의전기를읽다보면그가얼마나성실한사람이었는지이해할수있다.무하는예술가로서성공을보장받을것이라고생각한길을묵묵히따랐는데,누구에게나주어진길이있고그길을따른다면꿈을이룰수있다고믿었기때문이다.그는그저오랫동안작품활동에충실히임했고이러한태도는기회가찾아왔을때무하가성공할수있도록도왔다.알폰스무하는액자속에만존재하던예술을일상으로끌어들임으로써근대미술에크게기여한인물로평가받으며,세계적으로사랑받는예술가가되었다.



유혹하는예술가,알폰스무하를
160여점의희소한컬렉션으로만나다

이책은두부분으로나누어알폰스무하의삶과작품을탐구하고소개한다.첫번째장에서는먼저무하의일생과주요작품들을살펴본다.무하가태어난1860년체코서부보헤미아의이반치체(Ivan?ice)라는아주작은마을에서부터1939년무하가숨을거둔프라하로독자들을안내한다.이어지는두번째장에서는‘무하스타일’로불리는그의화풍을더깊이있게다룬다.알폰스무하고유의혁신적그래픽디자인작품들이탄생했던그의전성기인1893년부터1903년사이의활동을집중적으로탐구한다.
『알폰스무하,유혹하는예술가』에서는대중에게친숙한무하의대표작들중하나인<사계>를비롯한다양한시리즈패널,지금의알폰스무하를있게해준‘사라베르나르’의연극포스터,그리고일상의예술로평가받은‘르페브르위틸’비스킷상자와‘모엣&샹동’위스키메뉴카드속삽화등다채로운작품들을아낌없이만나볼수있다.


<본문중에서>

무하는어릴적부터사제직이아니라미술과음악에관심이많았다.모라비아지방아이들은어린시절부터바이올린연주를익혔고지역교회성가대에서활동했다.무하는재능있는알토가수였고,뛰어난실력으로성가대원으로발탁되었다.이후에는브르노에있는성베드로교회의성가대에서알토성가대원이되었다.무하는교회,음악,미술중에서자신이가장하고싶은것을결정하기가정말어려웠다고다음과같이털어놓은바있다.“나에게그림과교회,그리고음악은너무긴밀히연결되어서내가음악때문에교회를사랑하는건지음악이신비스러운장소와동반되는걸사랑하는건지판단하기어렵다.”_16쪽

마카르트의작업실은부유한여인들로가득했고,음악가들역시빈사교계를접대하려고마카르트의넓은작업실을찾았다.마카르트는타고난사교성과미술재능으로빈사교계의중심에섰다.그에게는셀수없이많은후원자와여성추종자가있었다.마카르트는부와인기를누렸다.그의이같은미술작업과생활방식은젊고감수성이예민한무하에게큰영향을주었다.무하가빈에서지낼때그린그림에서특히종교적,신화적으로여성을묘사하는부분은마카르트의영향을많이받은것임을알수있다._21~22쪽

브루노프는무하를데리고극장으로가서무대에선베르나르를그리도록부탁했다.무하는실망시키지않았다.무하가그린베르나르의〈지스몽다〉삽화는걸작이었다(94페이지참조).무하는사각형의기존포스터포맷을벗어나주인공베르나르의전신이미지에가까운좁고길쭉한직사각형형태의포스터를그렸다.그는강한느낌의원색을피해부드러운자연색을선택했고곡선미를강조했다.브루노프는무하가그린포스터를좋아하지않았지만,베르나르는만족했다.포스터는급하게제작되었고,1895년1월1일거리에등장했다._49~50쪽

무하는심문에서풀려난후건강이크게나빠졌다.그리고넉달뒤인7월14일숨을거둔다.그의아들이르지는당시파리에서일하고있었지만,독일당국은국장(國葬)을허용하지않았다.무하의결혼식을맡았던사제는무하가프리메이슨단체에관여했다는이유로장례를주관하지않으려했다.결국무하는유명한예술가들이안치되던프라하의비셰흐라드묘지에묻혔다.체코화가막스슈바빈스키가추모의글을낭독했다.독일당국은다수가결집하는시위나행사를금지했지만,수십만에이르는대중은무하의마지막을배웅하기위해모여들었다._86~87쪽

무하는1897년뫼즈맥주공장의의뢰로만든포스터〈뫼즈의맥주〉에서도역시자신의특징이라고할수있는모티프를전달한다(67페이지참조).꽃으로장식된모자를쓴소녀는낙낙한드레스를입고,아라베스크문양처럼곱슬곱슬한긴머리칼은그림을가득채운다.이시골소녀는느긋한모습으로몸을앞으로숙이고있고,오른손에는거품이흘러내리는맥주잔을들고있다._125쪽

무하는인쇄라는측면에초점을맞추고우화적으로남성상을도입했다.젊은남성은인쇄에사용되는핸들을조종하면서앞쪽에앉아있는젊은여성에게귀를기울이려고몸을앞으로쭉내밀고있다.반나체인그녀의모습과길고헝클어져흘러내리는매끄러운금빛머리칼은영원함을상징한다.그녀의무릎아래로떨어지는인쇄물은그녀의변형된모습이다.색을능숙하게사용하는솜씨는풍성한패턴을만들어내는데자세히들여다볼수록더다양한패턴을볼수있다._132쪽

1899년에서1900년에걸쳐도서출판분야에서입지를탄탄히굳힌무하는이번에는자신의책을출판하게된다.장식디자이너,데생화가,삽화가들을위한디자인안내서를출간하기로결심한것이다.무하는자신의회고록에서많은사람이다양한유형의작품을제작하길원하므로디자인안내서를집필하기로했다면서다음과같이표현했다.“모든요청에일일이대응하기는불가능하므로나는장식요소와항목을담은특별한책을쓰기로했다.이요소들을적용한다면원하는모든이가자신이생각하는작품을제작할수있으리라믿는다.”_1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