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어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한낮의 어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17.10
Description
기독교 근본주의자에서 여성혐오주의자까지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백인 민족주의자까지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10여 곳에 잠입해서 쓴 심층 보고서
ㆍ 영국, 독일 베스트셀러
ㆍ 오스트리아 ‘올해의 인문사회과학 책(2020)’ 선정
ㆍ 《가디언》 《텔레그래프》 《뉴사이언티스트》 등 ‘올해의 책(2020)’ 선정
ㆍ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폴란드 등 전 세계 8개국 번역 출간

- 2019년 3월 호주인 브렌턴 태런트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51명을 살해했다. 그는 범행 동기를 “비서방 이민”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2019년 4월 미국인 존 어니스트가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난사해 여성 한 명을 죽이고 세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라이스트처치 테러가 “촉매가 되었다”고 썼다.
- 2019년 8월 미국인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스물한 명이 사망했다. 그는 공격 직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종 분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 2019년 10월 독일인 슈테판 발리에트가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공격을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반(反)극단주의 단체에서 일하는 1991년생 정치학자 율리아 에브너는 신분을 위장해 밤과 주말에 10여 곳의 극단주의 단체에 잠입했다. 이 책은 극단주의가 사람들을 어떻게 사로잡고, 교육하고, 연결하고, 행동으로 이끄는지를 생생하게 겪은 기록이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 환경이 극단주의의 활동 방식을 판이하게 바꾸어놓았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극단주의자들은 청년들을 네트워크로 끌어들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공격적인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실시간 음성채팅으로 가입자를 심사하고, 암호화된 채팅방에서 밈 대회를 여는 등 광범위한 기술을 활용한다. 이들이 현실에서 벌이는 극적인 행동은 인터넷에 생중계된 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가 되어, 전통적인 미디어의 범위 너머에서 관심을 끌어 모은다.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 백인 민족주의자, 과격한 여성혐오주의자까지, 저자가 취재한 극단주의 운동들은 내부적으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했다. 모든 극단주의 단체의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안전감을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집단 바깥의 더 넓은 세계에서 반(反)사회적인 행동을 장려한다. 그 결과 극단주의 집단의 구성원들은 반(反)세계화 이념을 세계화하고,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해 반(反)현대적 비전을 실행에 옮긴다.
저자

율리아에브너

JuliaEbner
정치학자,반反극단주의활동가.1991년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났다.빈대학교에서국제경영과철학을공부했다.베이징대학교에서정치경제학과개발경제학을,런던정경대학교에서국제관계학을공부하고석사학위를받았다.석사논문제목은‘여성자살폭탄테러:희생양과악마화사이(1985~2015)’였다.옥스퍼드대학교에서에코체임버echochamber가정체성혼란과급진화에미치는영향을연구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
현재영국런던의전략대화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하면서극우극단주의,유럽테러리즘의급진화및방지를연구하고있다.이연구를바탕으로각국정부와의회,기술기업에자문하고학교와대학에서강의했다.《가디언》과《인디펜던트》에정기적으로글을쓴다.유엔,나토,세계은행의자문으로활동했다.
2017년에출간한《분노》TheRage로독일에서NDR논픽션상후보에올랐으며오스트리아에서브루노크라이스키BrunoKreisky상을수상했다.이책《한낮의어둠》은영국과독일에서베스트셀러가되었고《가디언》《텔레그래프》《뉴사이언티스트》‘올해의책’,오스트리아에서‘올해의인문사회과학책’에선정되었다.

목차

들어가는말
용어설명

1부모집
1장오로지백인만:네오나치의일원이되다
2장신입에게빨간약을:세대정체성에잠입하다

2부사회화
3장트래드와이브즈:여성반페미니스트집단에합류하다
4장오로지자매들만:지하디신부들을만나다

3부커뮤니케이션
5장정보전쟁:토미로빈슨의뉴미디어제국과맞닥뜨리다
6장밈전쟁:유럽최대의트롤부대에잠입하다

4부네트워킹
7장대안테크:전세계급진주의자를연결하다
8장큐를따라서:음모론자들의기괴한세계속으로

5부동원
9장우파여결집하라:대안우파의샬러츠빌집회모의를지켜보다
10장방패와검:네오나치음악페스티벌에가다

6부공격
11장블랫햇:이슬람국가와네오나치해커에게교육받다
12장게임화된테러:뉴질랜드공격배후의하위문화속에서

7부미래는어두운가?
13장시작은좋았으나
14장2025년을내다보는열가지예측
15장2020년대를위한열가지방안

저자의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극단주의는어떻게사람들을사로잡는가
누가왜극단주의자가되는가

《한낮의어둠》은극단주의운동의내부논리와작동방식을탐구한다.저자는대학을졸업하고얻은첫직장에서극우유튜버의위협에시달리다해고를통보받았다.이어서반(反)극단주의연구소에서일하던어느날자신이“보호막안에안전하게”머무르고있음을,“무엇이우리에게피해를주는지이해하려면내부로들어가극단주의운동의엔진을관찰하고연구해야한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극단주의집단은어떻게지지자를동원하고어떻게취약한개인을자신들의네트워크로유인할까?그들의비전은무엇이고그런미래에도달하기위해어떤계획을세울까?그들을집단내에붙잡아두는사회적역동은무엇이며그역동은어떻게진화하고있을까?
이책은한개인이극단주의를접하고급진화하는단계에따라구성되었다.1부‘모집’에서저자는미국의네오나치집단과유럽의백인민족주의자집단의심사절차에뛰어든다.2부‘사회화’에서는여성으로만이루어진극단적인여성혐오운동‘트래드와이브스(전통적인아내들)’에잠입해세뇌의실상을탐험한다.3부‘커뮤니케이션’에서는온라인트롤(온라인에서고의적으로불쾌하거나논쟁적인내용을퍼뜨려부정적인반응을부추기는사람들)부대의내부에서극우미디어의전투전략을폭로한다.4부‘네트워킹’에서는극단주의자들이어떻게에스엔에스를이용해국제적인중심지를만드는지보여준다.이들은심지어데이트어플리케이션을활용하기도하는데,이처럼에스엔에스는국제적인네트워크의토대가된다.5부‘동원’은미국샬러츠빌집회주최자들의채팅방에서시작해유럽최대의네오나치록페스티벌에서끝나는여정을다룬다.6부‘공격’에서는이슬람국가와네오나치의일류해커들에게해킹교육을받는과정과,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테러의주범브렌턴태런트를급진화한인터넷하위문화를파고든다.마지막7부‘미래는어두운가’에서는오늘날극단주의운동의규모와특징을살펴보고,향후수십년간이운동이어떻게진화할것인지예측한뒤그에맞설수있는계획열가지를소개한다.

“평화를위해전쟁을,진실을위해가짜뉴스를“
극단주의운동의내부논리

2019년크라이스트처치테러는극단주의운동의모든요소가집약된사건이었다.범인브렌턴태런트는총격전“대전환”이라는제목의선언문을발표했다.“대전환”은극단주의운동이만들어낸대표적인이론으로,폭력을선동하는이념인‘위기서사’의네가지특징을전부갖추고있다.첫째우리민족이인종과문화가전혀다른이민자들로대체되고있고(불순물),둘째그배후에글로벌엘리트,이들과공모한정부,기술기업,언론매체로이루어진비밀단체가있으며(음모론),셋째그결과사회가점차부패하고(디스토피아),넷째결국민족이멸종한다는것(실존의위협)이다.
태런트는공격직전자신이소속된온라인커뮤니티에다음과같은글을올리기도했다.“동지들,이젠쓰레기같은글좀그만올리고현실에서실제로뭔가를해야할때야.(...)나는침략자들을공격할거야.그리고페이스북으로공격을생중계할거고.”《뉴욕타임스》는2011년이후발생한극우테러공격의최소3분의1이그와유사한다른공격에서영감을얻었다고분석했다.
극단주의자들은자신들이꿈꾸는사회와문화,통치체제를성취하려고모순으로가득한판도라의상자를열었다.이들은전통적인권력관계로의회귀가마치여성의권력을향상시키는것처럼포장하고,민족주의적의제를밀어붙이기위해초국가적네트워크를형성하며,반민주적관점을퍼뜨리기위해절대적기술보편주의를요구한다.

“이들은평화를지키기위해인종전쟁을준비한다.
이들은진실을찾기위해허위정보를모은다.
이들은여성의권리를이용해여성혐오를부추긴다.
이들은언론의자유를이용해반대자를침묵시킨다.
이들은국제적커뮤니티를형성해반국제적사상을퍼뜨린다.
이들은반사회적행동을장려하기위해사회적유대감을쌓는다.
이들은현대적기술을사용해반현대적목표를추구한다.”(317쪽)

저자는극단주의집단이자신들의전략을실행하고완벽하게다듬는모습을수년간지켜보면서,온ㆍ오프라인에서극단주의자들이어떤방식으로우리의약점을쥐고흔드는지를널리알리는것만큼강력한무기는없다고확신하게되었다.저자또한극단주의자들의수법을알고있었던덕분에취재중에급진화의엔진에말려들어가지않을수있었다.이책은현대사회의시민들이극단주의자들에의해급진화되거나이용당하지않도록자기를지키는데꼭필요한도구가될것이다.